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이란 것이 폭발했다! 랜선으로 즐기는 대학 축제 BEST 3

90년대 드림콘서트 스타일로 핫한 뮤지션이 총출동한 고려대학교 대동제. 특히 축제 마지막 날 공연과 응원을 함께 하는 '입실렌티' 행사에는 싸이, 박재범, 레드벨벳, (여자)아이들이 올라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했다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1만5천원인 입장 티켓을 15만원에 사겠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 허니제이와 박재범의 '몸매' 공연을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3년의 한이 풀리는 뜨거운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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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가파른 노천극장에서 "상체를 뒤로 20도 가량 젖히고 뛰어야 한다"라고 안전 가이드를 하는 가수. 자신은 "조건부 공연을 펼치는 가수"라 "여러분이 가만히 서서 공연을 보면 저도 가만히 서서 공연을 하고, 여러분이 우산을 쓰시면 저도 우산을 쓰고 공연을" 한다고 엄포를 놓는 가수. 대학 축제 장인 싸이의 진행 멘트다. 그가 간 모든 축제가 흥분의 도가니였지만, 특히 한양대는 비 오는 날씨 덕에 흠뻑쇼가 되었다.  
 
 
요즘 대학축제에서 제대로 흥 받은 현아. 호우 속에 흠뻑쇼를 펼치다 떼창에 울컥한 신한대 축제 영상도 멋지지만, 최근 현아의 공연이 전보다 더 에너지 넘치는 이유는 남자친구 던 때문이다. 3년 전 솔로 데뷔를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한 번도 공연을 해보지 못한 던에게, 현아는 관객들의 기를 받으며 신명 나게 놀 기회를 선물하고 있다. 처음 서울시립대 축제 때만 해도 어안이 벙벙해져 올라왔던 던. 두 번째 호출을 받은 경희대 국제캠퍼스 축제 때는 전보다 더 느긋해진 모습으로 'PING PONG'은 기본, 미발표곡까지 멋지게 선보였다. 신나서 뽀뽀까지 한 건 우리만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