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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툭 뾰루지 순삭해주는 여드름 대처법!

갑분 여드름이 생긴 사람, 이미 여드름이 있는 사람, 한바탕 여드름이 휘몰아치고 난 뒤 후유증을 겪으며 온갖 트러블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사람 손! 오늘도 별별 뾰루지 속사정과 사투를 벌이며 미모 비수기와 맞서고 있는 이들을 위한 얼태기 극뽁 매뉴얼.

BYCOSMOPOLITAN2021.04.03
 
여드름은 땀구멍이 아닌 모낭에서 발생하는 질환! 피지가 모낭 입구를 막고 서로 엉키고 들러붙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에 모공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트러블이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피지선에서 생성되는 기름 물질인 피지는 호르몬, 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해 때론 적게, 때론 많이 분비되면서 모낭을 자극하고,  모낭에 사는 균은 바로 이 피지를 분해한다. 이때 기름의 부산물이 모낭 주변을 자극해 염증으로 발전하고 우리에게 익숙한 여드름의 형태가 되는 것. 여기에 온갖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단, 요란법석 호르몬, 새로 바꾼 화장품 등의 다양한 이유가 컬래버되면서 평범한 염증이 만성화되기도 하고 예측 불가할 정도로 악화될 수도 있다. 뉴욕에서 심리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테라피스트 매트 트라우브는 여드름이 생기고 난 후의 케어 못지않게 예방 차원의 테라피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여드름은 정서 상태와 깊은 관련이 있어요. 스스로 감정적인 부분을 잘 컨트롤하는 습관을 익힌다면 뾰루지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죠. 평소 걱정이 늘었거나 혹은 불안한 마음이 들고 우울해지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켜요. 코르티솔이라 부르는 이 물질은 피부에 더 많은 유분을 만들어내라고 명령하죠. 결국 호르몬 탓에 과다 분비되는 유분은 모낭과 피부 표면의 먼지, 박테리아를 끌어당겨 더 많은 뾰루지를 만들어내기 시작해요.
 
예일 대학교의 임상 조교수인 피부과 전문의 모나 고하라 박사 역시 이에 동의한다. “회사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망쳤거나 기분 나쁜 피드백을 들었을 때 갑분 등장한 뾰루지를 마주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거예요. 여드름은 우리가 평정심을 잃는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매사 요동치는 기분을 차분하게 다스리고 감정을 컨트롤하는 방법만 터득해도 골치 아픈 피부 증상은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다는 게 두 사람의 공통된 의견이다. 가령 명상이나 요가, 깊은 호흡 혹은 꿀잠 시간을 매일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도 피부를 깨끗하게 케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아 강조한다.
 

얼태기 트러블 너어~

▶황산염이 없는 클렌저를 사용할 것
뭐니 뭐니 해도 여드름에 최악인 건 바로 초강력 세정력을 지닌 제품이다. 전 성분 표시에 ‘소듐라우릴설페이트(라우릴 황산 나트륨)’나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라고 써 있는 제품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게 좋다. 피부에 들러붙은 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탁월하지만 꼭 필요한 자연적인 유분을 벗겨내고 피부의 기초 보호 장벽을 약하게 해 과도한 유분 형성은 물론 여드름에 더 민감한 피부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크업 클렌징 티슈는 멀리할 것
귀차니즘이 극심할 때 별 의심 없이 사용해온 일회용 클렌징 티슈는 피부 세안에 큰 도움이 안 된다. 쓱쓱 닦아내는 건 모공을 막고 있는 불순물과 유분기, 메이크업 잔여물을 뒤섞이게 할 뿐이다. 이렇게 제대로 제거되지 않고 피부에 남은 노폐물은 밤새 피지와 뒤엉켜 염증을 유발할 확률이 높다.
 
▶미리 여드름 패치를 붙여라
최근엔 여드름 기미가 보일 때 미리 붙이는 트러블 전용 패치가 많이 출시되는 추세! 붉고 봉긋하게 솟아오른 트러블이 감지된다면 재빨리 여드름 스폿 패치를 붙여놓을 것. 다만 패치의 접착 성분은 예민해진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깨끗한 손등 부위에 패치를 붙였다 뗀 뒤 사용하면 접착제 때문에 피부가 붉어지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트러블 전용템과 함께 레티노이드 제품을 사용할 것
레티노이드는 비타민 A 유도체로 잘 활용하면 여드름 치료 기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저농도 레티노이드일지라도 피부에 직접 바르면 자극이 심할 뿐 아니라 피부를 햇빛에 더 민감하게 만들므로 낮에는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염증 부위만 타기팅할 것
우선 평소 루틴대로 스킨케어 단계를 마무리한 뒤 따뜻한 물에 적신 면봉으로 여드름 부위와 그 주변 피부를 깨끗하게 닦아낸다. 유효 성분이 피부에 제대로 흡수되게 하고, 다른 스킨케어 성분과 섞여 자극 반응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다. 그러고 나서 새 면봉을 이용해 스폿에만 정확히 트리트먼트 제품을 바른다.
 
