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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의 처음과 끝! 유망주 선수와 유종의 미를 거둘 선수는 누굴까?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그리고 이제 잘 부탁드립니다.

BY김지현2021.07.30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안타깝게도 볼 수 없는 선수들과 그 때에 더 놀라운 기량이 기대되는 선수들.
 
 

국대에 진심인 식빵 언니, 김연경 선수

“해보자!X100 후회없이!X10” 그녀의 파이팅 넘치는 말이 아쉽게 들릴 수 있다니.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국가대표팀을 이끈 김연경 선수. 고비마다 강한 스파이크, 블로킹, 서브까지 역시 배구의 왕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치른 조별리그 3차전에서 3-2로 이기고 이제 31일 일본과 조별리그 4차전을 벌일 예정. 개최국인 일본을 이길 경우 8강행은 확정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팀은 유니폼 등 번호까지 바꾸는 철저한 전략을 세웠지만, 김연경 선수는 “등 번호는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다 아는 선수들”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우리가 랭킹 1위는 아니지만, 팀워크만큼은 정말 좋다”며 국대팀에 강한 애정을 들려줬다. 마지막일지 모르는 국가대표 자리에 그녀가 원하는 메달이 쥐어있기를. 
 
 

메달만큼 값진 도전, 진종오 선수 

사격의 신 진종오 선수.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권총에서 은메달로 첫 메달을 쥔 이후, 올림픽마다 메달을 향해 백발백중. 매번 힘든 도전이지만, 5번째 올림픽을 출전하는 그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도전했던 기록은 ‘최다 메달 기록’. 아쉽게 도쿄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손에 쥐지는 못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파리 올림픽 선발전에 참가하는 것을 마지막 목표로 삼았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젠틀함마저 세계 랭킹 1위, 이대훈 선수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은퇴 경기로 남길 이대훈 선수.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0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대훈 선수는 태권도의 나라인 한국 선수로 11년간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킨 자랑스러운 선수. 세계선수권대회 3회 우승, 아시안 게임 태권도 사상 첫 3연패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지닌 실력자다. 어쩌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 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아쉽게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패자부활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젠틀함으로는 금메달이라는 후문. 
 
 

메달 그 이상의 가능성, 황선우 선수 

이보다 시원할 수 없었다. 무더위에 한국인이 다시 한번 수영에 빠지게 될 줄은. 박태환 선수 이후로 가장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황선우 선수. 첫 올림픽인 도쿄에서는 아직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단거리 종목에서 엇박자 스타일의 ‘로핑 영법’을 구사하면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새로운 단거리의 희망임을 보여줬다. 게다가 27일 100m 예선에서 자신의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운 후, 28일 준결승에서 아시아 신기록의 주인공이 되면서 그 희망을 입증하기까지. 수영 선수들의 전성기는 21세 이후라고 알려져 있다. 아직 성장이 멈추지 않은 황선우 선수가 보여줄 파리 올림픽이 벌써 재밌다.  
 
 

본인 이름을 딴 새로운 기술, 여서정 선수

2019년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서정’이라는 도마 기술을 올린 도마 선수 여서정. 234번으로 등재된 기술 ‘여서정’은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를 비틀어 내리는 기술로, 무려 720도를 회전한다. 현재 규정상 여자 도마에서 2번째로 높은 난도의 기술이라고.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25년 만에 도마 종목으로 결선에 오른 그녀는 ‘도마 황제’로 알려진 여홍철 전 선수의 딸. “넘어져도 계속 도전할게요, 아빠와 제 꿈을 위해” 결선이 진행되는 8월 1일 경기에서 그녀의 깔끔하고 놀라운 실력을 확인할 중계를 놓치지 말 것. 
 
 

배드민턴 역사상 최대 이변, 허광희 선수

 ‘금메달 붙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일본 선수 모모타 겐토. 세계 랭킹 38위의 허광희 선수가 5-1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분히 점수를 내면서 동점을 만들더니, 역전승. 가벼운 셔틀콕이 네트 위를 넘나들며 10번 연속으로 득점한 끝에 최종 스코어 21: 19로 승리를 이뤄낸 것. 이로 세계 1위를 꺾고 배드민턴 남자 단식 조별리그 8강에 올랐으니, 이변이 메달이 되는 서사를 써낼지 기대해봐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