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피부 S.O.S! 건조·민감 피부를 살리는 스킨케어 꿀팁

확 뒤집어진 피부, 대체 왜 이럴까?

계절의 문턱을 넘어서는 지금, 피부는 그 어느 때보다 고통받고 있다. 그래서 코스모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환절기만 되면 우리의 피부가 어떤 증상을 겪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뷰티 루틴을 궁금해하는지 자세히 물어봤다.

피부 면역력이 가장 위태로운 환절기. 작은 자극에도 쉽게 붉어지고 트러블이 올라오거나 얼굴이 확 푸석해지는 건 모두 피부 방어력이 바닥을 쳤다는 신호다. 지금 내 피부 면역력 상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에 맞는 루틴을 제대로 세팅해볼 것. *항목마다 ‘예’면 1점, ‘아니오’면 0점

□ 하루 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신다.

□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며 수면 패턴이 일정하다.

□ 비타민이나 아연, 오메가-3 등 항산화 성분을 꾸준히 섭취한다.

□ 프로바이오틱스 등 유산균을 주 3회 이상 챙겨 먹는다.

□ 최근 한 달간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 일주일에 3회 이상 가볍게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한다.

□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 과도한 각질 제거, 알코올이 함유된 토너 사용 등은 피하는 편이다.

□ 세라마이드나 판테놀 등 피부 장벽 강화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

□ 피부가 붉거나 따가운 증상이 생기면 평소와 다르게 뷰티 루틴을 바로 바꿔서 케어한다.

0~3점 | 면역력 위험 단계 피부 장벽이 크게 약화된 상태. 환절기마다 트러블과 붉은 기, 푸석함이 반복될 수 있다.

리커버리 루틴 집중 저자극 클렌징 + 장벽 강화 크림 + 수분 보충 마스크 팩

4~7점 | 아직은 괜찮다! 기본적인 관리 습관은 갖추었지만, 환경 변화나 스트레스에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방어력 업그레이드 항산화 성분 보충, 피부 디바이스 활용으로 루틴을 정밀화할 것.

8~10점 | 잘하고 있어요! 피부 면역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 환절기 자극에도 회복력이 빠르다.

지속 가능한 루틴 이너 뷰티 + 아웃 뷰티 균형을 유지하며 웰니스 케어로 확장해볼 것!

