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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중박 ‘잉어 연적’ 전은슬, 대상 받은 뒤 진짜 달라진 것은?

국립중앙박물관 분장놀이 대상 수상자 ‘잉어 연적’ 전은슬. 수상 뒤에는 복근 특훈부터 열 겹 페이스 페인팅까지 남다른 과몰입이 숨어 있었습니다. 화제의 포즈와 분장 비하인드, 우승을 만든 현실 팁까지 공개합니다.

프로필 by 정혜미 2026.10.01
코스모 오피스에 방문한 잉어 연적님

코스모 오피스에 방문한 잉어 연적님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국중박 분장놀이 대상 ‘잉어 연적’ 탄생 비하인드
  • 복근 특훈부터 열 겹 페이스 페인팅까지 현실 꿀팁
  • ‘잉튜브’와 방송까지, 전은슬의 새로운 도전

유쾌하고 당당하게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여성들을 조명하는 <코스모폴리탄>의 FFF, Fun Fearless Female 캠페인. 이번 주인공은 국립중앙박물관 ‘분장놀이’에서 ‘잉어 연적’으로 대상을 수상한 전은슬 님입니다.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부터 화제의 잉어 분장 비하인드, 내년 참가자를 위한 현실 팁까지 아낌없이 물어봤어요. 밝은 에너지로 주변까지 웃게 만드는 ‘잉어 연적’ 은슬 님과 함께한 FFF 토크,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국립중앙박물관 분장놀이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졸업을 앞두고 ‘대학생활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국중박 분장놀이를 알게 됐어요. 이걸로 대학 생활에 제대로 마침표를 찍어보자는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습니다.

간호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는 22살 잉어 연적 님

간호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는 22살 잉어 연적 님

대상을 받은 전과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사실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걸 조금 기대했는데요. 그런 일은 아직 없고요.(웃음) 대신 교수님들이 저를 조금 더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요.

상금 300만원은 어디에 쓸 예정인가요?

아직 상금을 받기 전인데요. 받게 되면 어머니께 선물도 해드리고, 졸업 여행 경비로도 알차게 써볼 생각입니다.

화제의 ‘잉어 연적 포즈’, 제대로 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팔에 그린 무늬가 잘 보여야 해서 두 팔을 일자로 쭉 뻗는 게 가장 중요해요. 완전히 눕지 말고 고개도 살짝 든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요. 그 자세 그대로 고개를 번쩍 옆으로 돌리면 완성입니다.

분장놀이 당시 잉어 연적 님ㅣ 인스타그램 @nationalmuseumofkorea

분장놀이 당시 잉어 연적 님ㅣ 인스타그램 @nationalmuseumofkorea

잉어 모양 연적 실물ㅣ 인스타그램 @nationalmuseumofkorea

잉어 모양 연적 실물ㅣ 인스타그램 @nationalmuseumofkorea

포즈를 위해 PT 특훈까지 받았다고요?

포즈를 잡을 때 힘든 티를 안 내려고 연습하다가 배에 쥐가 난 적이 있어요. 그날은 정말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고요. ‘본선에서도 이러면 어떡하지?’ 싶어서 PT 선생님께 복근 특훈을 부탁했어요. 그래서 대회 전에는 복근 운동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내년 분장놀이 참가자들에게 팁을 준다면?

단순히 유물을 똑같이 따라 하는 것보다 그 유물이 가진 의미를 찾아서 퍼포먼스로 풀어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너무 겁먹지 말 것! 일단 해보세요. 파이팅!

잉어 연적 분장 중인 전은슬 님

잉어 연적 분장 중인 전은슬 님

잉어 분장에서 가장 공들이는 부분은?

페이스 페인팅에 가장 공을 많이 들여요. 보기엔 간단해 보여도 완성하는 데 40~50분 정도 걸리거든요. 그리고 잉어 특유의 입술 표정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은근히 구석구석 디테일이 많아요.

잉어 분장을 직접 해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팁도 있을까요?

