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일 싱그러운 <우리들의 블루스> 노윤서♥배현성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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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일 싱그러운 <우리들의 블루스> 노윤서♥배현성 인터뷰


장안의 화제인 <우리들의 블루스> 속 막내 커플! 제주판 로미오와 줄리엣, 노윤서와 배현성의 청춘 로맨스 케미.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2.04.27
 
매거진 커플 화보는 둘 다 처음이라고요.
노윤서(이하 ‘윤서’) 네,  처음 하는 작업이라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드라마 현장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져서 신기했죠.
배현성(이하 ‘현성’) 맞아. 엄청 걱정했는데 스태프분들이 너무 편하게 잘 이끌어주셔서 즐겁게 촬영했어요
 
(노윤서)실크 롱 드레스, 벨트 모두 프라다. 이어 커프 위로젝트. 뱅글 셀뮤트. (배현성)세트업 김서룡 옴므.

(노윤서)실크 롱 드레스, 벨트 모두 프라다. 이어 커프 위로젝트. 뱅글 셀뮤트. (배현성)세트업 김서룡 옴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이하 〈블루스〉)에 풋풋한 고등학생 커플로 출연하게 됐어요. 처음 상대 배우 이름 들었을 때 무슨 생각했어요?
윤서 저는 현성이의 이전 작품을 다 봤던 터라서요.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과 〈연애플레이리스트〉(이하 〈연플리〉)에서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순간 〈블루스〉의 ‘현’이 그냥 딱 매칭됐어요.
현성 저는 대본 보면서 ‘영주’ 역을 누가 맡을지 내심 기대하고 있었어요. 노윤서라고 하기에 인터넷으로 어떤 사람인지 찾아봤죠.(웃음) 처음에는 둘 다 낯을 너무 가려 말도 잘 못 했는데 촬영 들어가고 금방 친해졌어요.
 
서로 첫인상은 어땠어요?
윤서 와, 눈 진짜 크다
현성 진짜? 나도 똑같이 생각했는데
윤서 오디션 볼 때 서로 눈을 맞추면서 연기했거든요. 현성이 눈이 엄청 커서 열심히 쳐다봤죠.
현성 안 그래도 감독님이 첫 미팅 때 저희보고 둘 다 눈이 엄청 크고 땡그랗다고.(웃음)
 
요즘 말로 두 사람, 묘하게 그림체가 비슷해요. 현장에서 그런 얘기 많이 듣죠? 
윤서 네, 특히 포스터 찍을 때 좀 느꼈던 것 같아요. 촬영 감독님께서 저희가 들어올 때마다 싱그럽다는 표현을 쓰시더라고요.
 
튜브톱 드레스 스포트막스.

튜브톱 드레스 스포트막스.

서로의 매력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요?
윤서 음, 반전미?
현성 음…. 시간 더 줄까요?(웃음)
현성 아, 그게 진짜 한 단어로 표현할 수가 없어서…. 윤서가 워낙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친구라 딱 하나만 꼽기 어려워요.
 
윤서 씨가 말한 반전미는 어떤 의미예요?
윤서 현성이가 촬영장에서 멍하게 있을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촬영 들어가면 눈빛이 확 달라져요. 처음에 그거 보고 좀 놀랐어요.
 
(배현성)세트업 에르메네질도 제냐 XXX. 로퍼 르메르. (노윤서)니트 터틀넥, 쇼츠, 롱스커트, 벨트, 슈즈 모두 프라다.

(배현성)세트업 에르메네질도 제냐 XXX. 로퍼 르메르. (노윤서)니트 터틀넥, 쇼츠, 롱스커트, 벨트, 슈즈 모두 프라다.

