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처럼 남친에게 딱딱한 태도를 강요하는 나, 정상일까?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Love

서예지처럼 남친에게 딱딱한 태도를 강요하는 나, 정상일까?

너만 딱딱하냐, 나도 딱딱하다.

김혜미 BY 김혜미 2021.04.13
"지금 서예지, 김정현이 과거에 주고 받은 카톡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사실 저는 제가 떠올랐어요. 그래서 그녀가 안쓰럽더군요. 저는 지독한 바람둥이 아빠 밑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남자를 믿지 못했습니다. 다른 여자와 조금만 카톡을 주고 받아도 의심스러워 주변 여자 카톡은 무조건 차단하라고 합니다. 이런 저의 의심은 그의 행동이 신뢰를 주지 않아서일까요, 아니면 제 문제일까요?"
 
1. 다른 여자와 카톡을 주고 받아도 의심스럽다? 불안의 원인은 그가 아닌 당신 자신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연인이 과거에 바람을 핀 전적이 있는가? 혹시 그가 이성만 보면 수작을 거는 증상이 있는 전형적인 카사노바st? 그가 당신과 연애하는 동안 도무지 믿을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면, 당신의 불안을 유발하는 원인은 그가 아닌 당신 자신에게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만약 서두에 제시한 예처럼, 불륜했던 아버지로 인한 상처가 있는가? 그렇다면 자랄 때 당신이 겪은 그 트라우마가 현재의 연애에도 불안 요소로 작용하는 것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사람들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우거든요. 특히 이성간의 관계는 이성의 부모를 통해서 이성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 외도를 밥먹듯이 했던 아버지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다면 이성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있을 수 없죠. 그건 내 문제지 상대방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자신의 문제를 가지고 상대방을 탓하거나 의심하는 것은 결국 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갈 수밖에 없게 돼요. 나는 기본적으로 이런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기본적으로 이성에 대한 신뢰가 없는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본인이 알고 상대를 믿기 위한 노력을 본인이 해야 하는 것이고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원장의 조언이다. "부정적인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진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서 덮는 수밖에 없거든요. 지금 만나는 사람이 성실하고 믿을 만 하다는 것을 본인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면 말이에요. 불안은 내가 만드는 거지 상대방이 만드는 게 아니에요. 그런 좋은 경험을 통해서 아버지로 인한 트라우마를 덮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바람은 '필놈필'! 집착한다고 바람필 놈이 안피우지않는다
혹시라도 내가 모르는 사이 그가 '딱딱하지 않은' 태도로 회사 동료에게, 엘레베이터에서 만난 옆집 여자에게, 거래처 직원에게 호감의 사인을 보낼까 두려운가? 그래서 당신이 '딱딱한 태도'를 강요할 때 그의 바람끼를 잠재울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전혀 아니라고 말한다. "많은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해요. 내가 너무 풀어줘서 내가 너무 의심을 안해서 연인이 바람을 폈다. 라는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바람은 필놈필. 바람 필 놈은 뭔짓을 해도 바람을 피고 바람 안필놈은 바람은 안핍니다." 양재진 원장의 조언을 참고할 것.  
 
3. 상대방에 대한 믿음을 가지기 위해 훈련하라
불안의 원인이 나에게 있음을 인지했다면, 어렵더라도 상대방에게 믿음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보자. 내 불안과 불신을 억누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만약 끊임없이 신뢰하는 훈련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나와 상대를 괴롭히는 불신과 불안의 연속이 될 것이다. "힘들겠지만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양재진 원장의 조언을 참고해, 내면을 단단하게 키운다면 당신과 상대 모두가 행복한 연애를 하게 될 지 모른다. '딱딱함'을 강요하지 않고서도 말이다.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