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있게 문자 답하는 법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몇 가지 단어 조합에 울고 웃는 우리는 그야말로 ‘연애 바보’! 연애를 잘하고 싶다면 평범하기 그지없는 그의 문자 행간을 제대로 읽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러브, 사랑, 연애, 문자, 카톡, 연애심리,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러브,사랑,연애,문자,카톡

과거엔 연인 사이에 편지라는 게 있었다. 연인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시인, 소설가는 물론 그 유명한 나폴레옹도 펜을 들지 않았던가? 그렇다.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건 종이와 펜을 통해 상대방에게 헌신의 감정을 표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요즘은 어떨까? 세상은 디지털화됐다. 맞춤법이 틀린 메시지나 성적인 단어가 포함된 글은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올바르게 수정해줘 똑똑하고 개념 있는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쉼표를 제대로 쓰지 않거나 줄임말 혹은 이모티콘을 남발할 경우, 이는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우리는 이를 해독하기 위해 상대방이 보낸 메시지를 읽고 또 읽는다. 21세기가 우리에게 주는 또 하나의 골칫거리인 셈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자. 그가 보낸 문자를 올바르게 해독하는 방법, 그리고 더 나아가 그에 알맞은 답변을 건네는 방법까지 코스모가 준비했으니 말이다. 이 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당신의 고민이 덜어졌으면 한다. HIS TEXT “안녕? 잘 지네?”DECODE IT 일단 이런 문자를 받으면 기분은 좋다. 그가 당신 소식이 궁금해 스마트폰 화면에 손가락을 올렸다는 뜻일 테니 말이다. 그렇다고 성급하게 행동하면 안 된다. 그가 자신의 메시지에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시간을 주자. 그리고 그의 틀린 맞춤법에 대한 편견은 배제하고, 실수로 키보드를 잘못 누른 거라 생각하며 답장을 보내자. 아무리 맞춤법 실수가 당신을 몸서리치게 만든다 해도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 의도치 않은 그의 실수에 올바른 맞춤법만 고집하다가 좋은 남자를 버릴 수는 없으니 말이다. 만약 계속해서 맞춤법을 틀린다면 그때는 상대방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도 좋다. 바른 말을 사용하는 건 중요하니까.BAD ANSWER “‘잘 지내?’라고 묻고 싶었던 거지? 혹시나 시퍼 확인하는 고야.”틀린 맞춤법을 지적하며 자신도 실수한 경우. 호감보다 비난을 살 가능성이 높다.GOOD ANSWER“안녕, 난 잘 지내. 넌 어때?”자연스럽게 맞춤법의 올바른 좋은 예시를 보여준다. HIS TEXT “뭐 해?”DECODE IT 맥락도 없이 이런 메시지를 받게 되면 당황스럽다. 그는 도대체 무슨 의도로 보낸 걸까? 일단 어떤 만남을 제안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늦은 저녁 시간에 이런 문자를 받을 경우, 당신은 헝클어진 머리와 잠옷 차림으로 패닉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머릿속으로는 이런 생각을 한다. ‘아니, 근데 누구 좋으라고 이러는 거지? 자기가 손가락만 움직이면 내가 급하게 준비해 나가야 하는 줄 아나? 미안하지만 그건 착각이야’라고 말이다. 그러니 여기서 중요한 건 현재 시각이다. 빠른 판단을 위해 시간을 확인해보자. 그가 오후 4시에 이런 문자를 보낸다면, 두 사람은 가볍게 커피를 마시러 가면 된다. 그리고 함께 산책을 즐길 수도 있고, 깊은 대화가 오간다면 저녁 식사를 함께할 수도 있다. 당신이 그와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지에 따라 “바빠” 혹은 “한가해”라고 답하자.BAD ANSWER“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중이야.”정직은 대체로 미덕으로 통한다. 하지만 상대의 입을 막아버리는 식으로 남용할 필요는 없다.GOOD ANSWER“지금 당장 급한 일은 없어. 하고 싶은 거 있어?”이는 ‘나는 너에게 호감이 있고, 오후엔 한가해!’라는 뜻이다. HIS TEXT “ㅇㅇ”DECODE IT스마트폰 진동이 울린다. 당신은 선물 상자를 풀듯 메시지 앱을 켠다. 그렇게 확인한 메시지가 이와 같다면 실망을 숨기기란 불가능하다. 확실하고 깔끔하고 정확한 두 글자. 이모티콘도 없고 구두점도 없다. 여기에 우리는 뭐라고 답해야 할까? 당연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아야 한다! 