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혼자 먹니? ? ‘나 홀로’도 괜찮은 대학가 1인 식당
친구들이랑 공강시간은 안 맞는데 혼자 학식 가긴 싫은 날. 학교 주위에서 헤매고 있는 코캠 친구들을 위해 준비해다. 주변 눈치 안 보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대학가 1인 식당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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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당이야? 독서실이야? 이찌멘
많은 맛집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신촌 거리에 눈에 띄는 한 일식집, ‘이찌멘’. 나가사끼 짬뽕 라멘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새롭게 탄생시킨 곳으로 좌석의 양 옆은 칸막이로, 앞은 천으로 가려져 있어 혼자 밥 먹기 딱 좋은 곳이다. 공석 표지판을 이용한 자리 안내 방식과 메뉴 선택 표만 건네주면 주문이 완료되는 운영방침에서도 혼자 온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작년부터 혼자 이곳을 찾는 손님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가격 이찌멘 세트 6천5백원, 가츠동 7천원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5길 38
2. 3천원의 행복이 컵 안에 지지고
대학교가 있는 곳엔 ‘지지고’도 있다! 밥과 면요리를 바로 앞에서 특제소스로 볶아주는 요즘 핫 라이징 프렌차이즈 식당으로 규모는 작지만 가게 내부는 블랙&레드 인테리어로 매우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주메뉴는 컵밥, ‘나이스 라이스’, 그리고 컵누들, ‘누들두들’. 메인 재료인 해물, 야채 그리고 특제소스가 풍부한 맛을 만들어내고 위에 가쓰오부시를 듬뿍 얹혀 감칠맛을 더한다. 모든 메뉴가 커피잔과 같은 ‘컵’안에 나오니 걸으면서 먹어도 괜찮을 듯.
가격 매장마다 상이
주소 이대점(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대현동 40-4), 경희대점(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동 16-55번지), 건대점(서울특별시 광진구 화양동 513번지) 등 15개 매장
3. 24시 라면집 일공육
‘혼밥’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천국이 따로 없는 라면집, ‘일공육’. 무인티켓발매기를 이용해 총 네 가지 종류의 라면 중 한 가지를 골라 주문할 수 있다. 진한 사골국물의 ‘장금이라면’, 전날 과음을 했다면 추천하는 시원한 ‘해장라면’, 튼튼하고 큰 소시지를 얹은 ‘부대찌개라면’ 그리고 각종 해물이 잔뜩 들어있는 ‘해물라면’. 게다가 토스트, 찰밥 그리고 삶은 달걀이 무한으로 제공된다. 바 테이블 형식으로 좌석이 마련돼있어 빈자리를 바라보며 먹을 일이 없다는 것이 좋다. 24시간 운영이니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언제든지 찾아 갈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특징이다.
가격 라면 6천원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홍익로 10 서교푸르지오
4. 엄마 손맛이 그리울 때 마미손칼국수
패스트푸드와 편의점 음식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지갑이 허락하지 않는 상태. 그럴 때 이 식당만큼 좋은 곳은 없다! 서강대 남문에 위치한 이 칼국수 집에서는 단돈 3천8백5십원으로 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이 집의 손님들은 대부분 혼자이거나 두 명이라고. “여기 칼국수 하나요!”라고 외치는 실수는 하지 마시길! 문 앞에 무인티켓발매기로 메뉴를 선택하고 계산을 하면 자동주문이 들어간다.
가격 칼국수 3천8백5십원, 수제비 3천8백5십원 원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광성로6길
5. 가정집을 개조한 숨은 맛집 네코정
혼자 색다른 맛집 체험을 하고 싶다면 강추. 서울여대 후문 쪽에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작은 돈부리집 ‘네코정’은 입구에서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손님들을 반기며 마치 일본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다른 가게들과 달리 문 앞에 도착하면 먼저 초인종을 누르고 인원수를 말해야 한다. 메뉴가 한 가지뿐이라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혼자 조용한 분위기에서 따뜻한 밥을 먹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울 것이다.
가격 덮밥 6,000원
주소 서울특별시 노원구 화랑로51가길
6. 작정하고 속풀이, 맘풀이! 레알라면
외대생이라면 한 번쯤은 먹어봤다는 ‘레알라면’의 라면. 그 국물의 얼큰함과 면발의 쫄깃쫄깃함은 상상 그 이상이다! 무엇보다 이 작은 가게의 매력은 벽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포스트잇. 고백부터 고민거리까지, 대학생들의 속마음이 적혀있는 알록달록한 포스트잇들이 식당의 인기에 한 몫한다. 전 좌석이 벽을 바라보고 있어 라면을 먹으면서 포스트잇을 하나하나 읽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면 ‘YELLOW라면’을 추천, 정말 죽도록 매운 것을 원하는 사람에겐 ‘RED라면’을 추천한다. 바쁜 점심시간에는 웨이팅 시간이 길 수도 있으니 유의할 것!
가격 라면 4천원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이문로 98
Credit
- Student Editor 원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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