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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남행선 아니고 길복순! 전도연이 죽이는 엄마로 돌아왔다?

국가대표 반찬가게 사장에서 A급 킬러로 변신한 전도연. 영화 <길복순>으로 베를린 영화제를 접수했다.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3.02.21

“사람 죽이는 건 심플해,
애 키우는 거에 비하면.”

혁신적인 엄마의 등장! 국가대표 반찬가게 사장님 남행선의 다음 직업은 A급 킬러다. 길복순(전도연)의 직장은 청부살인 업계 최고의 회사 MK ENT. 딸 길재영(김시아)은 엄마랑 같이 일한다는 아저씨(설경구)의 전화에 묻는다. “엄마, 회사에선 어때요?” 남자의 답. “참 잘 해, 니네 엄마.”  
 
남행선길복순
▶ 왼쪽 남행선, 오른쪽 길복순.  
 
<일타 스캔들>의 남행선과 <길복순>의 공통점은 업계 최고의 실력자이자 자식밖에 모르는 싱글맘이라는 것.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은 애 키우는 거에 비하면 사람 죽이는 일은 심플하다고 말한다. 둘의 차이점이라면 딸에게 직업을 밝힐 수 없다는 것?  
<길복순>의 포스터 카피는 다음과 같다. 죽을 때까지 숨길 것, 숨기지 못한다면 죽일 것.  
 
 

베를린 영화제 씹어먹은<길복순>

현지 시각 지난 18일,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섹션에서 공식 상영된<길복순>. <불한당> 변성현 감독과 전도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작품답게 베르티 뮤직홀의 1800석은 전석 매진되었고, 상영 후 해외 유수 매체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과하지 않지만 황홀한 액션, 아름답고 창의적으로 그려낸 폭력”- 업커밍
“훌륭하게 연출된 잔혹함을 뒷받침하는 다채로운 캐릭터들”- 데드라인  
“배우 전도연은 그 어떤 경우에도 실망하게 하는 법이 없다” – 할리우드 리포터  
 
카를로 샤트리안 집행위원장도 전도연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훌륭한 한국 영화로 전도연은<밀양>과는 또 다른 어머니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칸을 끌어당긴 것이 벌써 2007년. 레드카펫에 섰을 때 더욱 빛나는 전도연 이번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턱시도 패션으로 등장부터 화제가 되었다.  

Credit

  • 글 김가혜
  • 어시스턴트 김유진
  • 사진 <길복순>/ <일타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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