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3> 이관희, 원래도 이런 캐릭터라고?

 
 
<솔로지옥3> 첫 회에서 “매력 포인트는 이관희, 이관희, 이관희”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남자, 이관희. 패널인 덱스는 ‘살짝 과하다’며 그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지만 최근 여자 출연자 5명 중 3명이 이관희를 두고 싸우는 모습이 공개되며 근거 있는 자신감임이 드러났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 수 없는 ‘관희어’ 사용과 선 넘는 빌런 행동으로 ‘왜 저래’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들지만 안 보이면 또 신경 쓰이는 미친 스타성을 갖춰 <솔로지옥3>를 하드캐리하고 있다고. 짜증 나는데 자꾸 보고 싶게 만드는 새로운 유형의 캐릭터, 호감형 빌런이 탄생한 셈이다.
 
 
 
 
누구에게 관심이 있냐는 출연진의 질문에 혜선, 하정, 규리라는 이름 대신 “쟤, 쟤, 얘”라 답한 이관희. 이후 여자 출연자인 윤하정에게 무례하다며 단단히 혼이 난다. 그런데 이관희는 원래도 사람 이름을 잘 못 외운다고. 심지어 팀원들 이름을 외우지 못해서 ‘저기요’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많아서 그러니 이해해달라는 게 이관희 팬들의 변. 본인도 머쓱했는지 자신의 출연 장면을 두고 “관희야, 이름 좀 외우자”라는 피드를 올렸다. <솔로지옥3>에 함께 출연한 이진석은 이관희를 앉혀놓고 1:1 과외를 하는 사진을 공개해 많은 이들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고.    
 
 
알다가도 모를 이관희의 속내로 인해 보는 사람들은 즐겁지만 함께 하는 이들의 머릿속엔 물음표가 떠오르기 십상이다. 실제로 <솔로지옥>의 에피소드가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이관희 뇌구조 좀 보고 싶다’는 댓글이 달릴 정도. 그런데 정작 본인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시합 끝나고도 많이 보는 댓글이라 굉장히 익숙하다는 것. 심지어 자신의 어법을 두고 ‘이관희어’라고 부르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의 오랜 팬들은 솔로지옥 출연자들이 관희어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란 걸 미리 예상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의 성격을 안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하며 보게 된다는 게 이관희 팬들의 말이니 참고할 것.  
 
 
이관희는 ‘쟤, 쟤, 얘’ 발언 이후 여자 출연진들을 단체로 화나게 만들며 <솔로지옥3> 최고의 빌런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6,7화에서 진행된 달리기 시합에서 본업 모먼트를 뽐내며 1등을 차지해 원래의 자리를 되찾는다. 이어 그를 마음속에 두고 있는 여자 출연자 3인방이 이관희와의 천국도 행을 두고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돼 그를 함박웃음 짓게 만들었다고. 본인 입으로 ‘이관희 더비’. ‘앞으로 가도, 뒤로 가도 천국도에 가겠네’라고 말하는 것은 눈꼴시지만 또 맞는 말이라 반박할 수도 없다. 보고 있으면 짜증이 나다가도 뒤돌아서면 귀여워서 웃게 되는 마력의 소유자인 것만은 확실하기 때문.
 
 
 
현재 KBL 창원 LG 세이커스 소속 농구선수로 활동 중인 그는 본업 할 땐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넷플릭스에서 <솔로지옥3>이 스트리밍 되고 있는 지금 이순간에도 그는 코트에서 뛰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는 것. 이제 유명해질 거라며 지금 잘 봐두라는 캐스터들의 말처럼 전 세계인들도 그의 매력에 스며들고 있다. 더 유명해지기 전에 자연산 이관희의 매력을 즐겨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