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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엔 닭꼬치? 꼬치구이 맛집 4

고독한 퇴근러는 꼬치구이집으로 향합니다.

BY김혜미2021.05.11
일교차 심한 여름날 저녁과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은 맥주다. 그리고, 거품이 적당히 오른 시원한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는 단연 꼬치구이다. 

쿠시무라
상수역 4번 출구 뒷골목 맛집들의 터줏대감. 십여 년간 한결 같은 자세로 꼬치를 굽고 있는 사장님의 장인포스만큼이나 맛도 늘 변함없이 일품이다. 추천메뉴는 알싸한 와사비를 올려낸 닭안심 꼬치. 겉만 살짝 익힌 부드럽고 싱싱한 생닭에 도전할 자신이 없다면, 계란 노른자에 적셔 먹는 츠쿠네도 추천한다. 타래소스가 맛이 좋은 집이니 닭껍질 구이도 반드시 타래로 요청해 볼 것. 탄수화물이 땡길 땐 고소한 오니기리도 추가하자. 결정장애를 위한 셋트 구성이 특히 좋은, 친절한 맛집으로 픽!
위치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길 13
메뉴 쿠시셋트A(5종류 5쿠시) 13000원, 쿠시셋트B(5종류 8쿠시)20000원,
쿠시셋트C(5종류 10쿠시)26000원
 

야키도리 묵
스시나 한식만 코스로 먹는 게 아니다. 닭을 부위별로 구워내는 야키도리 오마카세도 있다. 그 열풍의 주역은 바로 연남동에 위치한 야키도리 묵. 오직 토종닭만을 직접 정형에 비장탄과 짚불에 구워내는 꼬치구이가 일품이다. 코스 구성엔 뼈를 제거한 날개통구이, 다리살&대파 꼬치구이와 같은 닭요리만 있는 게 아니다. 루꼴라샐러드, 민트를 곁들인 브리치즈 꼬치, 닭간 파테와 과일 콤포트 등 다른 요리의 변주도 기가 막히다. 
인스타그램 @yakitorimook
위치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65-1
메뉴 야키도리묵 오마카세 35000원, 45000원
 


좁은 골목 소소한 꼬치집이 아닌, 루프탑에서 먹는 꼬치구이를 상상해 본 적 있는지? 파스타나 스테이크 같은 양식은 먹기 싫고, 해산물은 지난주에도 먹었고.. 딱~ 꼬치구이 생각이 나는데 좁고 시끌벅적한 가게는 싫고 모던하고 힙한 레스토랑에 가고 싶다면? 그런 복잡 미묘한 부탁을 하는 연인이래도 절대 다툴 필요 없다. 압구정 K미술관 6층의 퐆이 있으니까. 야키도리로 유명한 홍콩 야드버드 출신의 셰프님이 구워주는 꼬치구이도 맛이 좋지만, 이곳의 시그니처인 마라소스 가지튀김은 가지요리의 신세계다. 내추럴와인 리스트도 꽤 괜찮은 편.
인스타그램 @fof_yakibar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807
메뉴 가지튀김 15,000원 토리산도 19,000원, 꼬치구이 4~6000원 대
 

호수집
그래. 뭐니뭐니해도 주중 스트레스 풀기엔 한국식 양념 닭꼬치에 쏘맥이 최고지. 그리고 한국식 닭꼬치하면 당장 가봐야 할 맛집은 서울역 인근의 호수집이다. 닭도리탕이 전문인 집이지만 연탄에 구운 닭꼬치가 더 유명한, 주객이 전도돼도 아주 훈훈하게 전도된 예. 부위별 오마카세? 여긴 하나의 꼬치에 윙봉, 날개, 다리살 등 온갖 부위가 버라이어티하게 꽂혀 있다. 단점이 있다면 닭도리탕을 시켜야 꼬치구이를 먹을 수 있단 점. 1인 2개 한정에 늦게 오면 냄새만 맡다 가야한다는 점.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청파로 443
메뉴 닭꼬치 2000원, 닭도리탕 특대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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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 김정훈
  • 사진 각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