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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2 이탈리아 외과의가 당시보다 한 세기 이전, 순결을 지킨 수녀들 사이에서는 자궁암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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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 조지 파파니콜라우 박사가 자궁경관에서 전암성 이상 현상을 검사할 방법을 개발해 의학계에 혁신을 일으켰다. 여성들은 주기적으로 조직 검사를 받기 시작했고, 1955~1992년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약 7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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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 유명 성 연구가 앨프리드 킨제이가 자신의 저서 <인간 여성의 성적 행동(Sexual Behavior in the Human Female)>에서 500여쪽에 걸쳐 일부 여성들은 삽입 섹스를 할 때 자궁경관을 자극받아야 완전히 만족스러운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고 서술했고, 이는 당시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는 자궁경관에는 감각 신경이 부족하다고도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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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 LEEP, 일명 원추절제술이 미국에 도입됐고, 고위험군의 전암성 세포를 자궁경관에서 제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지며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토머스 라이트 박사는 “의사들은 ‘왜 이 방법을 더 빨리 생각해내지 못했나’ 하며 탄식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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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임상산부인과(Clinical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발표된 한 논문에서 자궁경관이 섹스에서 하는 역할을 다루는 연구가 부족하며 앞으로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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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신경과학자 배리 코미사루크 박사가 여성의 척수 손상 고통을 경감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던 중 자궁경관의 세 번째 주요 신경을 발견했다. 이는 척수를 우회하면서 뇌에 직접적으로 감각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이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자궁경관이 성적 기능에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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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궁 절제술로 제거된 기관을 분석함으로써 연구원들은 자궁경관 내 분포한 신경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고 있다. 그들은 신경 말단의 구조를 제대로 파악함으로써 이후 의사들이 원추절제술이 성적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