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사정? 특별한 핑거 스킬은? #섹스의참견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우리의 현실 섹스는 때때로 시트콤보다 웃프다. 분명 시작은 진하고 로맨틱한 에로 영화였는데, 마지막은 슬랩스틱과 개그가 뒤섞인 코미디로 마무리되곤 한다. 입담 좋고 야하기로 소문난 3명의 개그우먼 신기루, 이은형, 허안나가 코스모 독자들의 섹스 고민에 TMI로 참견했다. | 섹스,섹스리스 커플,러브,연애,사랑

「 그 여자의 사정 」 야동을 보면 가끔 여자도 사정을 하던데, 제 여친은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어요. 저는 관계 중 여자 친구도 사정할 수 있을 만큼 그녀에게 만족을 주고 싶어요. 애인에게 멋진 남자가 되고 싶은데, 제 능력이 여자 친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괴로워요. 특별한 핑거 스킬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말못할사정(20대 남성)   안나 실제로 남사친의 애인이 야동에서처럼 폭포수같이 물을 뿜었다고 하는 얘기도 듣긴 했습니다. 극도로 흥분하면 여자도 사정을 할 수 있겠지만, 많은 여성이 경험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관계할 때 여친이 사정을 안 한다고 해서 만족 못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은형 사실 여기에 대해 엄청 논란이 많아요. 신기루 씨에게 들은 바로는, 하다가 어딜 잘못 건드려서 소변이 나오는 거라는 설이 많더라고요. 성적 흥분과 사정이 비례하는 건 아니래요. 분수처럼 체액이 쏟아져 나오는 여자보다 훨씬 더 흥분했는데도 사정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기루 핑거 스킬은 손놀림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삽입보다 핑거 터치가 좋을 때도 있을 정도죠. 각자만의 성감대가 따로 있으니까, 애인과 사랑을 나누면서 여기저기를 손가락으로 아껴주다 보면 “악!” 소리가 나는 데가 분명 있을 거예요. 그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외국인 남친 뒀다 얻다 쓸 건데? 」 대한미국인과 연애 중입니다. 제 첫 경험을 그와 함께 했어요. 친구들이 종종 “양인 남친은 정말 커? 좋아? 어땠어?” 하고 물어보기도 해요. 하지만 친구들의 부러움과 달리 저는 섹스에 큰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아무리 그가 새로운 시도를 해도 오르가슴을 느낄 수 없었거든요. 그가 첫 남자라 비교 대상이 없으니, ‘다른 남자랑 자봐야 하나’ 생각도 해봤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아요. 친구들은 사랑을 나눌 때 정말 자지러지게 좋다는데, 섹스는 정말 좋은 거 맞나요? -양인남친사용서분실(20대 여성) 은형 저랑 비슷한 경우 같아요. 남자를 많이 만나보지는 않았지만 저도 섹스를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남편과 연애하면서 사랑을 나눌 때, 어느 순간 어떤 자세에서 갑자기 ‘빡!’ 느낌이 왔어요. ‘헉, 이거 뭐지?’ 싶었죠. 저는 이 즐거움을 늦게 알게 된 편이라, 어릴 때 친구들이 섹스의 즐거움을 논하면 ‘허세인가?’ 의심할 정도로 공감을 하지 못했어요. 어른들 말처럼 섹스는 진짜 사랑하고 잘 맞는 사람과의 궁합이 있는 것 같아요.   기루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말도 있잖아요. 근데 첫 경험은 첫술에 배불러요. 굳이 다른 남자랑 비교하지 않아도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 건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나중에 다른 남자를 만나 더 많은 경험을 하면서 ‘아, 이게 이렇게 좋을 수가 있구나’ 하고 비교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안나 제 친구의 경우 첫 남자와는 못 느꼈지만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난 뒤에 느꼈대요. 섹스의 즐거움에 관심이 없다가 어느 순간 터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선은 대한외국인 친구와 잭팟을 터뜨리려는 모험을 이어나가보세요. 숨은 맛집 찾아나가듯이, 포기하지 마시고~.   「 애인인가, 전우인가!   」 7년 사귄 애인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했더니 이제 저희는 연인도 가족도 아닌, 전우! 