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POLITAN

  
 
 
 
 
 
 
 
 
 
sign을 원해~ signal 원해~. 연인 사이에 피어오르는 핑크빛 시그널을 더 선명하게 만들어줄 커플 향수에 입덕할 차례다. 효과 200% 보장하는 실패 없는 커플 향수를 선택하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상대의 취향 파악이 우선이다. 향을 통한 후각적 감각은 시각이나 청각과 달리 유일무이하게 감정을 즉각적으로 반응하게 하는 신경을 건드린다. 가장 가까이에 머무르는 상대에게 먼저 닿는 향이야말로 상대를 의식해 고르는 게 백전백승 노하우일 수밖에. 평소의 패션 스타일과 선호하는 무드를 세심하게 캐치한다면 둘만의 로맨틱한 교감의 반은 성공한 셈이다.
 
▲ 겐조 로 겐조 뿌르 팜므 & 로 겐조 뿌르 옴므 각각 50ml 8만4천원대
간질간질한 썸 타는 관계에서 공식 커플로 발전한 연인을 위한 향수. 물처럼 프레시하고 활력 넘치는 바이브의 아쿠아틱 향조를 여성과 남성용으로 각각 선보인다. 향이 워낙 가벼운 편이라 커플 향수가 처음이라면 강추~.
 
▲ 페라가모 자르디니 디 세타 & 정글 디 세타 각각 100ml 16만1천원
알아갈수록 반전을 지닌 연인의 모습을 닮은 2가지 향의 향수. 아삭한 과즙 향을 연상시키는 플로럴 프루티 계열의 핑크빛 자르디니 디 세타와 이국적이고 야생의 무드를 풍기는 블루 컬러의 정글 디 세타는 독창적이면서도 쉽게 융화되는 갓벽한 레이어링 케미를 보여준다.
 
▲ 캘빈클라인 이터니티 에어 포 우먼 오 드 퍼퓸 50ml 8만4천원 & 포 맨 오 드 뚜왈렛 50ml 6만8천원
부드러운 숨결 같은 속삭임처럼 밝고 청량한 향취를 담은 커플 향수. 여성을 위한 플루럴 프루티 계열의 향과 아로마틱 프루티 향의 남성용 향수는 언뜻 대조적으로 보이지만 생기 넘치는 향의 여운은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성별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중석적 노트의 젠더리스 향수. 아무래도 여성 혹은 남성임을 구분하는 이분법적 잣대와는 세굿바했기 때문에 커플이 같이 사용하기에 딱 좋은 완소템일 수밖에. 향 자체도 성별과 나이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 물론이고, 향수 보틀이나 라벨 디자인 역시 커플이 함께 사용해도 될 만큼 감각적이고 모던하다. 최근에는 파우더리한 플로럴 향조와 가죽에서 느껴질 법한 레더 노트가 믹스된 향이나 시트러스&우디 조합, 톡 쏘는 스파이시와 아이리스꽃 향의 조합처럼 예측 불가한 원료로 만든 젠더프리한 향수가 떡상 중이다.
 
▲ 러쉬 그래스 100ml 20만원
이슬을 머금은 초록의 풀밭에 누워 있을 때 날 법한 향이랄까? 비에 젖은 뒤에 올라오는 잔디 향 같은 신선한 풀 내음 향이 매력적이다. 시간이 지나며 파우더리하고 스파이시한 향조가 올라오면서 마지막에 네롤리 오일이 초반의 향을 완벽하게 감싸줘 부드러운 잔향을 남긴다.
 
▲ 바이레도 믹스드이모션 오 드 퍼퓸 100ml 34만원
반전의 반전 매력을 갖춘 향이다. 향의 첫인상은 마테와 블랙커런트 조합의 유니크한 향인데, 민트 향처럼 화한 느낌이 나면서 갈수록 시원하면서도 편안함이 느껴지는 향으로 마무리된다.
 
▲ 에르메스 운 자르뎅 수르 라 라군 오드뚜왈렛 100ml 17만5천원
세계적인 조향사 크리스틴 나이젤이 물의 도시 ‘베니스’의 비밀의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했다. 그린과 플로럴 향이 섞여 있는 중성적인 향조라 호불호 갈릴 것 없이 연인이 함께 뿌릴 수 있다.
 
▲ 니콜라이 휘그 티 100ml 19만8천원
잘 익은 무화과의 달큰한 향과 오렌지 향이 섞여 가볍게 뿌리기에 좋은 프루티 향수. 달달한 향조에 속하지만 남성이 사용하기에 어색하지 않은 부드러운 느낌의 향이다.
 
 
향수만큼 강력한 유혹의 도구가 있을까? 향기만 맡아도 후끈 달아오르는 커플이라면 #머스크 #샌들우드 #스파이시 계열의 향을 추천한다. 머스크 향조는 따뜻하고 포근하면서도 관능적인 여운을 전해 눈빛만 봐도 이글거리는 커플이 사용하면 긴장감 만렙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톡 쏘는 듯한 스파이시 향조나 앰버·샌들우드 계열의 향 노트를 블렌딩한 향수 역시 육감적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치트키! 대놓고 노골적인 섹시함을 자아내는 것보다 은근하고 은밀하게 향을 즐기고 싶을 땐 동물적 느낌의 센슈얼한 향과 정반대의 향을 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 조보이 리멤버 미 100ml 25만원
스치는 향만으로도 마음을 사로잡는다? 조보이의 향이라면 쌉가능~. 저항할 수 없는 극강의 부드러운 구어망드 노트와 생강, 카다멈의 하모니가 관능적인 향의 절정을 표현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향을 지녔다.
 
▲ 구찌 길티 오 드 퍼퓸 인텐스 뿌르 팜므 90ml 25만9천원 & 길티 퍼퓸 뿌르 옴므 90ml 21만2천원
으른 섹시 향의 본좌로 킹정~. 성숙하고 관능적인 여자가 연상되는 향을 지닌 인텐스 뿌르 팜므와 강렬한 남성성을 구찌만의 모던하고 매혹적인 우디 아로마틱 앰버 향조로 구현한 남성용 향수로 만나볼 수 있다. 두 향이 만나면 우디 계열의 찐 ‘으른’ 바이브 쌉파서블!.
 
▲ 발렌티노 뷰티 본 인 로마 우오모 오 드 뚜왈렛 50ml 11만원 & 본 인 로마 도나 오 드 퍼폼 50ml 16만5천원
바닐라 노트를 좋아하는 향 러버라면 완전 취저할 핑크빛의 여성용 향수와 세련된 남성미를 어필할 수 있는 우디&아로마틱 향수로 구성된다. 스모키한 베티베르 향과 스파이시한 진저 향이 세련된 무드를 전한다. 아이코닉한 락스터드 모티브가 디자인된 유리 보틀에 핑크빛 향수가 담겨 펑키한 무드를 발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