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MBTI 유형별 바람피우고 싶어지는 순간

사랑에 빠지는 게 죄는 아니좌나~? MBTI 유형별 ‘환승을 부르는’ 모먼트를 모았다.

BY김혜미2020.06.30

처음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질 땐 나에겐 없는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나는 감정적인데, 그는 이성적이라서. 나는 충동적인데 그는 계획적이라서 끌리는 것이다. “연애 초기엔 서로 다른 모습에 이끌리곤 하죠. 하지만 그 다른 성향 때문에 결국 갈등이 생기게 돼요. 좋은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상심리전문가 강재정의 조언이다. 상대의 MBTI 유형을 파악해 연인이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그 부분만 잘 기억하고 피해 가도 원만한 연애를 할 수 있을걸?      
 
ISTJ #30분 늦을 것 같아
원칙주의자인 ISTJ에게 약속시간이란 지켜야 하는 그 이상의 것이다. 그런 그에게 약속시간에 늦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사랑에 빠졌을 때야 늦는 것마저 예뻐 보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사랑이 식어가는 시점에 약속을 어기거나 데이트에 지각한다면 그의 마음에 이별이라는 두 글자를 드리우게 할 뿐이다.
 
ISTP #내 취향을 존중해줘
하나에 꽂히면 끝까지 파는 스타일인 ISTP인 그에겐 자신만의 취향이 있다. 시계를 사 모은다든지 피규어를 수집한다든지 하는 식이다. 비록 그의 취미가 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가 ‘덕질’하는데 보태준 것이 없다면 그의 세계 또한 인정해 주도록 하자. 그의 관심사를 이해하고 함께 좋아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는 당신에게 더 격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될걸?
 
ISFJ #챙겨줬는데 쟤가 나 몰라줘
연인이 연락도 자주 하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예스’를 외치며 한달음에 달려와준다고? 그런 그의 배려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나머지 그의 노력에 고맙다는 말을 잊은 것은 아닌지 돌이켜보자. 그가 비록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표본형, ISFJ 일지라도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 당신에게 계속 매력을 느낄 리 만무하다. 나중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오늘 그에게 ‘잘 챙겨줘서 고마워’라고 말해보는 것은 어떨지?  
 
ISFP #내 부탁 들어줄거지?
거절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ISFP 형인 그에게 여자 친구라는 이름으로 자꾸 부탁만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한마디로 손절각을 재는 중이다. 그가 아무런 불평 없이 부탁을 들어준다고 해서 괜찮을 거란 생각은 내려놓자. 그는 그저 싸우고 싶지 않아서, 나쁜 소리 하고 싶지 않아서 꾸역꾸역 들어 주는 중이니 말이다.  
 
INTJ #혼자 있고 싶어
주변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스타일인 INTJ는 혼자 시간을 보내며 스트레스를 푼다. 때문에 연애 중이라 하더라도 그가 혼자 있고 싶다고 하면 잠시 놓아줘야 할 필요가 있다. 어제 만났는데 오늘 또 보고 싶다고 하거나, ‘오늘은 뭐 하냐’며 미저리처럼 연락하는 일은 금해야 한다는 말.  
 
INTP #똑같은 데이트는 이제 그만
호기심이 많고 엉뚱한 INTP 형인 그에게 틀에 박힌 데이트 코스는 지옥과도 같다. 남들 다 가는 맛집을 찾아 다닌다거나 영화 보고 밥 먹고 차 마시고, 밥 먹고 영화 보고 차 마시는 천편일률적인 데이트는 그로 하여금 질리게 할 뿐이다. 이번 주말 데이트는 당신이 주도해 색다른 데이트 코스를 짜보는 것은 어떨까? 그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어줄 게 분명하니 말이다.
 
INFJ #무의미한 대화는 거절한다  
통찰력이 뛰어난 INFJ 형에게 인간관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봤자 공감을 얻기 힘들다. 겉으론 분위기 잘 맞추지만 속으로는 이미 누구의 잘잘못인지 판단이 섰기 때문. 인내심이 강한 그지만 그의 관심사가 아닌 무의미한 대화는 그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의 마음이 떠나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 자신의 불만을 그에게 토로하기 보다 둘만의 취미 생활이나 대화 공통 주제를 찾아 관계를 좀 더 돈독히 다져 보도록 하자.
 
