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클락슨과 스눕독이 극찬? 알렉사, 네 소개 좀 해줄래?

▶ 빌보드뮤직어워드에서 도자캣, 아니타, 클로이 베일리와 함께
 
 
우리에게 <미나리>로 친숙해진 오클라호마 '털사' 출신인 알렉사. 어머니는 5살에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 아버지는 러시아계 미국인이다. 동양인이 드문 동네에서 한국인 친구 없이 성장한 그가 K팝을 처음 접한 건 열한 살에 들은 중국어 수업 때문이었다. 수업을 같이 듣던 친구가 대중문화에 관한 과제에 슈퍼주니어 헨리를 다뤄보자고 한 것. 알렉사에게 K팝은 한국인이 무대 위 주인공인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고, 현아는 그의 스타이자 롤 모델이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SNS에 K팝 커버 댄스 영상을 올리며 주목 받기 시작한 알렉사. K팝 아티스트를 꿈꾸며 미국의 유명 K팝 오디션 <라이징 레전드>에 참가해 2016년엔 댄스 부문 우승, 다음해엔  (댄스, 랩, 보컬 부문 통합) 최종 우승을 했다. 1등 수상자 특전으로 (한국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엄마와 함께) 한국행 비행기를 탔고, 이때 발표한 곡이 'Strike it Up'이다.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던 중 참가하게 된 <프로듀스 48>. 당시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알렉스 크리스틴, 1996년 12월 9일생, 지비레이블 소속. 키 150cm, 몸무게 42kg. 연습 기간 2년 11월. 취미는 작문과 사진, 특기는 현대무용, 발레, 재즈댄스, 아크로바틱. 하고 싶은 한 마디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온 소녀. 사는 곳은 조그맣지만 꿈은 커요!". 하지만 아쉽게도 1차에 방출되었다. 
 
 
그리하여 이름도 알렉사! 데뷔곡 'Bomb'로 괴물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2000년에 발표한 첫 EP <Do Or Die>는 스포티파이 'K팝 라이징' 부문에 선정됐다.  
 
 
2022년 3월, 켈리 클락슨과 스눕독이 진행하는 NBC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 오클라호마 주 지역대표로 참가한 알렉사. 경쟁 상대 중에는 코네티컷 대표로 참가한 마이클 볼튼도 있었다. 최종 우승자 발표 후 감격한 알렉사는 무대에서 '큰 절'을 올렸다.  
 
 
지난 4월 개봉한 <서울괴담>의 10번째 에피소드 '방탈출'에 출연했다. 극중 역할인 '세리'는 알렉사의 한국식 이름. 글로벌 케이팝 스타이자 신인 배우인 알렉사는 <탑건: 매버릭> 레드카펫 행사에 축하공연을 갔다가 '톰 크루즈 선배님'과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