환절기, 대체 뭐가 문제야?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건조한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 급격히 서늘해진 공기와 큰 일교차, 낮아진 습도, 여름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등이 겹치면서 평소 건강했던 피부 장벽이 약화되고 민감도가 높아지며 피부 노화 신호가 두드러진다. “환절기에는 기온이 급변하면서 혈관에 생기는 문제와 함께 여름 내내 땀을 흘리면서 벌어진 모공 속에서 미처 나오지 못한 노폐물 등이 정리되지 않아 피부가 예민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유독 피부에는 가혹한 계절이죠.” 벨라체 에스테틱 김은경 원장의 설명처럼 이 시기에 스킨 리셋이 절실해지는 이유다. 에디터 역시 계절의 변화를 피부로 체감하는 예민러 중 한 명인데, 평소 잠잠했던 트러블이 갑툭 연속 출몰하거나 피부가 뒤집어지고 가렵기도 하는 등 최악의 피부 컨디션을 경험하곤 한다. 이번 칼럼을 위해 진행한 서베이에서도 에디터와 비슷한 경험을 하며 환절기를 견디고 있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계절이 바뀐다는 이유만으로 원래 예민하지 않았던 피부도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그 원인은 다양하다. 피부 장벽이 문제인 경우도 있고 모세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잘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피부 장벽과 지질막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면 어떠한 수분 제품을 발라도 해결되지 않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라로슈포제의 메디컬팀 백은선 매니저는 “건조한 환경과 낮은 습도는 피부의 가장 바깥쪽인 각질층에서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촉진해요. 그로 인해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서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고 수분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피부 장벽은 각질 세포와 그 사이를 채우는 지질로 구성돼 있어요. 건조한 환경이 이러한 지질층의 구조를 약화시키고, 이는 피부의 보호 기능을 떨어뜨리는 셈이죠. 손상된 장벽은 자극 물질이나 미생물 등이 피부에 쉽게 침투할 수 있게 해 피부 예민도를 높입니다”라고 설명하며 피부 장벽 손상의 위험을 경고했다. 피부 장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피부 표면의 유분막이 줄어들고 자연스레 수분량은 감소해 피부가 거칠고 건조해질 수밖에 없다. 수분이 부족한 만큼 미세한 잔주름이 늘어나고, 그 상태로 방치할 경우 건조함을 넘어 주름이 고착화되고 탄력을 잃어 느슨해지는 것. 평소 유분기가 많은 지성이나 수부지 피부는 어떨까?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피지 분비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각질 찌꺼기가 모공을 막아 뾰루지나 여드름 같은 트러블의 출몰이 잦아진다. 그렇다고 만약 “말캉하고 투명한 젤 타입의 수분 제품을 바르며 보습에 충실해야 할까?”라고 묻는다면 그것도 올바른 방법은 아니다. 피부 겉으로 기름기가 돌고 지성 피부에 속하더라도 피부가 필요로 하는 만큼 적절히 유분을 공급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트러블이 잦은 피부는 좀 더 세심한 접근을 권한다. 민감해진 피부의 모공을 빠르게 수축시키는 탄력 앰풀과 모공 정화 기능에 중점을 둔 앰풀을 보습용 토너와 섞어 미세한 거품 타입으로 나오는 용기에 넣고 얇게 여러 번 발라주면 느슨해진 모공을 타이트하게 조여주고 울긋불긋 예민한 피부를 잠재울 수 있다. 그럼 피부 타입을 떠나서 환절기에도 건강하고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환절기 직격탄을 맞은 피부는 내부의 지질막과 장벽이 서서히 무너지면서 동시에 면역력도 급강하한다. 단순히 피부 외적으로 보이는 문제뿐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도 비상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과도한 업무나 스트레스, 피로감 누적, 몸을 무리하게 혹사시키는 생활 습관도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훅 떨어진 면역력을 갑자기 향상시킬 순 없지만 균형 잡힌 식사와 비타민이나 항산화제 섭취, 스트레스를 덜 받게 노력하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먼저 면역력 테스트를 통해 환절기 동안 중점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과 현재 내 피부 방어력 상태를 파악해보길!

피부 방어막이 필요해!

이번 서베이를 통해 독자들은 환절기 피부 케어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 현재 피부 상태에 어떤 제품을 선택하고 발라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보냈다. 그도 그럴 것이 평소와는 전혀 다른 피부 컨디션으로 갑작스럽게 널뛰는 피부를 보고 있자면 당혹스럽기도 하다. 에디터 역시 그러한 경험을 해왔고, 가끔 제품 선택을 잘못해 피부가 더 뒤집어지는 상황을 마주한 적도 있다. 아무래도 보이는 것만으로 셀프 진단을 하기가 어렵고 병원을 가자니 용기가 안 날 수밖에. 현재 피부 민감도가 높고 단순히 건조하기만 하다면 가장 쉬운 방법은 느슨해진 지질층을 단단하게 조여 수분 증발을 예방하는 세라마이드·판테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만약 가려움이 심하고 홍조가 생기거나 아토피가 염려될 정도라면 항염 및 진정 효과가 있는 마데카소사이드, 아줄렌, 오트밀 추출물에 주목해도 좋겠다. 저자극도 불안한 초민감성 피부나 부쩍 각질이 많아지고 피부 결이 거칠어진 상태라면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걸 예방하기 위해 시카 카테고리를 살펴볼 것. 병풀 추출물로 불리는 센텔라 아시아티카나 상처 치유 효능이 있는 비타민 B5, 알란토인 같은 성분을 담은 제품도 효과적이다. 갑작스럽게 여드름이 올라오거나 뾰루지가 하나둘 생길 기미가 보일 때는 0.5% 이하의 살리실산으로 국소 부위만 집중적으로 빠르게 가라앉힐 수 있는 안티블레미시 제품을 추천한다.

