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 99%, 피부에도 제습기가 필요해

피지 흡수, 진정 목적으로 파우더가 든 토너들이 있다. 대개 지성, 여드름 피부용이라 건성 피부는 피하는 게 좋지만 습한 계절에는 당연히 습기도 잡아준다. 세안 후 화장 솜에 묻혀 안에서 바깥으로 한 번씩 닦아내 준다. 사용 전 흔들어 준다.  
아크네스 세범 밸런싱 스킨 과잉 피지를 흡착하는 실리카 파우더와 진정 효과가 있는 핑크 칼라민 파우더, 병풀 추출물 함유. 180ml 1만5천원.
모이스처라이저와 반대로 지성피부, 여드름 피부의 피지를 흡수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스킨케어 제품이 매티파이어. 대개 로션 타입으로 바른 직후 보송해지고 지속적으로 피지를 조절한다. 습기에 대해서도 같은 효과가 있다. 건성 피부는 주의.    
듀크레이 케라크닐 매트 기름종이 로션 인체 적용 시험으로 12시간 지속되는 피지 조절 효과를 보인 지∙복합성 피부용 로션. 화장이 번지는 것도 막아준다. 30ml 2만8천원.
어떤 진흙이든 마르면서 피지, 수분, 각질 조각을 빨아들인다는 건 공통적. 단지 원산지별 진흙 종류에 따라 입자 크기와 성분이 조금씩 다르다. 아주 부드럽게 천천히 마르는 것과 모공 속 피지가 빨려 나오는 게 보일 만큼 강력하고 빨리 마르는 것이 있다. 완전히 마르기 전 물로 잘 씻어낸다.  
헉슬리 클레이 마스크 밸런스 블렌드 모로코 가슬 클레이, 사해 머드, 아마조니안 화이트 클레이, 프렌치 그린 클레이를 혼합해 장점을 살렸다. 120g 2만8천원.
습하고 냄새나기 쉬운 기후에 땀과 냄새 물질을 한꺼번에 닦고 시원한 느낌을 남기는 것이 데오도란트 시트. 얼굴용, 보디용, 향기별로 다양하며 휴대해서 덥고 땀날 때 쓰면 된다. 메이크업 위에 눌러서 사용하는 것도 있다.  
라이온 아이스 데오시트 체감온도 -5도 효과가 있는 보디용 쿨링 시트. 땀에 젖은 목, 팔, 다리, 겨드랑이 등을 닦으면 샤워한 듯 개운하다. 15매 4천9백원.
MBTI 유형 판별 질문으로 더 유명해진 드라이 샴푸는 원래 머릿속 피지를 흡수해 감은 것 같은 효과를 주는 제품이지만 녹말, 실리카 등 주성분은 당연히 습기도 흡수한다. 아침에 머리를 감았더라도 드라이 샴푸를 뿌려주면 습기로 축축해지는 걸 어느 정도 막아준다. 또, 휴대하며 꿉꿉할 때 뿌려도 된다.  
클로란 아쿠아민트 쿨 세범 드라이샴푸 아쿠아틱 민트, 레몬, 블랙 티 향을 남기는 두피 데오도란트 효과도 있다 150ml 1만6천원.
쿠션에 밀려 힘을 못 쓰던 파우더 파운데이션이 마스크 사용과 장마철 습기로 인기 부활.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먼저 쓰고 마무리용 파우더로 써도 되고, 외출 시 화장을 수정하고 축축함을 없애는 용도로 써도 된다. 자외선 차단 기능도 있으면 더 좋다.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매트 파우더 파운데이션 고운 질감으로 단독 또는 피니싱 파우더로 사용 가능. SPF 13, PA++의 자외선 차단 효과. 색상이 다양하다. 12g 7만원대
마스크와 습기 이중 공격으로 더더욱 립 메이크업이 힘들어진 요즘. 묻어나거나 번지지지 않는 립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는 중인데 물놀이 때도 쓸 수 있을 만큼 방수 기능이 탁월한 것들이 있다. 습도 99%일 땐 립 제품도 바꿀 것.  
투페이스드 멜티드 매트 립스틱 틴트의 지속력과 리퀴드 립스틱의 발색력을 동시에 갖춘 롱웨어 립 컬러. 빠르게 밀착된다. 7ml 2만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