이런 메시지에 답변을 하려고 애쓰는 건 당신의 소중한 창의력을 혹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메시지로 대화를 할 때 유독 과묵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당신의 매력, 유머, 지성 혹은 카리스마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럴 경우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에게 다시 한번 생각할 시간을 주자. 그럼에도 메시지가 다시 오지 않는다면 그를 스쳐 보내고 다음 사람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BAD ANSWER“목요일 약속에 대한 답이야? 아니면 안부에 대한 답? 뭐든 OK!”무의미한 일에 수고할 필요는 없다. 관계를 쌓기 위해서는 견고한 밑바탕이 필요한 법.GOOD ANSWERXXXXX아무 답도 하지 말 것. 절대로!  HIS TEXT “안녕, 미안한데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어. 오늘 약속을 미룰 수 있을까?”DECODE IT약속은 일주일 전부터 잡혀 있었고, 당신은 스마트폰 알림 설정까지 해뒀다. 그런데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일’이라니! 이미 시각은 오후 6시를 넘겼고, 당신은 당연히 화가 날 만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렇게 약속 시간이 임박해 취소하면 ‘내가 만만하게 보이나’라는 생각마저 들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변명은 독창성도 없고 당신을 의기소침하게 만든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는 것이다. 어쨌든 오늘 저녁 스케줄은 비었다. 괜한 실망감에 당신의 꿀 같은 저녁 시간을 망치지 말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보고 싶었던 영화라도 한 편 감상하자. 중요한 건 당신만의 완벽한 저녁을 보내는 것이다. 혼자이건, 누군가와 함께하건, 집이든, 밖이든, 당신은 혼자서도 충분히 즐겁게 놀 수 있다!BAD ANSWER“거짓말 아니지? 나 거짓말하는 거 싫어해.”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냉정하게 비난하는 말을 건네면 상대방의 마음이 얼어버릴 수 있다.GOOD ANSWER“아~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다음에 보자.”이는 당신이 독립적이고 성숙한 어른임을 보여준다. HIS TEXT “오늘 만나서 좋았어. 무사히 잘 들어갔지? 잘 자~”DECODE IT데이트를 마치고 헤어진 지 30분 만에 진동이 울린다. 당신은 얼굴에 미소를 띠며 그가 보낸 메시지를 확인한다. 그리고 메시지를 좀 더 찬찬히 들여다본다. ‘좋았다는 건 호감이 있다는 뜻이고, 무사히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건 내가 걱정이 된다는 뜻이고….’ 거기서 그만! 물론 남녀 구분 없이 상대방이 너무 마음에 들면 사소한 것에서도 의미를 찾고 싶은 게 당연하다. 하지만 너무 앞서가지 말고 차분하게 행동하자. 어쨌든 그가 오늘 만남이 지루했다면 먼저 연락하진 않았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당신이 그에게 호감이 있다면 그것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의 마음을 꿰뚫는 점쟁이와 사랑에 빠지길 희망하는 것과 다름없다. 수동적인 표현보다 좀 더 적극적인 말을 건네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BAD ANSWER“응, 너도 잘 자~.”정말 최소한의 예의만 갖춘 문자다. 그에 대한 관심조차 찾아볼 수 없다.GOOD ANSWER“응, 잘 들어왔어. 넌? 나도 너무 좋았어. 다음에 또 보자.^^”이 친절한 문자로 멋진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그리고 좋은 예감과 함께 잠자리에 들길. HIS TEXT “응, 좋아. 고마워. 지금은 열일 중! 요즘 맨날 바빠. 감기도 걸렸어.”DECODE IT당신이 그에게 안부를 물었는데 이와 같은 답변이 왔다. 그가 이렇게 길고 자세하게 답장을 한 걸 보면, 그는 당신의 질문을 매우 잘 이해한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의 바쁜 일상 때문에 괴로워하느라 예의를 차려 “너는 어때?”라고 묻는 걸 까먹은 듯하다. 만일 당신이 그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고, 대화를 좀 더 나눠보고 싶다면 자연스럽게 당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연결 고리를 찾아보자. 사랑이란 상호적인 관계를 통해 마음을 주고받는 것이다. 그리고 공통의 관심사를 필요로 한다. 그도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고 있길 바란다.BAD ANSWER“그렇구나.”이런 답변은 대화를 그만두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GOOD ANSWER“건강이 최고지.”그가 당신의 아쉬움을 이해하고 안부를 물어온다면 베스트! 하지만 그가 여전히 자신의 한풀이를 하며 칭얼댄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자기중심적이면서 눈치까지 없으면… 앞으로도 힘들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