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따라 1500그루의 왕벚꽃나무가 늘어선 벚꽃의 성지, 여의도 윤중로의 ‘봄꽃축제’는 올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수 대학들이 입학식을 가상으로 진행했던 것처럼 온라인상에 가상 축제장을 만들어 시민들이 로그인한 후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것. 오프라인 벚꽃 관람도 가능하다. 단, 봄꽃축제 홈페이지에 사전 신청 후 추첨된 3500여 명만 벚꽃을 실물로 영접할 수 있다. 방문 기간은 4월 5일~11일까지며 4월 1일부터 사전 신청을 받는다. 추첨된 사람에 한해 최대 3명까지 함께 방문할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1시간 반 간격으로 72명만 출입이 허용될 예정. 차량 통제는 4월 1일부터 12일까지, 보행로 통제는 4월 2일부터 12일까지 시행된다.
기간 온라인 4월 5일~4월 30일, 오프라인 4월 5일~4월 11일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서로 국회둘레길
문의 02-2670-3114

또 하나의 서울 벚꽃 명소 석촌호수의 벚꽃 감상은 랜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석촌호수에 위치한 문화공간 ‘호수’에서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며 실시간으로 댓글, 음악을 신청하고, 드론 영상으로 송파의 벚꽃길을 산책할 수 있는 것. 유튜버와 함께 만개한 벚꽃을 감상하는 랜선 벚꽃여행도 계획 중에 있다. 비롯 호수 근처에 핀 벚꽃을 감상할 순 없지만 송파 둘레길 주변 곳곳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소규모 오프라인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둘러볼 것을 추천. 송파구청 유튜브를 통해 제공되는 드론을 통해 벚꽃길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기간 4월 2일~4월 11일
주소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 일대
문의 www.songpa.go.kr

전국에서 벚꽃이 가장 빨리 피는 곳은 대구. 이곳의 벚꽃 핫플레이스는 이월드다. 여의도보다 3배 많은 벚꽃나무들이 위치해 있으면서 야간까지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매해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빨간 이층 버스가 위치한 곳이 대표 포토존으로 알려져 있지만 숨겨진 명소는 따로 있다. 83타워 4층 카페에서 화장실 방향으로 쭉 가면 팝콘 벚꽃을 얼굴에 대고 사진 찍는 게 가능한 것. 올해 열리는 몇 안 되는 벚꽃 축제 중 벚꽃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기간 4월 4일까지
운영시간 오전 11시~밤 10시
주소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로 200
문의 053-620-0001, www.eworld.kr

경주는 도시 곳곳이 벚꽃으로 가득하다. 가로수 대부분이 벚꽃이라 그렇다. 때문에 다른 도시처럼 벚꽃 명소를 통제할 수 없다. 이에 경주시는 벚꽃 명소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아이디어를 도입했다. 경주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원하는 장소를 클릭하면 실시간 벚꽃 현황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 매일 주요 벚꽃 장소의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CCTV로 실시간 벚꽃 개화 현황도 공유한다. 못 가서 아쉬운 마음을 이런 식으로 달래 보는 것은 어떨는지?
문의 www.gyeongju.go.kr

섬진강 벚꽃길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십리벚꽃길.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들어가는 6km 구간을 이루는 것으로 50~100년 된 벚나무가 도로 양쪽에서 하얗게 터널을 이루는 장관을 마주할 수 있다. 보고 싶지만 가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면 하동군에서 제공 중인 ‘실시간 벚꽃 개화 정보’ 페이지 속 영상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멀찍이 떨어진 CCTV 영상이 아닌 근접 화면으로 영상이 제공되어 아름다운 벚꽃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주소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142
문의 www.hadong.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