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만든 사람 상 줘야 돼! 미원 같은 남자, 김지석에 빠질 시간
」 무려 402만. 유튜브 대상그룹 채널에 올라온 〈[눈물주의] 65년째 감칠맛 담당인 ‘미원’의 서사(with 슈스 김지석)〉 영상의 지난 한 달간 누적 조회수다. 〈로맨스가 필요해 2012〉를 비롯한 다수의 드라마에서 결국 사랑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떠나는 걸 지켜보던 ‘서브남주 장인’ 김지석. 그가 ‘미원’으로 변신한(진짜 미원이 되었다!) 이 영상이 요즘 김지석 입덕 루트로 화제다. 4분 31초 분량의 영상은 밀푀유 나베, 라면, 소나기, 짜장면 등 총 4개의 에피소드. 묵묵히 감칠맛을 내는 미원 덕분에 음식이 맛있어진 것도 모르고 지들끼리 꽁냥꽁냥 행복한 커플, 그 둘을 뒤에서 지켜보는 미원 김지석의 연기와 직접 부른 ‘인형의 꿈’ 노래가 얼마나 애절한지 뒤돌아서면 또 생각이 난다. N차 감상의 부작용이라면 “흐안 걸음 뒤에 흐앙상, 내가 있었는데 그으대~”를 계속 흥얼거리게 된다는 것.
「 할아버지부터 쿨내 진동하는 집안, ‘김부활’이 될 뻔한 김지석
」 독립운동가인 김지석의 할아버지는 쿨한 작명 센스로 유명하다. 세 형제의 이름을 태어난 곳에 따라 ‘김북경’, ‘김장충’, ‘김온양’으로 이름을 지은 것. 이게 끝이 아니다. 둘째 아버지 ‘김장충’ 씨는 사촌 형을 런던에서 낳아 ‘김런던(런던 킴!)’으로 지었고, 막내인 자신의 아버지 ‘김온양’ 씨는 형의 이름을 ‘김신사’로 지었다가 세 살에 개명했다. 김지석 역시 신사동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김신사’는 피했는데, 부활절에 태어난 덕분에 하마터면 ‘김부활’이 될 뻔했다고.
「 김지석이랑 10년 넘게 남사친? 거짓말!
」 tvN 〈문제적 남자〉 연말 특집 방송에 오랜 여사친 유인영을 초대한 김지석. 두 사람의 관계에 의심을 품은 다른 출연진의 질문에, 그는 이렇게 매력적인 여성을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냐며 유인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타이밍이 좀 안 맞았나?”라고 물을 때 쑥스러워 하는 그의 표정과 정말로 당황한 유인영의 반응, 다른 남성들의 관심을 철저하게 차단하는 김지석의 행동에 묘한 설렘을 느끼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이후 두 사람은 JTBC 〈더 로맨스〉에 함께 출연했다.
지난 8월 12일, 김지석이 유튜버로 데뷔했다. 채널명은 ‘내 안의 보석’. 첫 화엔 선배 유튜버이자 아버지 ‘김온양’ 씨가 등장해 부자간의 케미를 보여주었고, 며칠 전엔 반려묘 ‘김치토’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아직 게시물은 많지 않지만 첫 영상 업로드 후 “한 시간에 38번씩 들어와서 댓글을 보고 있다”는 김지석의 친근한 매력에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