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드라마로 시작하여 현재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로 방영 중인 ‘좋좋소’. 흔하디흔한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웃픈’ 현실을 비꼬면서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직원 빼내기부터 연봉협상, 출근 조회 등 중소기업의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빡침을 동시에 끌어내는 하이퍼 리얼리즘 직장 스토리를 담았다. ‘2022년에 이런 회사가 존재해?’ 싶은 정도로 놀라운 상황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일부 시청자들은 명명백백한 사실이라며 보는 내내 뼈가 아프다고 말할 정도.
이렇게 ‘술쾌’한 드라마가 또 나올 수 있을까? 작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방영됐던 〈술꾼도시여자들〉. 정은지, 한선화, 이선빈이라는 생소한 배우 조합에 ‘술’로 시작해 ‘술’로 끝나는 드라마 전개가 낯설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고달픈 삶을 술과 우정으로 치유하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보는 시청자들까지도 넉넉한 위로를 받았다. 칸 현지에서는 폭탄주를 말거나 거침없이 술을 즐기는 장면들이 매우 신선했다는 평!
아직 국내에선 공개되지 않은 〈괴이〉. 한국형 오컬트 드라마로 이 장르에 특화된 연상호 작가가 집필하고,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간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한국 장르물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괴이〉에 대한 관심도 저절로 높아졌다고. 저주받은 불상으로 기괴한 상황들이 펼쳐지는 한 마을의 이야기를 담았다. 4월 29일 티빙에서 공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