▶ 피부가 쉽게 붉어지는 염증성 여드름항염 효과가 뛰어난 아줄렌이나 캐머마일 추출물에 주목할 것. 여기에 히알루론산보다 더 높은 보습력을 지닌 폴리글루타믹애시드 성분의 토너나 크림을 추가한다면 피부 진정 효과와 함께 2차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 타입 유·수분 밸런스에 집중하자. 무조건적인 유분 배제는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된다. 기름기가 폭발한다고 해서 오일프리 젤 크림만 바르면 아무 소용이 없다. 가벼운 수분감은 피부에 바르는 순간의 느낌일 뿐이라, 오히려 피부 위에 미세한 보호막을 만들어 수분 증발을 막는 게 더 효과적이다. 산유국 수준의 유분기가 고민된다면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징크 PCA나 비타민 B2 성분의 도움을 받아도 좋다.

▶ 울긋불긋 쉽게 붉어지는 홍조 모세혈관의 탄력 저하와 만성적인 피지선 염증이 원인일 수 있다. 이럴 땐 기본적으로 무향, 무색소, 무알코올 등 최소한의 성분만으로 만든 자극 제로 화장품이 필수. 충분한 수분 공급은 물론 수딩 기능을 겸비한 제품을 함께 바르길 추천한다.

1 믿고 쓰는 자음생 라인의 뉴비 세안제. 계절의 변화나 건조함, 피부 거칠어짐 등의 피부 문제로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잃은 피부를 타기팅한 폼 타입의 클렌저다. 피부 자생력을 키우는 진세노믹스™와 진생 펩타이드™ 성분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전달해 세안 단계부터 피부를 촉촉하게 케어할 수 있다. 자음생 클렌징 폼 6만8천원 Sulwhasoo. 2 피부 재생이 활발한 밤 시간 동안 손상된 피부 장벽 기능을 회복시키는 고농축 나이트 트리트먼트. 오일-인-워터 포뮬러에 수백만 개의 오일 마이크로 버블을 담았다. 피부에 닿으면 물처럼 바뀌었다가 오일로 변하면서 실키한 마무리감을 남긴다. 오일이지만 기름지지 않는 사용감이라 피부가 편안하고, 사용 후 피부에 물기가 차오른 듯 탱탱해진 듯한 효과가 특징. 수블리마지 렉스트레 드 뉘 1백만원 Chanel Beauty. 3 세안 후에 급속도로 건조해지는 피부를 위한 첫 단계 농축 토너. 비타민 수분을 가득 담은 비타민나무수 성분과 나이아신아마이드 2% 미백 기능성 베이스의 시너지로 생기 잃은 칙칙한 흙빛 안색을 화사하게 밝혀준다. 보습 세럼을 감싼 수분이 가벼운 수분막을 형성해 투명한 결광 피부 연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비타 토닝 세럼 토너 2만9천9백원 d’Alba. 4 지금 가장 중요한 피부 수분 장벽 지킴이! 자기 무게의 약 500배에 달하는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한국산 흰목이버섯 성분과 식물 다당체에서 영감을 받은 피토가드 콤플렉스™가 외부 자극에 손상된 피부의 보습 장벽을 개선해 만성 건조를 호소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 리커버링 앰플 30ml 10만8천원 Yunjac. 5 라 메르만의 해초 발효 성분인 미라클 브로스™와 바다에서 채취한 해양 유래 성분으로 구성된 New 마린 레티놀 얼터너티브™가 밤사이 피부를 재충전한 듯 생기와 활력을 부여한다. 새롭게 적용된 바이오-미메틱 스트럭처는 마치 피부를 여러 겹의 수분 레이어로 감싼 듯한 느낌을 선사해 피부에 영양감은 풍성하게 전하면서도 수면 시간 동안 베개에 묻어나거나 기름지지 않는다. 리쥬비네이팅 나이트 크림 68만2천원 La Mer. 6 피부 기능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며 선보인 어그멘티드 스킨 라인. 피부가 가진 본연의 힘을 키워 외부 환경과 자극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집중했다. 독특한 젤투밤 텍스처로 피부에 부드럽게 녹아들어 가볍지만 영양감 있는 타입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어그멘티드 스킨 크림 55만원 Prada Beauty.

