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관전포인트 5

지난주 첫 방송을 시작해 나날이 화제를 더하고 있는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이 작품을 볼 때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를 찾았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프로그램 소개 페이지에 들어가면 실제 엔터테인먼트의 홈페이지처럼 꾸며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메쏘드 엔터의 로고가 유래된 스토리부터 인물소개를 매니저와 아티스트로 구분해놓아 현실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게 만들어 놓은 것. 게다가 실제 이메일 주소, 이력 등을 적어 두어 현실성을 더했는데 무엇보다 인물의 성격이 우러나오는 듯한 이메일 작명이 눈길을 끈다. 이서진이 연기하는 외국파 엘리트 마태오는 tea_5, 곽선영이 연기하는 열혈 천제인은 skyjane, 서현우가 연기하는 우유부단 매니저 김중돈은 감성적인 네이밍인 Leonardo0923, 주현영이 연기하는 99년생 MZ세대 신입 소현주는hj_soso99 등으로 인물의 성격과 연령대를 고려하는 디테일을 놓치지 않은 것.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리메이크작이라는 사실을 아는지? 원작은 프랑스 드라마 <Dix Pour cent>로 프랑스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국민드라마다. 이를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 드래곤이 정식 판권을 계약하고 한국에서 다시 제작한 것이 지금의 드라마가 되었다고. 원작 드라마에는 모니카 벨루치, 줄리엣 비노쉬 등이 출연했다.
 
 
조여정이 나이가 많아 타란티노 감독에게 캐스팅을 거절당한 일화나 이희준, 진선규가 서로 경쟁하는 에피소드는 원작의 스토리와 같다. 반면 김수미, 서효림이 등장한 에피소드는 원작에서 실제 엄마와 딸이 출연했던 스토리를 우리나라 사정에 맞게 고부갈등으로 바꾼 것이며 극 중 천제인(곽선영)과 썸 기류를 형성하는 이상욱(노상현)의 러브라인은 사실 원작에선 퀴어로맨스로 그려졌다고 한다. 살짝씩 바꾼 설정이 어떤 재미를 선사해줄지 찾아보는 것도 이 드라마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가 되어줄 듯.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배경이 연예계인만큼내노라 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실명으로 출연하기 때문에 실제인지 픽션인지 보는 사람이 더 헷갈릴 정도.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로는 조여정, 진선규, 이희준, 김수미, 서효림, 수현, 오나라, 박호산 등이 있으며  앞으로 다니엘 헤니, 김수로, 김호영, 손준호, 김소현, 김지훈, 이순재, 김아중 등이 출연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다음 주에 공개될 5회에는 영탁이 깜짝 출연해 안하무인 신인스타를 연기한다고.
 
 
원작에서는 이서진이 맡은 역할인 남자 주인공에게 숨겨진 딸이 있다는 설정으로 나온다. 이번 작품에서도 이 설정이 그대로 이어질지 기대가 되고 있는 상황. 지금까지 공개된 장면을 보면 마태오(이서진)과 소현주(주현영)는 서로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앞으로 이들이 비밀을 숨기고 회사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이들의 비밀로 인해 메쏘드 엔터에 찾아오는 변화는 무엇이 있을지 지켜보는 것 또한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