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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 커플 모두 집중! 연예인 부부가 싸우고 화해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

연예인 부부 리얼리티에서 배우는 싸움과 화해의 기술.

BY김지현2021.09.17
오랜 시간 함께한 관계라고 해서 싸움의 횟수가 적을 거라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겠지? 서로를 더 잘 아는 만큼 우리는 여전히 서로를 모른다. 그동안 방영된 수많은 연예인 커플들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속 싸움을 보라. 싸우는 이유도 화해 방법도 가지가지. 그 어떤 드라마보다 위태롭고 또 공감했던 프로그램 속 커플들의 싸움. 가끔은 연애 조언 프로그램이나 현실주의 드라마보다 이렇게 민낯을 훤히 드러내는 이런 ‘찐’ 싸움이 내 연애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정리해봤다, 이들은 왜 싸웠고 또 어떻게 화해했을까? 그리고 우리는 왜 싸웠고, 어떻게 화해할 수 있을까?
 
 

싸움은 개그로 승화한다 이은형 X 강재준  

쌓인 감정은 개그로 푼다. 그간 말하지 못했던 잘못들을 이야기하며 고해성사 게임을 하기로 한 이은형과 강재준. 둘은 결혼 생활을 하며 지나갔던 비밀들을 하나씩 고백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그 잘못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무거운 문제들이라는 것. 축의금 횡령(?)부터 차에 난 흠집, 몰래 거짓말을 한 일화까지. 어떤 부부든 알게 된다면 게임이고 뭐고 큰 싸움을 번질 수 있는 이야기들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두 부부는 특유의 순발력 넘치는 드립으로 승화시킨다. 정색하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개그로 유쾌하게 승화시키는 이 커플. 부부 사이에 개그 코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드러난다. 
 
 

사소한 싸움은 사소한 칭찬으로! 최원영 X 심이영  

여행을 온 배우 최원영과 심이영 부부, 아침을 먹으려다 숙소에 포크가 없는 걸 발견한다. 심이영은 최원영에게 집게로 샐러드를 먹으라고 권유하고, 이에 최원영은 어이없어하며 방으로 올라가 캠피용 포크를 가져온다. 조금은 싸해진 분위기, 싸움이 시작될 것만 같은 기류가 흐르지만, 최원영은 하나 밖에 없는 포크를 그녀에게 양보한다. 심이영 역시 곧바로 어젯밤 악몽을 꾼 자신에게 한걸음에 달려와 준 최원영을 칭찬하며 얼어붙은 분위기를 풀어간다. 별거 아닌 일로 보이지만 막상 내게 닥치면 충분히 짜증을 낼 법도 한 상황. 사소한 일로 번질 뻔했던 싸움을 서로에 대한 사소한 배려로 유연하게 무마한 셈이다. 포크를 양보하는 것도, 그냥 넘길 수 있었던 고마운 일 역시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사과는 빠를수록 좋다 박성광 X 이솔이  

함께 밥을 먹으며 음식 준비 때문에 싸움이 붙은 박성광과 이솔이. 보는 이도 심장 쫄리는 침묵이 흐르지만 이솔이가 먼저 박성광을 이해해보려는 질문을 던진다. 이에 박성광은 짜증이나 반박 대신 재빠르게 사과를 한다.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처음엔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의도를 설명하는 것은 덤. 먼저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는 아무나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분위기가 어느 정도 풀어지자 부부 싸움에 관해 제안을 건네는 이솔이의 타이밍도 적절하다. 싸움 직후가 아닌 함께 밥을 먹고 감정이 풀린 후에 앞으로의 대처법을 차분히 설명하는 모습은 늘 감정에 못 이겨 싸움을 자초하는 우리네 연애를 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