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The Jeweled Poem of Water

생명의 근원, 물의 에너지에 대한 부쉐론의 찬사.

프로필 by 이영우 2024.12.06
1 경이로운 아이슬란드의 자연 사진과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2024 까르뜨 블랑슈 ‘오어 블루’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나란히 선보였다.

1 경이로운 아이슬란드의 자연 사진과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2024 까르뜨 블랑슈 ‘오어 블루’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나란히 선보였다.

2 아이슬란드의 유명한 얼음 동굴에서 발견한 물결 텍스처를 블루 사파이어로 그러데이션해 표현한 ‘시엘 드 글라스’ 커프 브레이슬릿.

2 아이슬란드의 유명한 얼음 동굴에서 발견한 물결 텍스처를 블루 사파이어로 그러데이션해 표현한 ‘시엘 드 글라스’ 커프 브레이슬릿.

3 바위를 따라 얼어붙은 물줄기를 표현한 ‘지브르’ 주얼리. 파베 다이아몬드와 아코야 진주, 화이트 골드로 얼음이 녹아내리는 형상을 표현했다.

3 바위를 따라 얼어붙은 물줄기를 표현한 ‘지브르’ 주얼리. 파베 다이아몬드와 아코야 진주, 화이트 골드로 얼음이 녹아내리는 형상을 표현했다.

자연 그리고 인간에게 물이란 얼마나 귀중한 존재인가? 지극히 보편타당한 이 사실을 쉽게 잊다가도, 자연의 압도적인 풍경을 마주하면 새삼 그 에너지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다. 역동적으로 휘몰아치는 물의 흐름, 환경에 따라 다채롭게 변모하는 색과 질감, 투명함까지. 부쉐론은 바로 이 감각을 하이 주얼리로 섬세하게 빚어냈다.

물의 에너지를 간직한 부쉐론의 독창적인 하이 주얼리 컬렉션 ‘오어 블루(Or Bleu)’는 지난 11월 8일 ‘2024 까르뜨 블랑슈’ 갈라 디너 이벤트에서 공개됐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은 아이슬란드의 자연 풍경에서 영감을 얻어 이 오어 블루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자연의 원초적인 에너지를 주얼리로 표현하기 위해 대담한 디자인을 구상하고, 귀중한 원석을 엄선해 오랜 시간에 걸쳐 부쉐론의 장인 정신으로 구현해냈다. 이날 갈라 디너에는 부쉐론의 앰배서더인 배우 한소희와 이정재도 참석했는데, 모노톤 의상에 오어 블루 주얼리를 매치한 완벽한 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4 수면 위로 물결이 퍼지는 모습을 3D 프린터로 담아 만든 ‘옹드’ 주얼리. 락 크리스탈과 파베 다이아몬드가 정교하게 세팅됐다.

4 수면 위로 물결이 퍼지는 모습을 3D 프린터로 담아 만든 ‘옹드’ 주얼리. 락 크리스탈과 파베 다이아몬드가 정교하게 세팅됐다.

5 갈라 디너에 참석한 글로벌 앰배서더 한소희.

5 갈라 디너에 참석한 글로벌 앰배서더 한소희.

6 ‘오어 블루’ 하이 주얼리 컬렉션의 ‘바그’ 브로치를 착용한 이정재.

6 ‘오어 블루’ 하이 주얼리 컬렉션의 ‘바그’ 브로치를 착용한 이정재.

오어 블루 프레젠테이션 현장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이 받은 영감을 고스란히 담은 공간이었다. 사진작가 얀 에릭 바이더가 포착한 경이로운 자연의 풍경과 그에 영감을 얻은 주얼리가 함께 전시됐다. 당장이라도 압도될 것 같은 흑백사진 속 아이슬란드의 자연, 그리고 그 풍경을 인간의 창의력과 기술로 구현한 하이 주얼리가 대화를 나누는 듯했다. 프랑스 음악가 몰레큘이 아이슬란드의 파도 소리와 자연의 리듬을 담은 사운드트랙 역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거대한 에너지를 정교한 주얼리에 응축한 듯한 모습에 보는 이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오어 블루를 통해 하이 주얼리라는 장르의 예술성, 특히 클래식을 자유롭게 재창조하는 부쉐론의 대담한 크리에이티브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눈부신 순간이었다.

Credit

  • Freelance Editor 이영우
  • Art designer 김지은
  • Digital designer 민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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