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나는 솔로, 시대를 앞서 나간 엄정화의 캐릭터들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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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나는 솔로, 시대를 앞서 나간 엄정화의 캐릭터들

우리에게 여전히 <싱글즈>의 동미이자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연희인 엄정화. 그가 일과 사랑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3.02.15
최근 자신의 채널에 ‘고민스러운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란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한 엄정화. 친한 동생과 술 한 잔 하는 분위기로 자신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엄정화가 애정하는 캐릭터
〈싱글즈〉(2003) 동미

“그때는 동미처럼 독립적인 결정을 하기가 어려운 때였어. 서른이 될 즈음인데 결혼을 하지 않은 채 아이를 낳아 기르겠다(고 결심하잖아)? 그리고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성격.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결단력이나 용기, 당당함이 좋았어. 그래서 〈싱글즈〉 동미를 동경하고 사랑했던 관객들이 많았지.”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 연희

“발칙하고, 도발적이고, 자기 인생을 결정할 수 있고, 결국은 사랑을 찾아가는 게 좋았어. 〈결혼은 미친 짓이다〉 촬영할 때만 해도 여자들 결혼이 되게 일렀다? 스물여섯 일곱에는 벌써 ‘노처녀’ 소리를 들었단 말이야. 사실 말이 안 되지. 나는 지금이 정상이라고 봐. (중략) 나는 지금 세대가 이때 결혼하지 않으면 노처녀다 얘길 듣지 않는 세대가 되어서 좋아.”
 
결혼을 안 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나요?
“없어, 절대로. 난 지금 내가 좋아. 언제 태어나도 이 삶을 선택할 것 같아. 그런데 만약 일적인 부분이나 영혼을 서로 충족시켜주는 소울메이트 같은, 서로에게 자유를 주는 상대를 만난다면 결혼할 거 같아.”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드나요?
“나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한 번도 든 적이 없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좋았고, 결혼 때문에 그 일을 하지 못하는 건 너무 싫었어. 내가 살았던 시대는 (웃음) 결혼이 내가 좋아하는 꿈을 이루는 데 방해가 됐어. 여자 가수, 특히 나처럼 섹시미를 가지고 있는 가수는 (웃음)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나서 무대에 올라가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때야. 연기도 결혼을 하고 나면 ‘어떤 사람의 여자’로 한 꺼풀 씌워져서 배역이 한정적이라고 느꼈어.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지. 그래서 너무 좋다고 생각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시기에 맞추지 말고 자신의 인생 시기에 맞추는 게 좋은 것 같아. 나는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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