INFP #다른 사람 얘기는 그만
INFP인 그는 감정이입을 아주 잘하는 스타일이다. 때문에 이런 유형에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하는 것은 그로 하여금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고 당신을 향한 마음이 점점 멀어지도록 만든다. 그러니 굳이 다른 이의 일까지 그에게 미주알고주알 말하지 말도록 하자. 당신의 징징거림만으로도 그는 이미 용량 초과이니 말이다.  
 
ESTJ # 계획대로 안되는 순간 환승
“난 너랑 여행 가면 이거 먹고 여기 가보고 싶은데 넌 어때?”라고 묻는 그에게 ‘아무거나~’, ‘난 다 괜찮은데’라며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다고? 그가 열심히 짠 플랜에 응수해 주지 않는 순간 그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럴 땐 그의 계획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에둘러 말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건 나도 너무 좋은데, 여긴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대신 다른 곳에 가보는 건 어떨까?”라며 그에게 대안을 제시해보도록!
 
ESTP #오늘도 친구 만나?
개방적이고 관대한 쾌락주의자이자 친구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ESTP형. 그런 그에게 ‘오늘도 친구들 만나냐’고 ‘나랑은 언제 놀아 줄 거냐’며 징징대는 건 금물이다. 현실적 사고를 지닌 그에게는 다 계획이 있다. 친구와 만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 만나는 것이란 얘기. 이런 그에게 선약을 포기하고 당신을 만나달라 요구한다면 그의 미간은 찌푸려질 수밖에 없다.    
 
ESFJ #무관심이 제일 싫어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상대방을 살피길 좋아하는 ESFJ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무관심’이다. 연인이든 친구든 상대가 나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옮겨가는 스타일인 것. 요즘 연인에게 무심했다면 ‘요즘 힘든 일은 없어?’라며 먼저 다가가 그를 다독여주는 것은 어떨까.
 
ESFP #그래서 나랑 언제 여행갈거야?
회피형 인간인 ESFP에게 다짜고짜 “그래서 나랑 언제 여행 갈 거야?”, “생각은 있는 거야?”라며 부담을 준다면 그는 도망갈 가능성이 크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그에겐 너무나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와 함께 결정할 중요한 사항이 있다면 그를 쪼기보다 기한을 주고 기다려주도록 하자.  
 
ENTJ #충성심이제일중요해
결단력 있는 ENTJ는 사람과 진실된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연애를 할 때도 한 사람과 만남을 오래 갖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도 자신에게 충실하다면 좋은 연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상대방이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연락을 하고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그는 당신에게서 멀어질 준비를 할 것이다.
 
ENTP #아니야 넌 틀렸어
자신만의 기준이 확실해 ‘답정너’ 라이프를 사는 ENTP. 그런 그에게 ‘너의 답은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그로 하여금 그의 인생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 동시에 당신에 대한 호감 역시 잃게 만들 것이다. 연인 사이 갈등이 생겼을 때 그의 생각에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그래 네 말도 맞아’라며 수긍한 뒤 당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유연한 대화 방식을 시도해보도록 하자.
 
ENFJ # 내가 오지라퍼라고?
‘잘 잤어?’, ‘밥은 먹었어?’, ‘일은 잘 되어가?’라는 그의 연락이 부담스러워 메시지 확인을 하지 않거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그가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많은 것은 맞지만 ENFJ 형인 그에게 있어 안부는 관심의 표현일 뿐이다. 오지랖이 넓다고 여기지 말고 그의 관심에 응해주도록 하자. 이런 스타일일수록 당신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면 5G 환승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잊지 말고 말이다.
 
ENFP #아직 계획 안짰어?
긍정적 에너지로 가득 차 있어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는 ENFP. 그런 그에게도 단점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체계적인 시간관리를 못한다는 점이다. 그런 그에게 왜 계획을 안 세우냐고, 빨리 여행 계획을 세우라며 몰아세우는 것은 그로 하여금 절벽 끝에 서있는 듯한 불안을 느끼게 한다. 매일 만날 때마다 불안함을 느껴야 한다면 그의 마음이 돌아서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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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김혜미
  • 프리랜스 에디터 유미지
  • Advice 허그맘허그인 강동센터 임상심리전문가 강재정
  • 사진 Nick Onk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