그래서 현성 씨가 멍한 연기를 잘하나? 〈슬의생〉의 ‘홍도’가 멍의 달인이었잖아요.
현성 그건 제가 워낙 평소에 멍을 잘 때려서.(웃음)
 
〈블루스〉는 노희경 작가 작품답게 출연진이 정말 쟁쟁해요.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이런 선배들과 한 작품에 출연한다는 게 신인인 두 사람에게는 굉장히 각별한 일일 듯해요.
현성 너무 영광스럽죠. 감독님한테 캐스팅 소식 들을 때마다 깜짝 놀랐어요.
윤서 그만큼 부담도 됐어요. ‘내가 정말 잘해야겠다, 폐 끼치면 안 되겠다’ 하면서 마음도 다잡고요.
 
평소 노희경 작가의 작품에 관심이 있었나요?
윤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와 〈라이브〉를 정말 재밌게 봤어요. 침대에서 혼자 눈물 흘리면서요
 
그럴 만해요.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도 많고요.
윤서 맞아요. 〈블루스〉에도 명대사가 정말 많이 나오는데, 어떤 대사 하나가 특별히 그렇다기보다 그냥 모든 대사가 명언처럼 울림을 줘요.
현성 저도 〈라이브〉 진짜 재밌게 봤어요. 작가님 드라마는 감성을 자극하는 대사가 많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이야기 자체도 재밌고요.
 
니트 톱 보테가 베네타.

니트 톱 보테가 베네타.

두 사람이 맡은 ‘정현’과 ‘방영주’는 제주판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관계라면서요?
윤서 서로 장난도 자주 치긴 하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로미오와 줄리엣 맞는 것 같아요. 아버지끼리 완전 앙숙이라.
현성 만나면 싸우는 사이.(웃음)
윤서 근데 아버지들이 그럴수록 저희는 더 죽고 못 살아요. 원래 방해 요소가 있으면 더 애틋해지는 법이잖아요.
 
시놉시스에 나온 캐릭터 설명도 재밌어요. 영주는 ‘서울대 의대 입학을 꿈꾸는 부동의 전교 1등, 그러나 알고 보면 잘 노는 날라리에 약간 이기적인 면모도 있는 사람’
윤서 학교 다닐 때 보면 놀 때 놀고 공부할 때 확 집중해서 하는 친구들 있잖아요. 그런 친구들 보면 되게 신기했는데 영주가 딱 그런 과예요. 뭘 하든 똑 부러지게 자기 걸 챙기다 보니 남들 눈에 좀 이기적으로 보이는 면도 있고요.
 
현이도 재밌네요. ‘샌님처럼 보이지만 영주 앞에서는 할 거 다 하는 반전 캐릭터’.
현성 영주랑 전교 1·2등을 다투는 사이예요. 평소 말수가 적어 아빠한테도 맨날 샌님 소리 듣는 앤데 현이는 그런 아빠를 오히려 무식하다고 생각해요. 겉보기와 달리 만만치 않은 친구죠.
윤서 외유내강!
 
세트업 보테가 베네타

세트업 보테가 베네타

10대부터 노년까지 연령대별로 다양한 커플이 나오잖아요. 그중 특히 케미가 기대되는 커플이 있다면요?
윤서 드라마가 옴니버스 형식이라 아쉽게도 아직 다른 촬영분을 많이 보진 못했는데요, 예고편만 봤을 때는 아역인 ‘은기’(기소유)랑 ‘춘희’(고두심) 선배님 케미가 제일 기대돼요. 은기가 어른처럼 가슴을 치면서 우는 걸 보고 춘희 선배님, ‘옥동’(김혜자) 선배님이 신기해하는 장면이 있는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현성 저는 저희 아버지들 케미요. 진짜 만나기만 하면 싸우셔서.(웃음)
 
두 사람은 어쩌다 연기를 하게 됐어요?
윤서 대학생 때 우연히 모델로 활동하다가 회사 권유로 시작했어요. 경험해보지 못한 분야라 처음에는 주저했는데 해보니까 재밌고, 할수록 더 잘하고 싶더라고요
현성 저는 전주에서 학교 다니다 인스타그램으로 제안을 받았어요. 원래 좀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인데, 그래서 연기가 더 재미있게 다가온 것 같아요. 나와 다른 성격의 캐릭터가 된다는 게요.
 
