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션 이력서 소개팅? 그거 뭐 어떻게 하는 건데!
」Strength 개발자의 노고가 느껴지는 질문 수준과 유저의 개성대로 커스텀할 수 있는 이력서 양식.
Weakness 웹 기반 플랫폼이라 기존 데이팅 앱에 비해 편의성과 효율성이 떨어짐.
Opportunity FWB(사랑하는 감정 없이 성관계를 하는 사이)나 조건만 따지는 이들이 많지 않아 허수가 적고, 대외적으로 서비스 이미지가 좋은 편.
Threat 가입한 유저가 아직 많지 않아 매칭률이 다소 떨어짐.
가입 조건이 자유로워 누구나 이력서를 등록할 수 있지만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드는 편이라 자연스럽게 허수가 걸러지고, 질문의 내용이 여타 데이팅 앱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이 ‘노션 이력서 소개팅’ 서비스의 첫인상이다.
노션의 50가지 덫
」1 3개의 이모티콘으로 하는 자기소개
2 인상 깊은 책 속 한 문장
3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4 엄마에겐 알려주고 싶지 않은 나에 대한 비밀 1가지
5 지구가 멸망한다면 오늘 나는?
6 일하면서 스트레스받을 때 나는 OO 한다
7 다음 생에 나는 이렇게 살고 싶다!
8 내가 가장 감성적으로 변하는 시간과 그 이유
9 내가 경험한 최고/최악의 데이트
10 마지막 연애에서 깨달은 점
사진 등록에 개성 어필? 넣어둬 넣어둬!
」• 보일 듯 말 듯한 나의 모습
• 평소 나의 스타일
• 보기만 하면 무조건 터지는 나의 유머 코드
• 내가 가장 애정하는 물건
• 내 분위기에 맞는 사진
• 내가 하는 일을 보여주는 사진
• 내가 좋아하는 영화 속 한 장면
• 내 어릴 적 사진
등을 포함한 13개의 문항 중 최소 5개에 사진으로 답변해야 이력서가 완성된다. 7개 이상 답변하면 매주 한 명의 이력서를 더 보내주니 무조건 7장 이상 등록하는 것을 추천! 여기서도 노션의 덫은 존재한다. 애정하는 물건이나 일하는 사진, 어릴 적 사진 등 ‘셀털’을 조장하거나 평소 스타일, 유머 코드, 영화 속 한 장면 등 개성을 끌어내려는 질문이 그것. 곧이곧대로 답하기보단 대중적인 취향을 유지하자. 너무 개성 넘치거나 마이너한 취향은 스와이프 대상이 된다.
솔까말!
」•고학력자를 만나고 싶으면? ‘스카이피플’로 가자.
•가벼운 만남이나 FWB를 추구한다면? 아묻따 ‘틴더’가 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션 이력서 소개팅’이 가진 경쟁력은 상당하다. 이를테면 소개팅은 하고 싶은데 데이팅 앱 이용에 거부감이 드는 사람, 단 1장의 사진으로 스와이핑당하기엔 가진 매력이 너무 많은 사람, 외모와 조건만 추구하는 데이팅 앱에 지친 사람. 그게 바로 나라고? 그럼 이제 입소문 타는 일만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