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의 황금빛을 담은 에르메스 2022 S/S 컬렉션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Fashion

노을의 황금빛을 담은 에르메스 2022 S/S 컬렉션

황금빛이 펼쳐진 수평선을 가로지르는 듯한 런웨이에서 펼쳐진 에르메스의 2022 s/s 여성 컬렉션.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1.11.08
 
지난 10월 2일, 에르메스의 2022 s/s 컬렉션이 공개됐다. 기념비적이면서도 개방적인 공간, 파리 르 부르제 공항에 아티스트 플로라 모스코비치가 작업한 12개의 파노라마 페인팅으로 캣워크를 완성한 무대에서는 간결한 동시에 파워풀하고 신비로운 느낌마저 드는 쇼가 펼쳐졌다. 마치 황금빛 노을로 물든 광야가 펼쳐진 듯한 파노라마 페인팅을 배경으로 한 쇼장은 ‘빛이 가득 찬, 태양 같은, 페인팅에 대한 강렬한 물리적 접근을 원했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나데주 바니 시불스키의 바람을 구현한 것이다.
 
플로라의 그림과 설치물을 실제로 본 것은 발루아가에서였어요. 새롭게 레노베이션 중인 프랑스 문화부 건물의 임시 가설물을 덮고 있던 거대한 작품이었는데, 그로 인해 거리가 갑자기 밝아졌죠. 파리의 공공장소를 변화시키기 위해 컬러를 사용하는 그녀의 방식은 팬데믹 이후 나와 우리 팀이 구상해오던 방식, 패션쇼 경험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우리의 목적과 완벽히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녀와의 작업은 너무나 분명한 선택이었죠.


아티스트 플로라 모스코비치가 작업한 파노라마 페인팅 캣워크에서 선보인 에르메스 2022 S/S 여성 컬렉션.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모던함이 공존하는 디자인을 이어간 이번 컬렉션은 아카이브 스카프 패턴을 담은 실크 블라우스와 드레스, 버클 장식이 더해진 코트와 팬츠, 캔버스 소재를 입힌 재킷 등으로 가득 채워졌고, 황토빛의 오커(Ochre)와 붉은빛의 히트(Heat), 마치 설탕과도 같이 달콤한 화이트가 메인 컬러로 사용됐다. 퓨어하고 따뜻한 컬러에 대비되는 메탈 스터드와 볼드한 스티치, 레더 파이핑과 아웃포켓 같은 디테일은 트렌치코트, 쇼츠, 하이웨이스트 드로잉 트라우저와 만나 새벽녘의 태양빛처럼 신선하고 젊은 에너지를 드러낸다.
 
에르메스의 이번 컬렉션이 더욱 흥미로운 건 다른 곳에서도 쇼장에서 느끼는 모든 것을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맑은 지평선과 해안가에 위치해 뷰가 탁 트인 공간을 지닌 부산을 비롯해 일본 가나가와, 뉴욕, 런던, 아부다비 등 5개의 도시에서 각각 다른 시노그래피와 함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컬렉션이 생중계됐다는 점이다. 부산 해운대 해변을 앞에 두고 설치된 야외 공간은 따뜻한 바닷바람과 메탈릭한 기둥 사이로 흩날리는 화이트 패브릭, 그 사이를 이어주는 우드 소재가 어우러져 에르메스가 표현하고자 했던 자연의 매혹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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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박혜수
    photo by Filippo fior/ Gaspar Ruiz Lindberg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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