▶향이 들어갔다면 사용 중단!
합성이든 천연이든 향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자극 요소다. 피부에 닿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세탁 세제도 마찬가지. 향이 들어간 제품의 향 입자는 옷이나 수건, 마스크의 표면에 들러붙어 피부와 접촉하며 여드름을 더 번지게 할 수 있다.
 

긴급 진료 예약을 잡아라

평소 여드름이 잘 생기지 않던 피부인데 갑자기 왕건이 뾰루지가 보인다면? 피부 아래 봉긋한 낭포가 발견된 즉시 염증 주사를 맞는 방법을 추천한다. 괜히 손으로 만지거나 여드름 압출기로 트러블 부위를 건드리면 되레 염증이 오래가고 색소침착이나 흔적을 남길 수 있다. 주사 한 방이면 즉시 염증이 가라앉고 붉은 기는 2~3일 내에 완전히 사라진다.

 

뾰루지 순삭 부스터

밉상 여드름을 잠재우기 위한 스텝별 페이셜 트리트먼트.

 

CLEANSING

아벤느 클리낭스 클렌징 젤 2만7천원
자극을 최소화한 약산성 세안제로 모공 속 딱딱한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트러블성 피부의 피지 분비를 조절할 뿐 아니라 클렌징 후에도 얼굴이 건조하지 않다.
 
 

SPOT TARGETING

닥터벨머 클래리파잉 상처 보호 패치 20패치 4천원
여드름 압출 후에 부착할 수 있는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 여드름을 짠 부위 주위로 균이 들어가서 덧나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CALMING

▲마이 클라랑스 클리어-아웃 타겟 임퍼펙션스 2만5천원
트러블이 고민되는 부위만을 타기팅해 관리할 수 있는 스폿 제품. 메도스위트 추출물과 퍼슬레인 성분이 피부 정화와 진정을 돕는다.
 
 

MOISTURIZING 

▲빌리프 프라블럼 솔루션 에센스 4만9천원
천연 살리실산 성분이 모공 속 피지가 딱딱해지지 않도록 돕고, 피지가 쌓여 쉽게 붉어지는 트러블 부위를 진정시킨다.
 

TONING

▲쏘내추럴 옐로우시카 포어 클리어 패드 2만4천원
모공 사이사이를 가볍게 닦아내는 요철 면과 피부 결을 매끈하게 정돈하는 부드러운 면의 양면 패드로 구성돼 불필요한 피지 찌꺼기를 자극 없이 제거할 수 있다.
 

시도해볼 만한 DIY 꿀팁

 
①마누카 허니 마스크
일주일에 한 번, 깨끗한 피부 위에 두껍게 꿀을 바르고 20분간 방치한 다음 미지근한 물로 헹궈낸다. 꿀 성분은 기본적으로 항균성인 데다 홍조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②티백 테라피
‘블랙티’ 성분이 스킨케어 제품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피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 블랙티 티백을 뜨거운 물에 담가둔 후 냉장고에 넣어 식힌 뒤 화끈거리는 염증 부위에 팩처럼 올려두면 붉은 기가 줄어든다.
 
③저렴이 여드름 패치
여드름의 노란 고름이 쉽게 터지지도, 가라앉지도 않을 땐 항균 성분이 들어간 하이드로콜로이드 패치를 붙여볼 것. 염증 부위를 감추는 건 기본, 외부 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④치약 스폿 트리트먼트
치약의 멘톨 성분이 염증 부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거라 예상했다면? 천만의 말씀! 이론적으로는 도움 될 만한 성분이 치약에 들어 있을지라도 실제 피부에 닿으면 오히려 꽤 강한 자극을 줘 피부가 손상될 것이다.
 

여드름과의 이별 그 후(feat.붉은 후유증)

▶건조함에 시달리는 트러블성 피부는 ‘바셀린’으로 치료해라
보습에 효과적인 글리세린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원리라면 바셀린에 들어 있는 ‘페트롤라툼’ 성분은 피부에 수분을 가두는 보호 장벽의 역할을 한다. 단, 트러블 부위의 일시적 건조함을 해소하기 위해선 바셀린이 도움이 되지만 평소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라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딱딱하게 굳은 오래된 여드름을 매끄럽게 만들어라
세안용 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신 다음 여드름 딱지투성이인 얼굴 위에 올려두면 모공이 천천히 열리면서 피부가 유연해진다. 그다음 깨끗한 면봉으로 여드름 부위를 부드럽게 닦아낸다. 약산성의 저자극 로션이나 크림을 그 위에 바르고 1~2분 동안 흡수되게 내버려두자. 그러고 나서 리퀴드 컨실러를 얇게 펴 바르면 딱지 흔적이 없는 고른 피부 결을 연출할 수 있다.
 
