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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기계 안에서 관계한 커플이 있다? 역대 가장 파격적인 성관계 실험

성관계 중 인체 내부를 촬영한 실험의 정체는?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6.02.05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MRI 기계 내부 성관계 실험, 1999년 실제 진행 사례
  • 성적 흥분·성교 중 인체 구조 변화, 영상으로 최초 확인
  • 교과서 내용의 실증, 의학적 의미 확장
  • 설명되지 않은 방광 현상, 미해결 의문으로 남은 포인트


성관계 중 인체 내부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최근 영국 매체 ‘미러’가 보도하며 과거의 한 파격적인 실험이 다시 화제에 올랐습니다. 바로 MRI 기계 안에서 실제 커플이 성관계를 가진 전례 없는 연구인데요. 27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이 실험을 다시 한 번 조명해봤습니다.



MRI에서 관계가 가능하다고?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스틸컷. 인스타그램 @greysabc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스틸컷. 인스타그램 @greysabc

이 실험은 1999년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린 연구로,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병원 산부인과 연구팀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연구진은 커플 8쌍과 단독 여성 참가자 3명, 총 19명을 대상으로 성적 흥분과 성관계 중 인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MRI로 촬영했는데요. 당시만 해도 성관계 중 해부학적 구조 변화는 주로 추측이나 해부학 교과서의 삽화에 의존하던 시기였기에, 연구진은 성교 중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실제 영상으로 확인함으로써, 인체 해부학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자 이 실험을 기획했다고 밝혔죠.



MRI가 포착한 놀라운 신체 변화는?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스틸컷. 인스타그램 @greysabc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스틸컷. 인스타그램 @greysabc

촬영된 영상 분석 결과, 먼저 발기한 남성의 음경은 직선이 아닌 부메랑 형태를 띠고 있었으며, 전체 길이의 약 3분의 1이 골반 내부에 위치한 음경 뿌리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여성의 경우 성적 흥분 상태에서 자궁이 위쪽으로 들어 올려지고, 질 앞벽이 길어지는 변화가 관찰됐고요. 다만 자궁 자체의 크기가 커지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죠. 이는 기존 해부학 교과서에서 설명하던 내용을 실제 영상으로 입증한 사례로, 의학계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졌다고 합니다.



연구진도 설명하지 못한 방광 현상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스틸컷. 인스타그램 @greysabc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스틸컷. 인스타그램 @greysabc

한편, 이 실험에는 끝내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가 남아있는데요. 총 13번의 성관계 촬영 모두에서 여성 참가자의 방광이 매우 빠르게 가득 차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관찰된 것! 대부분의 여성은 촬영 직전 화장실을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MRI 스캔에서는 방광이 눈에 띄게 팽창해 있었다고 합니다. 연구진 역시 이 현상에 명확한 생리학적 설명을 내놓지 못했죠. 연구를 이끈 멘코 반 안델 박사는 이에 대해 “성관계 후 배뇨를 유도해 요로 감염을 예방하려는 진화적 적응일 가능성”이라는 가설을 제시했지만, 이는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랑이 아닌, 과학을 위한 퍼포먼스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스틸컷. 인스타그램 @greysabc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스틸컷. 인스타그램 @greysabc

이후 이 실험은 한 참가자의 발언으로 더욱 주목받았는데요. 당시 남자친구와 함께 MRI 촬영에 참여했던 한 여성은 연구에서 “MRI 안에서의 성관계는 전혀 로맨틱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밝혔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성의 몸이 과학적으로 제대로 이해되는 데 기여하고 싶었다”며 “이 경험은 사랑의 행위이자 과학을 위한 퍼포먼스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녀의 말처럼 이 실험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며, 성교 중 인체 내부의 해부학적 변화를 실제 영상으로 입증한 인상적인 연구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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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CHA
  • 어시스턴트 임정현
  • 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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