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비용 어디까지 써봤니?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한 취업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시발·멍청·쓸쓸 비용’을 써본 사람이 응답자의 71%였으며, 연간 평균 60만원을 지출한다고 답했다. 코스모 독자들이 창피함을 무릅쓰고 자신이 썼던 시발·쓸쓸·멍청 비용을 털어놓았다. 당신도 이렇다면 반성하자. | 경제,멍청비용,지출,소비,코스모폴리탄

멍청 비용 내가 부주의해 쓴 추가적인 돈휴가를 떠나기 전, 짐을 싸면서 여권을 확인하니 만기일이 지난 거예요. 다음 날 오전 비행기였는데, 단순 휴가라 긴급 여권도 발급받을 수 없었죠. 방법을 못 찾아 결국 당일 비행기표를 취소하고, 스케줄이 가능한 이틀 후 비행기를 다시 끊었어요. 이 때문에 추가로 든 비용만 50만원이 넘었고요. 여권 만기일만 미리 확인했으면 호텔 패널티며 비행기 티켓 패널티를 물지 않아도 됐을 텐데 말이죠. - 이윤희(가명, 36세, 프리랜서)갑자기 살이 쪄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필라테스 학원에 등록했어요. 운동을 시작하기 전, 유명한 필라테스 의상을 국내에서 사려고 보니 너무 비싸 직구를 하기로 했죠. 하지만 이건 정말 멍청한 선택이었어요. 배송 대행지를 잘못 설정해 면세 지역이 아닌 곳에 옷을 보냈고, 결국 추가로 세금을 물면서 전체 금액이 200달러가 넘어 국내 관세를 또 물고, 배송 관련 비용도 추가로 들었죠. 더군다나 3주 만에 도착한 필라테스복은 사이즈도 맞지 않아 결국 동생에게 주었어요. 돈 조금 아끼려 하지 말고, 우리나라에서 옷을 사는 편이 나았을 거예요. - 김진주(30세, 증권사 근무)요즘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이 인기잖아요. 처음엔 재미로 듣다가 저보다 어린 친구들도 열심히 저축하는 걸 알고 앞으로 돈을 아껴 쓰기로 결심했어요. 김생민의 돈 아끼는 조언 중 하나가 ‘마트는 한 달에 두 번만 가는 곳’이어서 그 말부터 지키기 위해 마트에 가지 않고 2주를 꾹 참았죠. 하지만 2주 만에 방문한 마트에서 저는 이성을 잃고, 소비욕이 폭발했어요. 집에 돌아와 물건을 풀어보니, 정작 필요한 식자재는 없고 쓸모없는 것만 잔뜩 집어 온 거 있죠? 결국 다음 날 또 마트에 가서 식자재를 포함해 또다시 필요 없는 물건을 사 왔어요. - 서혜진(31세,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