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TANNING VS BRIGHTENING

태울래 밝힐래? 여름 시즌 절대 난제 피부 톤에 대하여.

프로필 by 조해리 2024.07.12
올여름, 내 피부 톤 추구미는?
카일리 제너나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헤일리 비버 등과 같이 탄탄하고 센슈얼한 이미지를 추구한다면, 본격 태닝에 도전해보자. 예전에는 커피색 태닝이 유행했다면 올해는 틱톡을 점령한 이효리의 텐미닛 챌린지처럼 2000년대 노스탤지어 감성이 떡상하면서 태닝의 컬러감이 한층 더 어두워졌다. 단, 초콜릿색 피부를 가지고 싶어 무턱대고 야외에서 자연 태닝을 하면 피부색이 어두워지기 전 화상부터 입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하고 빠르게 원하는 피부색을 내기 위해서는 위험도가 낮은 기계 태닝을 추천한다. 태닝 기계의 UV 출력을 서서히 올려 10회 이상 시술받으면 원래 잘 타지 않는 피부의 소유자도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높은 태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부의 멜라닌 색소층이 두껍고, 태닝 경험이 늘어날수록 빠르게 피부색이 어두워지니 원하는 피부 톤이 나올 때까지는 주 3회 이상 시술을 권한다. 태닝은 영구적이지 않아 원하는 컬러가 나왔다고 해도 주 1~2회 추가 시술을 받아야 색이 빠지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매끈한 컬러를 위해 태닝 전 각질 제거와 태닝 후 보습 관리는 필수라는 걸 명심하자.

FOR BROWNING
1 글램 컬렉션 #클래식탠 9만8천원 Glam. 2 다크 태닝 오일 #오리지널 1만7천6백원대 Hawaiian Tropic. 3 솔 워터 무스 썬리스 태닝 #미디엄 2만3천원대 Jergens.  4 디-브론지™ 안티폴루션 선샤인 드롭스 5만2천원 Drunk Elephant. 5 레 베쥬 선 키스드 멀티 파우더 #라이트코랄 13만3천원 Chanel.

BE SILKY
1 제라늄 리프 바디 스크럽 4만7천원 Aēsop. 2 페퍼민트 바디 스크럽 5만2천원 Malin+Goetz. 3럽 럽 럽 3만원 Lush. 4아몬드 샤워 스크럽 3만5천원 L’Occitane. 5씨 솔트 스크럽 와일드 로즈 6만5천원 L:a Bruket.

사계절 흰둥이 워너비라면
백설공주도 울고 갈 뽀얀 백옥 피부는 여전히 상한가. 특히 여름에는 그 어느 시즌보다 자차 케어 외에도 섬세한 특급 관리가 필요하다. 방법은 글루타치온 주사와 이온자임 시술, 듀얼토닝 그리고 화이트 태닝 등이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일명 ‘백옥 주사’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글루타치온 주사나 고농도의 비타민과 베타카로틴, 활성 물질을 피부에 흡수시켜 피부 톤을 개선하는 이온자임 시술 모두 피부의 턴 오버 주기에 맞춰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받으면 한 톤 정도의 톤 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회 5만~10만원 내외 가격대로 부담이 적고, 가벼운 시술이라 다음 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보다 심층적인 다크 스폿 관리를 원한다면 2가지 다른 파장대의 레이저를 조사해 톤 업은 물론 자외선으로 생긴 색소침착까지 치료할 수 있는 듀얼토닝 시술을 병행하는 것도 방법. 듀얼토닝 시술의 경우 그을린 목이나 팔에도 시술할 수 있으니 흰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여름 동안 탄 피부를 방치하지 말고 그때그때 시술을 받아 밝혀주는 게 중요하다. 7월에서 9월까지는 매일 노출되는 자외선의 양이 많고 강하기 때문에 얼굴뿐 아니라 목과 팔 심지어는 발가락까지 탈 수 있다. 이때는 넓은 부위를 한 번에 시술할 수 있는 화이트 태닝에 도전해도 좋다. 피부 컨디션 회복에 도움을 주는 레드 라이트 파장을 사용하는 화이트 태닝은 일반적으로 10회 이상, 탄 피부라면 20~30회 이상 받아야 본래 피부보다 톤업된 맑아진 피부를 체감할 수 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모든 화이트닝 시술은 성실하게 꾸준히 받는 게 답. 피부 상태와 계절에 따라 월별 시술 플랜을 세워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FOR WHITENING
1 나이아신아마이드 5% 브라이트닝 턴온 바디로션 2만7천5백원 b.clinicx. 2 화이트샷 페이셜 세럼 17만5천원 Pola.  3 컨센트레이티드 브라이트닝 세럼 N 26만원 Clé de Peau Beauté. 4 셀메이징 비타 씨 브라이트닝 앰플 2만6천원 Torriden. 5사이언수티컬즈 디멜라이저 토닝 앰플 세럼 5만8천원 Physiogel.

