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를 살에 붙이는 줄 안다고...? 남자들아, 여자에 대해 모르면 좀 알아갑시다!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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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를 살에 붙이는 줄 안다고...? 남자들아, 여자에 대해 모르면 좀 알아갑시다!

화도 안 났다. 여자에 대해 너~~~무 몰라서 어이 없었던 애인의 행동과 말들.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2.01.24
몇 년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런 류의 댓글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여성의 생리휴가에 관한 기사에 ‘생리? 그거 좀 참았다가 화장실 가서 해결하면 되잖아. 그것도 못 참나’라는 류의 댓글이었다. 1차로 놀란 건 생리혈이 나오는 걸 무슨 소변 참는 것과 같은 이치로 생각했다는 것. 그리고 2차는 꽤나 많은 남자들이 대댓글을 통해 공감했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신체가 다르니까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않는 이상 모르는 건 어쩔 수 없다만, 문제는 관심은 많으면서 알려곤 하지 않는다는 거다.  수 해 전 비난을 받았던 김훈 작가의 〈언니의 폐경〉만 봐도 그렇다. 비현실적인 생리 묘사가 문제였다. 생리대를 갈며 팬티를 손톱 칼로 자른다거나, 생리대로 허벅지 안쪽을 닦아준다거나 하는 등, 여성 독자들이 읽으며 전혀 공감할 수 없는 묘사들이 쓰여져 있었던 것. 이런 잘못된 사실은 비단 온라인이나 작품 속에서만 무슨 괴담처럼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코스모가 물었다. 내 애인이 혹은 내 남사친, 동생이 여자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라서 어이가 없었던 적, 있나요?  
 
 
생리대를 살에 붙인다고?  
남사친과 TV를 보는 중이었어요. 한 남자 연예인이 토크쇼에서 어렸을 적 치질에 걸려 생리대를 사용한 에피소드를 말하는 중이었죠. 당시에는 생리대 사용법에 대해 전혀 몰라 접착 부분을 맨살에 붙여 애를 먹었다는 내용이었어요. 깔깔대며 보다가 친구를 봤는데 웃지 않더라고요. 프로그램이 재미없나 싶어 ‘안 웃겨? 다른 거 볼까?’ 했는데 절 조용히 바라보다가 ‘근데 생리대를 살에 안 붙이면 어디에 붙여?’라고 묻더군요. 정말 순수하게 궁금한 표정으로요. 당연히 접착 부분을 피부에 붙이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그때 아차 싶었죠. 물어보니 성교육 시간에 배운 적도 없고, 남자 형제만 있어서 알 기회가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누굴 탓해야 할지 한숨만 나왔던 기억이 있네요. - 어디서부터어떻게 / 33세  
 
 
산부인과가 좀 그렇다는 게 무슨 말이니  
몇 년 전도 아니고 얼마 전 일이에요.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가는 중이었죠. 남동생에게 전화가 와서 지금 산부인과에 가는 길이니 이따가 통화하자고 얘기했어요. 근데 갑자기 남동생이 화들짝 놀라며 “누나가 산부인과를 왜 가?”라고 묻더군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러 간다고 했더니 남동생이 주저하며 말하더라고요. “산부인과 가는 건 좀 그렇지 않아? 남들이 뭐라고 안 해?” 정말 정확히, 저렇게 말하더군요. 그게 무슨 소리냐고 되물었더니, “아니, 좀 그렇잖아. 임신한 것도 아닌데 산부인과를 왜 가. 누나 혹시 성병… 뭐 그런 거야? 엄마도 알아?”라고 조심스럽게 묻는데 기가 차서 잔소리 좀 퍼붓느라 진료 시간도 늦었네요. 임산부 아니면 산부인과 갈 일이 없는 건 줄 알았대요. 하하! 아직도 통화하면서 ‘산부인과’ 단어만 속삭이듯 말한 동생을 생각하면 꿀밤 한 대 때리고 싶네요. 여자친구 사귀고 싶으면 비뇨기과 가서 성병 검사부터 하라고 말해줬죠, 동생아…. -산부인과가볼드모트니 / 32세 
 
 
삽입이 다가 아니란다  
애인과 섹스 후 침대에 누워 대화를 하고 있는데 오늘 회사에서 한 직원이 이상한 소릴 했다는 얘길 꺼내더라고요. 어쩌다 성생활이 주제로 나왔는데 한 남자 직원이 여자들은 삽입으로 오르가슴을 느끼는 경우가 적다는 이야길 지나가며 했대요. 다른 4명의 직원들은 뭔 소리냐며 코웃음을 쳤고요. 애인 역시 “얘가 이상한 커뮤니티를 하나. 삽입으로 안 느끼면 대체 뭘로 느껴”라고 말하며 웃더라고요. 공감을 바라는 눈빛으로 절 쳐다보았지만 제가 이미 〈베테랑〉 속 유아인 표정을 짓고 있자 “아니야?”라며 놀란 듯이 되묻더군요. 제가 설명해 줘도 믿지 않았어요. 그러면 자기랑 방금 한 섹스에서도 느낀 게 아니냐면서요. 질내 삽입을 통해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이 반도 안된다는 걸 일일이 찾아서 30분 동안 설명해 줬죠. 그때서야 믿더라고요. 왠지 모르게 자존심 상해하는 표정과 함께요. 새삼 혼자 사투를 벌였을 그 남자 직원이 안쓰러워졌죠. -그걸왜시무룩해하는데 / 2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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