Part 4

피부 구원을 위한 순딩 어벤져스

환절기 동안 요동치는 피부 컨디션에 딱 맞는! 스킨케어 루틴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면, 피부 상황에 따라 코스모가 픽한 뷰티템을 참고하길.

1 뭘 해도 컨디션 노답인 피부 수분 부족과 잔주름, 탄력 저하와 피부 톤 불균일, 약해진 피부 장벽의 6가지 징후를 타기팅해 피부 전반의 컨디션을 되찾는 데 집중했다. 나이아신아마이드 리스토러티브 크림 11만9천원 Malin+Goetz. 2 산유국 피부가 고민된다면 끈적임 없는 워터 세럼 타입.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마데카소사이드, 티퍼센트 카밍 콤플렉스 등 시카 성분을 함유해 뒤집어진 민감 피부를 진정시킨다. 밸런스풀 시카 컨트롤 세럼 2만3천원 Torriden. 3 환절기에도 기능성 루틴을 포기할 수 없다면 6가지 펩타이드 콤플렉스와 히알루론산, 사과 추출물이 피부를 탄탄하게 잡아준다. 프로콜라겐 멀티-펩타이드 부스터 앰플 9만1천원 Paula’s Choice.

1 보습과 영양을 한 번에 최대 20겹의 분자 구조로 구성된 5D 히아 필 테크놀로지가 피부 깊숙이 수분을 밀착시킨다. 여기에 순도 98%의 판테놀 성분이 손상된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강화한다. 프로 샷 히알루로 딥 볼륨 5 인트라 세럼 4만5천원 AHC. 2 모닝 틈새 보습 케어를 위해 풍부한 아미노산을 함유한 포티파이트 아미노 퍼먼트 성분을 촉촉한 에센스 로션 타입에 담았다. 사용 후 안색이 환해지고 피부 결이 한결 매끄러워진다. 하이드로-소프트닝 에센스 로션 18만원 Clé de Peau Beauté. 3 붉은 기 아웃 순도 99%의 저분자량 비건 PDRN 성분이 착색과 손상, 꺼진 흔적을 집중적으로 케어해 피부에 생기가 차오르고 피부 톤이 밝아진다. 시카 PDRN 클리어 세럼 3만2천원 Irecipe.

1 흐트러진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싶다면 산뜻한 워터 제형으로 알칼리성 피부의 약산성화에 도움을 준다. 프로방스 장미꽃 추출물과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이 수분 증발도 차단한다. 플로럼 아쿠아 5만8천원 Camaldoli. 2 트러블 집중 케어가 시급하다면 4-터피네올을 2.4배 더 담아낸 티트리 추출물과 나노 사이즈의 더블 코어 시너지로 트러블을 집중 케어하고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재건한다. 컨트롤-T 티트리 캡슐 세럼 2만1천원 Realbarrier. 3 보습 유지와 장벽 케어를 동시에 특허받은 유산균 성분인 픽셀바이옴™에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을 더해 피부 본래의 방어력을 강화한다. 픽셀바이옴™ 히알 콜라겐 스플래쉬 크림 3만6천원대 Purcell.

1 피부 장벽을 재건하는 인생 시카 트라이바이오마™와 판테놀,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이 외부 자극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전반적인 피부 컨디션 안정화를 유지하도록 해준다. 시카플라스트 밤 B5 4만원대 La Roche-Posay. 2 훅 떨어진 피부 탄력 3백만 개의 스피큘에 레티놀을 담아 피부 깊은 곳까지 레티놀 성분이 도달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한 번만 발라도 탄력과 주름, 모공 개선에 효과적. 레티놀 레티젝션™ 세럼 5만9천원 Iope. 3 수분감으로 꽉 찬 탱글한 피부 탄력 특화 성분인 공진솔루션과 식물성 가수분해 단백질 성분이 피부 탄력을 끌올하며 탄탄한 페이스 라인을 선사한다. 공진향 탄력 쉐이킹 모델링 마스크 프로틴 리페어 5만8천원(4회분) The Wh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