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기 전, 인터넷에서 관련 키워드로 검색하며 이 증상이 질병인지 아닌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가? 우선, 내가 진짜 한달에 두 번 생리를 하는 것이 맞는지부터 확인해보자. 만약 '생리'가 아닌 소량의 질 출혈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부분이다. 생리라고 하기에는 너무 양이 적고 다시 생리대를 갈 정도의 양이 아니라면 생리라기보다 질 출혈일 가능성이 크다. “이전 생리와 다음 생리 사이에 소량의 질 출혈이나 다른 형태의 출혈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무조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성병이거나, 아주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자궁암이나 자궁경부암일 수도 있거든요” 미국 생리대 완화기 브랜드 리비아 소속 자비스 박사는 말한다. “하지만, 병원 진료 예약을 당장 하지 않아도 될 만한 경우도 몇 가지 있기는 한데, 최근 경구피임약이나 피임용 임플란트, 피임 패치, 혹은 호르몬 방출 코일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호르몬 피임법을 시도하고 있다면 당분간은 불규칙한 출혈이 있습니다.”
한달에 생리를 두 번 하는 것은 정상일까?
이때 긴급하게 병원을 찾아가봐야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만약 피임법을 최근에 변경했거나, 불규칙한 생리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하는 피임법을 시행 중이라면 (복합 경구피임약을 제외한 대부분의 호르몬 피입법들) 대개의 경우 당분간은 생리시기를 추적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을 거라고 자비스 박사는 말한다. 그렇지만 다른 증상들도 있거나, 마음이 불안할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가보는 것도 나쁠 것은 없다.
한달에 생리를 두 번 하는 경우가 ‘딱 한 번’ 있었고, 이때 다른 증상은 없었다면 조금 전 말한 것처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것은 일종의 '노화'의 증상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폐경이 가까워지면 전처럼 규칙적으로 배란을 하지 않게 되면서 생리주기가 더 길어지거나, 짧아지거나, 불규칙해질 수 있어요.” 또 다른 가능 요인으로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갑상선 기능항진증, 급격한 체중감소나 증가, 혹은 큰 병이나 스트레스를 들 수 있다. “섬유종이 있거나 난소 낭종이 있을 경우에도 생리를 더 자주 할 수 있어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스트레스나 식습관 변화로 인해 한달에 두 번 생리를 하게 될 수도 있을까?
고려해봐야 할 또 다른 요인은 임신이다. 자비스 박사는 질 출혈이 임신을 했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유산을 했을 경우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을 생리를 한번 더 한다고 오해할 수 있거든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전 생리와 다음 생리 사이에 소량의 질 출혈이 발생하거나 불규칙한 출혈이 발생했을 경우, 섹스를 할 때 (혹은 하고 난 직후에) 통증이나 출혈이 있을 경우, 질 분비물이 있을 경우 (특히 좋지 않은 냄새가 날 경우에는 더욱 더), 아랫배에 지속적인, 혹은 극심한 통증이 느껴질 경우, 생리통이 전보다 심해지거나 생리 양이 늘어나거나 짙은 덩어리혈의 분비가 전보다 많은 경우와 같이, 생리 패턴이 눈에 띄게 달라졌을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가볼 것을 권고합니다.”
결론적으로, 한달에 생리를 두 번 하는 것은 아마 호르몬과 관련된 현상으로 심각한 것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무언가 맞지 않다고 느껴지거나 자꾸 불안해진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