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동성애 이야기를 다루는 보이즈 러브, 즉 BL 장르가 대세로 떠올랐다. 누군가에게 들킬세라 몰래 숨어서 팬픽을 보던 세대라면 격세지감을 느낄 것이다.
소수 마니아 장르로 여겨지던 BL은 최근 〈시맨틱 에러〉 등과 같은 작품이 터지며, 가장 주목받는 장르가 되었다. 단편적인 예로 올해 상반기 화제작이었던 〈소년 심판〉, 〈스물다섯 스물하나〉, 〈사내 맞선〉을 화제성으로 제친 드라마가 바로, BL 장르인 〈시맨틱 에러〉였다. 여성 판타지를 영리하게 녹여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그런데 이렇게 핫한 BL 장르에 이제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면 궁금증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대체 뭐부터 봐야 할까?
넷플릭스 | 웨이브 | 왓챠 | 티빙 등 우리나라의 웹드라마가, 그것도 BL물이 일본의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TV 부문 1위를 차지한 뒤 무려 한 달간 상위권이었다면 믿어지는가? BL웹드 〈나의 별에게〉는 국내외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시즌2가 제작됐을 뿐만 아니라 영화로까지 만들어졌을 만큼 한국 웹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존잼 포인트 - 어디서나 돋보이는 톱스타 X 자기의 길을 가는 훈남 셰프
- BL웹드에서 보기 힘들었던 수준 높은 연기력
- ※후방 주의※ 한국 BL웹드 치고 높은 수위
왓챠 왓챠에서 전편 독점 공개한 〈새빛남고 학생회〉는 매주 순차적으로 공개될 때마다, 왓챠 순위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남남 로맨스에 대해 직접적이지 않아, BL물초입자를 위한 추천작이라 할 수 있다. 학원물 특유의 감성과 은근한 설렘을 느끼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존잼 포인트 - 자발적 아웃사이더 주인공의 첫사랑이 시작됐다!
- 거부감이 덜 드는 한국형 하이틴 BL 드라마
- 잘생긴 애 옆에 잘생긴 애! 비주얼 천국 드라마
넷플릭스 | 웨이브 | 왓챠 | 티빙 노르웨이에서 시청률 200만 명을 달성한 뒤 스페인,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리메이크된 〈스캄〉 시리즈.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프랑스판 〈스캄〉, 그중에서도 시즌3가 최고봉으로 손꼽힌다. 시즌별 주인공이 다른 〈스캄〉은 특히 시즌 3이 비주얼 맛집인데, 특히 모델 출신인 주인공 ‘막성스다네포벨’가 드덕들 사이에서 얼굴 천재로 불린다.
존잼 포인트 - 성 정체성을 고민하는 사춘기 예민남 X 여우 같은 존잘 전학생
- 제목부터 스캄(부끄러움)! 하이틴 드라마치고 높은 수위
- 25분 내외의 짧은 영상 길이가 부담감 ↓
왓챠 트위터 전 세계 트렌드 1위에 올랐을 정도로 화제성이 높았던 드라마 〈아재스러브〉는 병맛 요소를 첨가한 퀴어 드라마로, BL 입문자들이 가볍게 시작하기 좋은 작품이다. 그뿐만 아니라 주연 배우 ‘다나카 케이’의 훈훈한 외모와 귀여운 애교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존잼 포인트 - 우유부단한 30대 회사원 X 그를 사랑하는 남자 후배 X 직장 상사인 50대 남성의 삼각관계
- 코믹 80%에 진지함 20%, 입문 작으로 좋은 BL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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