현성 씨는 2018년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데뷔 후 웹드라마 〈연플리〉로 빠르게 주연 자리에 올랐어요. 〈슬의생〉 때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신원호 감독에게 발탁돼 화제를 모았고요.
현성 운이 좋았죠. 그런 기회가 올 때마다 생각해요. 이분들이 날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요.
윤서 저는 완전 신인이라, 현장에서 이 친구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저한테는 아무래도 선배님이시라 고마운 마음이 크죠.
현성 선배님…. (웃음)
 
선배님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현성 가끔 장난으로 해요
윤서 한번은 감정을 쏟아내는 신이 있었는데 제가 너무 긴장해 계속 실수했거든요. 근데 현성이가 옆에 와서 같이 감정을 잡아주더라고요. 그때 되게 고마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현성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웃음)
 
재킷 미우미우.

재킷 미우미우.

현성 씨는 과거 인터뷰에서 그동안 맡은 캐릭터 중 본인과 가장 가까운 인물로 〈슬의생〉의 홍도를 꼽았어요. 홍도는 약간 꺼벙하고 빈틈이 많은 사람인데.
현성 실제로도 좀 그래요. 제가 평소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럴 때 좀 멍해 보이는 표정이 홍도랑 비슷한 것 같아요. 뭔가 빈틈이 있어 보이는 표정이요.
 
어찌 보면 〈블루스〉의 현이도 홍도와 비슷한 지점에 선 인물 같아요. 어른들의 세계에 속한 젊고 미성숙한 존재라는 점에서요.
현성 맞아요. 둘 다 성장하는 인물이죠. 힘든 일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려 하고요.
윤서 그치, 책임감도 있고 의외로 강단도 있고.
 
시작부터 잘나갔기로 치면 윤서 씨도 만만치 않죠. 데뷔 전부터 화장품 광고 모델로 활약했고, 〈블루스〉 같은 화제작을 무려 첫 작품으로 만났어요.
윤서 정말 이번 생의 운을 다 몰아 썼나 싶을 정도예요. 제 능력에 비해 너무 큰 기회라 그만큼 책임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요. 이번 현장에서도 진짜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윤서 씨 보기에 본인은 어떤 성격인 것 같아요?
윤서 마냥 밝지도 않고 막 어둡지도 않고… 그냥 적당한 사람?
 
내면이 단단한 사람 같아 묻는 말이에요.(웃음) 
윤서 그런 얘기 친구들에게 많이 들어요. 그리고 요즘에는 깡 있다는 소리 자주 들었어요.
현성 맞아, 촬영할 때 보면 윤서는 진짜 강단이 있어요. 오늘 촬영할 때도 혼자 너무 잘하더라고요
윤서 모델 일 할 때 뻔뻔하게 예쁜 척, 귀여운 척했던 경험이 좀 도움이 된 게 아닐까.(웃음)
현성 많이 배웠습니다.(웃음)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 있어요? 
현성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는 캐릭터요. 천성은 선하지만 불의를 보면 이성을 잃는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제가 악한 눈빛 하나는 자신 있거든요.
 
윤서 씨는요?
윤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김태리 선배님처럼 시대를 아우르는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제가 겪지 못했던 과거의 인물이요. 제가 모르는 과거를 상상해보는 과정이 재미있을 것 같아요
 
현성 씨는 과거 인터뷰를 보니 살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처음 TV에 나온 날을 꼽았더군요. 가족들이 그렇게 기뻐해줬다고요.
현성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제 모습이 TV에 나온 것만으로도 엄청 기뻐하셨어요. 주변에 자랑도 많이 하시고요. 그때는 확실히 저도 조금 기뻤던 것 같아요.
 
잡지가 나올 때쯤이면 윤서 씨에게도 그런 날이 찾아왔겠네요.
윤서 부끄러워서 가족들이랑 같이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기대하고 있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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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Freelance Editor 강지혜
    Feature Director 강보라
    photographer 강현인
    Stylist 정혜진/ 김선영(배현성) / 신미내(노윤서)
    Hair 윤성호
    Make Up 서아름
    Assistant 정길원/ 조혜진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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