생각보다 물을 정말 조금만 써야 해요. 화장할 때도 한 번에 두껍게 바르기보다 여러 번 얇게 덧바르잖아요. 이것도 마찬가지예요. 한 겹 바르고 다시 올리고, 또 올리는 식으로 평소에는 네다섯 겹 정도 칠합니다. 대회 날에는 거의 열 겹 가까이 올린 것 같아요.

잉어 블루 컬러만 다 쓴 은슬 님의 팔레트

잉어 블루 컬러만 다 쓴 은슬 님의 팔레트


분장을 지울 땐 어떤 화장품을 써요?

바이오더마 클렌징 워터를 소분해서 다니는 잉어 연적님

바이오더마 클렌징 워터를 소분해서 다니는 잉어 연적님

세안할 때 사용하는 이니스프리 클렌징 폼

세안할 때 사용하는 이니스프리 클렌징 폼

먼저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클렌징 워터로 분장을 지워요. 어릴 때부터 꾸준히 사용하던 제품인데, 진한 분장도 생각보다 잘 지워지더라고요. 이제는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아이템이에요. 그다음에는 이니스프리 볼카닉 포어 클렌징 폼으로 한 번 더 세안합니다. 광고는 절대 아닙니다.(웃음)

원래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편인가요?

예전에는 새로운 걸 시작할 때 겁이 많아서 주저하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국중박 분장놀이에 도전하고 우승까지 하면서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용기를 얻었죠. 이제는 새로운 일이 생겨도 전보다 훨씬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잉어 연적 말고 다른 후보도 있었나요?

처음에는 두세 개 정도 다른 후보도 있었어요. 그런데 잉어 연적을 보는 순간 너무 강렬해서 이전 후보들이 다 잊혀버렸죠.(웃음) 결국 잉어 연적으로 직진했습니다.

앞으로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유튜브를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어졌어요. 원래는 전혀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고, 주변에서도 “유튜브 해보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한번 시도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코스모 오피스를 방문한 잉어 연적 님

코스모 오피스를 방문한 잉어 연적 님

벌써 생각해둔 유튜브 채널명도 있나요?

얼마 전 라이브 방송에서 ‘잉튜브’라는 이름을 추천받았어요. 너무 귀엽더라고요. 진짜 하게 된다면 ‘잉튜브’가 되지 않을까요?

취업 준비생으로서 도전하고 싶은 직무나 분야가 있다면?

종합병원, 대학병원, 로컬 병원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지원해보고 싶어요. 다 뽑아주셨으면 좋겠고요.(웃음) 원하는 과를 꼽는다면 산과 쪽에 관심이 있습니다.

계속 도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에요. 옆에서 “대단하다”고 계속 칭찬해주기도 하고, 친구들은 장난스럽게 놀릴 때도 있지만 누구보다 저를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거든요. 그런 마음들이 새로운 걸 시작할 때 큰 용기가 됩니다.

나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촛불이요. 일상에서 밝은 에너지로 주변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분위기를 띄우는 편이거든요. 저도 누군가에게 작은 빛을 주는 촛불 같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예전에는 그냥 평범하게 잘 사는 게 목표였어요. 그런데 이번에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해보고 싶은 일이 많아졌습니다. 유튜브도 해보고 싶고, 방송에도 출연해보고 싶어요. 앞으로는 한 가지 길에만 머무르기보다 여러 분야에 재미있게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나만의 FFF 롤모델이 있다면?

가비 님이요. 한동안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가비 님 영상을 보면서 정말 ‘퀸력’을 주입받았어요. 저도 앞으로 가비 님처럼 당당하고 자신 있게, 퀸처럼 살아가고 싶습니다.

코스모 오피스에 방문한 전은슬 님

코스모 오피스에 방문한 전은슬 님

마지막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면?

지나간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기회가 찾아왔을 때 너무 오래 망설이지 말고 꼭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용기 있게 바로 뛰어드세요. 여러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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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정혜미
  • OAP 이상그레
  • 어시스턴트 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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