JUST REMEMBER!
본격 피부 톤을 바꾸기 앞서, 미리 알고 있으면 좋을 것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태닝을 하면 피부 노화가 가속화된다. ► YES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태닝으로 건조해진 피부 보습을 충분히 못 했을 때 피부 노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태닝 30분 전 수분 공급에 충실한 제품을 충분히 바르고, 피부 보호 성분이 함유된 기계 태닝 전용 로션을 발라 자외선 노출 시간을 15분 이내로 조절하자. 태닝 후 일주일간은 보습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영양감 있는 제품을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얼굴은 태닝 대신 화장으로 피부 톤을 맞추는 걸 추천한다.

사람에 따라 태닝으로 어두워질 수 있는 피부 톤은 정해져 있다. ► YES

타고난 멜라닌 색소층의 두께에 따라 태닝으로 어두워질 수 있는 정도에는 한계가 있다. 본연의 피부 톤이 진할수록 멜라닌 색소층이 두꺼워 색소가 잘 형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꾸준히 태닝을 하면 진한 브라운 컬러도 만들 수 있다. 기계 태닝으로 베이스 컬러를 만든 뒤 야외 태닝을 하면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을 단축시키면서 빠르게 진한 컬러를 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기계 태닝 후 샤워를 줄이면 컬러를 오래 지속할 수 있다. ► NO

기계 태닝 후 샤워는 태닝 지속성과 관련이 없다. 브론저나 DHA(다이하이드록시아세톤)가 들어간 로션을 사용한 경우 로션의 착색 성분이 씻겨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샤워를 안 하면 컬러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태닝은 기본적으로 로션 착색이 아닌 자외선에 노출돼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속 피부를 어둡게 하는 게 핵심! 온전한 효과를 위해 열을 가하는 사우나나 스크럽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은 한동안 피하는 게 좋다.

화이트 태닝을 받으면 피부 톤이 밝아진다. ► YES

화이트 태닝은 LLLT(Low Level Laser Therapy) 중에서 레드 라이트 파장을 전신에 조사하는 것이다. 낮은 에너지의 LED 광원을 사용해 태닝하는 방식으로, 조직 내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피부 컨디션 개선에 도움을 준다. 결과적으로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 피부 톤이 맑아진다. 단, 끈기를 가지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과 시술만으로 여름 동안 탄 피부를 단기간에 되돌릴 수 있다. ► NO

여름 동안 탄 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원래 색을 찾기도 한다. 보습제를 잘 바르고 기초적인 홈 케어만으로도 탄 피부가 돌아올 수 있지만, 좀 더 빨리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피부과 시술이다. 치료받지 않고 탄 피부를 다시 밝게 만드는 데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면 피부과 치료를 병행할 경우 이 기간을 3~6개월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

화이트닝 시술 이후에도 기미와 잡티는 꾸준히 재발한다. ► YES

주근깨나 기미, 잡티와 같은 색소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 중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이다. 일상에서 햇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시술 후에도 기미, 잡티는 다시 진해지기 마련이다. 맑은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3~4년에 한 번은 루비 레이저와 같이 멜라닌 흡수도가 높은 레이저로 피부 깊숙이 자리 잡은 색소를 정리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유지 치료로 레이저 토닝을 받는 걸 추천한다.

Credit

  • Editor 조해리
  • Photo by 이호현(메인/제품)/Brand(스크럽 제품)
  • Advice 이수현(퓨어피부과 대표원장)/PARK LENNY(유니크 태닝 한남 본점 대표)/서빛나(탠캘리포니아 실장)
  • Assistant 강다솔
  • Art designer 진남혁
  • Digital designer 민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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