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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톤베리의 결정적 순간

올해는 (아마도) 개최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의 50번째 생일 축하를 생략할 순 없다. 가장 유명한 페스티벌 중 하나이자 끊임없는 에피소드를 양산해냈던 글래스톤베리의 결정적 순간을 모았다.

BYCOSMOPOLITAN2020.08.20
 

단돈 1파운드 티켓

1970년 영국의 워시팜에서 제1회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이 열렸다. 당시 인기 있던 록 그룹 티렉스(왼쪽), 포크 로커 알 스튜어트(오른쪽)가 공연했다. 티켓은 단돈 1파운드에 농장에서 짠 신선한 우유도 함께 제공했다고.
 
 
 

로비의 전성기

로비 윌리엄스는 원래 테이크 댓이라는 영국 아이돌 그룹 멤버였다. 모범생 이미지의 그룹 내에서 악동이었던 그는 탈색한 머리에 빨간 아디다스 트랙 슈트 재킷을 입고 리암 갤러거 어깨에 손을 걸친 채 페스티벌에 나타났다. 한 달 뒤 그는 테이크 댓 탈퇴를 발표했다.
 
 

화장실 폭발

댄스 텐트가 진흙으로 뒤덮이자 분뇨차 파이프를 이용해 진흙을 퍼내자는 천재적인 아이디어가 나왔다. 불행히도 기계는 ‘송출’로 세팅돼 있었고, 텐트는 화장실 내용물로 뒤덮였다. 할많하않.
 
 

케이트 모스 캣워크

크리스마스의 디바가 머라이어 캐리라면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의 디바는 단연 케이트 모스! 헌터 부츠를 신고 축제를 즐기던 케이트의 스타일은 글래스톤베리를 톡톡히 홍보했다.
 
 

폭우가 만든 글래스톤베리 항구

극심한 폭우가 내려 관람객들은 직접 고무보트와 카누로 자신의 짐을 옮겨야 했다. 그야말로 힙스터들의 항구가 된 듯한 이색적인 풍경이었다.
 
 

메인 스테이지에 선 제이지

록 스피릿이 모태인 글래스톤베리 메인 스테이지에 제이지가 선다고 하자 논란이 많았다. 노엘 갤러거는 “어림도 없지. 난 글래스톤베리에서 힙합은 안 볼 거야”라고 그를 대놓고 저격했다. 제이지의 응수는? 오아시스의 ‘Wonderwall’ 커버 버전으로 오프닝을 시작했다. 제이지 1 : 노엘 0.
 
 

레이디 가가만이 할 수 있는 불꽃놀이

2009년만 해도 레이디 가가는 신인이었고, 대표곡이라고는 ‘Poker Face’가 전부였다. 그렇지만 마치 화염방사기처럼 브라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노래하는 레이디의 퍼포먼스에 관객들은 열광했다. 한마디로 끝내줬던 공연!
 
 

진정한 디바 비욘세

비밀리에 임신 중이던 비욘세가 그녀의 히트송과 함께 2011년 글래스톤베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메가 히트곡 ‘Crazy In Love’와 ‘Independent Women’을 완벽하게 소화한 뒤 데스티니스 차일드 메들리와 킹스 오브 리온의 ‘Sex on Fire’ 커버 곡까지 선보였다.
 
 

롤링스톤스가 수락한 유일한 페스티벌

롤링스톤스는 그 어떤 페스티벌에도 응한 적이 없었다. 글래스톤베리 관계자들은 롤링스톤스를 섭외하기 위해 정말 오랜 공을 들였고, 2013년 관객들은 마침내 글래스톤베리 역사에 남을 롤링스톤스의 공연을 마주할 수 있었다.
 
 

진흙과 함께

2016년 축제 현장은 세계 모든 페스티벌 역사상 최악의 진흙탕이었다고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설립자인 마이클 이비스가 밝혔다. 실제로 진흙 싸움, 레슬링 등 온갖 종류의 진흙 게임이 행해졌다.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지만 두 번 다시 없을 시간이기도.
 
 

 노엘 갤러거 흉내 낸 루이스 카팔디

“카팔디 걘 또 누군데? 이 멍청이는 또 누구야?”라고 묻는 노엘 갤러거의 영상과 함께 루이스 카팔디의 무대가 시작됐다. 오아시스 스타일 야상과 노엘 갤러거 얼굴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은 루이스의 등장에 관객들 모두가 열광했다.
 
 

애튼버러경의 등장

다큐멘터리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이비드 애튼버러경이 피라미드 메인 스테이지에 깜짝 등장했다. 자신의 최신 BBC 시리즈 론칭을 발표하고, 플라스틱프리를 실천하는 글래스톤베리를 칭찬하기까지 했다. 애튼버러를 국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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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e Daniella Scott
  • photo by Getty Images / Alamy
  • digital design 온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