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소녀들을 정말 사랑해요! 로제, 이엘의 소신 발언

“9살은 아무것도 모르고 부모 등쌀에 떠밀려온 아이이고 15살은 세상 다 알아서 꽃뱀 취급합니까.”

최근 이엘이 SNS로 공유한 글의 전문이다. 별다른 부연 설명은 없었지만, 김새론의 데뷔 당시 나이가 9세, 김새론의 유족이 김수현과 연애를 시작했다고 주장하는 나이가 15세였기에 사람들은 이엘이 하고 싶은 말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사회의 이중 잣대를 향한 우려와 분노. 해당 글에 대한 다수의 반응은 “목소리를 내줘서 고맙다”는 것이었다.

인스타그램 @peterjo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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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중독 재활 시설에 더 많은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외쳐왔는데(심지어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님께도 말씀드렸다) 이루어지지 않으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변화가 생길까요?"

휘성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예일대 정신건강의학과 나종호 교수가 SNS에 남긴 글이다. 고인의 노래를 참 좋아했다는 그는 사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상황은 아니지만, 약물 과복용과 관련해 재활 시설에 더 많은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선균과 김새론의 사망 소식에도 “잘못을 했다고 해서 재기의 기회도 없이 사람을 사회에서 매장시키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는 아니”라며, 사회적 대화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한 나 교수. 거듭되는 비극적인 소식들에 대해 의견을 밝힐 때마다 보도 원칙에 입각한 보도를 부탁해 왔다. “오늘 하루만큼은 클릭 수보다 여러분의 글이 타인의 목숨에 갖는 영향력을 생각해 주시길요.”

“뉴진스와 하이브의 갈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지난해 11월, 영국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로제가 받은 질문이다.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K팝 이슈였으나 솔로 앨범 <rosie>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질문. 하지만 ‘넘버 원 걸’은 이렇게 답했다. “나는 긍정적인 것들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요. 나는 그 소녀들을 정말 사랑해요!” 로제는 해당 인터뷰에서 앨범 작업은 자신을 “치유하는 과정”이었으며 “나도 여러분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