▶여드름 활성 성분 제품을 브라이트닝 활성 성분으로 대체해라
염증 후 애프터 케어에 더 신경 써야 한다면 아젤라산,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밉상 흔적 케어를 시도할 것. 이 두 성분은 여드름균 증식을 억제하는 항균 작용은 기본이고, 과다 색소침착된 부분이 연해지도록 멜라닌 생성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듬뿍 발라라
오래된 여드름으로 인해 생긴 칙칙한 흔적은 자외선에 노출되는 순간부터 급속도로 거뭇해지며 색소침착이 시작된다. 매일매일 최소 SPF 30 정도의 선크림을 꼼꼼히 발라야 하는 이유다. 흐린 날씨에도 자차는 필수다. 선크림을 피부에 바를 때마다 뾰루지가 생길까 봐 걱정된다면 흡수 방식이 아닌 자외선을 튕겨내는 원리의 무기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고, 유분기가 적은 저자극 타입의 선로션을 가볍게 바르는 방법을 추천한다.
 

 

반신반의 뷰티썰! 믿어, 말어?

별의별 방법을 써서라도 없애고 싶은 갑분 트러블! 그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카더라 통신에 의존한 뷰티 요법은 되레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 애덜린 키캄은 “날것 형태로 피부에 바르는 특정한 식품은 가공된 여드름용 제품과 절대 비교할 수 없어요. 임상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것도 없고요. 섭취했을 때 몸에 좋더라도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으면 그건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되니까요.” 그녀가 전하는 카더라 뷰티 요법 3가지는 다음과 같다.
 
①lemon and lime
레몬과 라임 과일에 함유된 산 성분은 여드름 유발의 원흉인 피지와 각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감귤류에 주로 들어 있는 푸라노쿠마린 성분은 ‘광독성’을 가지고 있어 햇빛에 노출되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니 가급적 레몬이나 라임을 슬라이스해서 피부에 직접 바르는 건 피해야 한다.
 
②garlic
마늘 마늘의 항염증성과 항균성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피부에 바르는 행동은 절대 금물! 마늘 특유의 매운 기로 인해 피부와 접촉 시 피부 세포의 조기 사망이라 불리는 일명 피부 괴사로 이어지는 화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③turmeric
강황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은 예로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많이 쓰인 재료다. 황금 푸드라고 불릴 만큼 몸속 염증 반응을 줄여주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지만 피부에 직접 바르면 피부가 갑자기 붉게 달아오르거나 가려움증이 생길 만큼 위험 시그널이 포착될 수 있으니 조심!
 
 

위장 트릭 갓파데

경미한 단계의 여드름부터 노란 고름이 터질 듯한 화농성까지! 블러 필터를 씌운 듯 트러블 순삭시킬 여드름 유형별 파운데이션은?
 
For who? 턱드름으로 괴로운 복합성 피부
▲VDL 엑스퍼트 퍼펙트 핏 파운데이션 3만8천원.
입술과 턱 주변은 굴곡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컨실러로 울퉁불퉁한 염증 부위를 먼저 커버한 뒤 착붙 밀착력의 리퀴드 파데로 가볍게 마무리해야 텁텁해 보이지 않는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For who? 여드름 흉터가 많은 지성 피부
▲바닐라코 커버리셔스 파워 핏 파운데이션 3만2천원.
트러블성 피부 유저들이 엄지척하는 그야말로 파데 정착템! 건조하게 발리지 않으면서 유분이 과도하게 번들거리는 부위는 매트하게 유지하면서도 꼴 보기 싫은 염증 자국은 완벽하게 감춰준다.  
 
 
For who? 낭포성 여드름이 있는 건성 피부
▲fmgt 잉크래스팅 파운데이션 슬림핏 EX SPF 30 PA++ 1만8천원.
일반적인 리퀴드 파데도 무겁게 느껴질땐 잉크 포뮬러를 발라보길! 잉크 타입은 입자가 워낙 가벼워 얼굴에 잉크가 번지듯 촉촉하게 발리고 실키하게 마무리되는 장점이 있다. 
 
 
For who? 화이트헤드가 고민인 복합성 피부
▲메이블린 뉴욕 핏미 파운데이션 1만8천원.
오돌토돌한 면포 탓에 피부 결이 거칠어 보일 수 있다. 이럴 땐 가볍고 기름지지 않은 파운데이션을 발라야 넓게 퍼진 화이트헤드 사이사이로 제형이 뭉치거나 들뜨지 않는다. 
 
 
For who? 모공 순삭이 시급한 소공녀 워너비
▲크리니크 이븐 베터 크리니컬 세럼 파운데이션 5만9천원대.
크리니크의 신상 파데에는 박피 효과가 있는 살리실산과 비타민 C 유도체가 함유돼 울퉁불퉁한 모공이나 요철을 매끈하게 커버하기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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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tor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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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hoto by Stoclsy.com(레몬)/ 최성욱(제품)
  • reference book <화장품은 내게 거짓말을 한다> 다온북스
  • assistant 박지윤/ 박민수
  • art designer 오신혜
  • digital designer 김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