끈끈한 동지애가 생겨버렸죠. 그런데 전우애와 성욕은 반비례하나 봐요. 얼마 전 제가 TV를 보다가 키스했더니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야!” 하고 장난으로 넘기더군요. 이때 상처를 받았다고 진지하게 얘기했는데, “남자도 섹스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고”라며 저를 달래주더군요. 하지만 저는 연애할 때 섹스가 너무 중요한 사람이라 섹스리스 커플이 되는 건 싫어요. ‘분위기를 잡기 위해 상황극이라도 해봐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소원해진 우리 관계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마음은닳았는데몸은강제순결(30대 여성) 은형 신혼 3개월 차였나? 남편이 제게 소름 돋는 얘기를 했어요. 둘이 어쩌다가 꽁냥꽁냥한 분위기가 됐는데 “은형아, 널 아껴줄게”를 농담이랍시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별로 하고 싶지 않다는 얘기를 돌려서 말한 거였는데 꽤 황당했죠. 이럴 때는 상대방이 하고 싶을 때까지 그냥 놔두면 돼요. 몇 달 동안 사랑을 나눌 일이 없다가도, 갑자기 또 둘이 불꽃 튀는 시기가 오더라고요. 타이밍이 아니면 솔직하게 말하면 되지, 사연처럼 가족 운운하면서 회피하는 건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안나 결혼을 하면 같이 산다고 매일 할 수는 없으니 사랑 나누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기 마련이죠. 공백이 길어지다 보면 둘만의 야릇한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 어색해 빵 터지는 경우도 있다니까요. ‘같이 사는 사람끼리 이래도 되나?’ 싶어서요. 오래된 연인일수록 자극이 많이 필요한 법. 서로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기루 간호사복을 입거나 하는 상황극은 정말 일시적인 자극이에요.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더 정떨어지는 남자도 있을 것 같아요. ‘아니, 저렇게까지?’라는 마음이랄까요. 오래 사귄 사이라면 서로 민망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만일 그렇게까지 준비했는데 안 통하면 정말 비참하죠. 왜 <섹스 앤 더 시티>에 ‘사만다’가 맨몸 위에 초밥을 올리고 하루 종일 애인을 기다리는데, 결국엔 그가 안 오는 장면도 등장하잖아요. 제 남편은 몸 위에 피자를 올려두면 올 것 같긴 한데…. 아! 피자만 먹으려나? 하하.   「 작은 고추가 싱겁다 」 최근에 썸남이랑 사귀게 됐는데, 작은 고추가 싱겁기까지 하더라고요. 심지어 그는 저의 성욕을 훔쳐 없애는 쾌걸 조루…. ‘하응~ 이제 좀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 하는 순간마다 그의 소중이에 씌워진 콘돔이 따뜻해져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 인간적으로 이 남자를 사랑하지만, 연인과 섹스리스로 지내고 싶지 않아요. 조루증은 병원에 가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하던데, 그의 마음에 상처 주지 않으면서 치료를 권하려면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까요? -차라리맵찔이가낫지(20대 여성) 안나 나는 아직 뜨거운데 상대방만 끝이 나면 왠지 초라한 기분이 들죠. 이럴 땐 자기만 끝났다고 해서 상황을 종료하지 말고 파트너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마지막을 함께 마무리하려는 액션이 꼭 필요해요. 당당하게 요구하세요. 기루 이럴 때 유용한 팁이 있어요. 남친의 체력이 다해 더 이상 발기가 되지 않는다면 클리토리스를 흡입하는 우머나이저나 삽입형 딜도 같은 섹스 토이를 이용해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 함께해보세요. 둘이서 몸을 섞는 것도 좋지만 남친이 이런 기구를 이용해 자극해주는 것도 색다른 흥분을 준답니다. 혼자서 자위할 때랑도 엄청 다르죠. 운 좋으면 다섯 번에 한 번 정도는 남친도 흥분해서 또 하는 경우도 생겨요. 은형 조루만큼이나 서로를 곤란하게 하는 것이 사정을 늦게 하는 지루인데요. 취하면 감각이 둔해져서 그런 건지, 술을 마신 뒤에 사랑을 나누면 이런 상황을 겪기도 해요. 속으로 ‘언제까지 이럴 셈이지?’ 하고 생각하다가 결국 “아직 아니야…?” 소리가 나오는 거죠. 조루와 지루 모두 치료가 필요한 병이라고  하니 꼭 병원에 가서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