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벚꽃 구경할 수 있는 벚꽃 개화 시기 늦은 명소 모음!

벚꽃 구경 좀 다녀본 사람들만 아는, 국내에서 마지막 벚꽃 개화지 중 하나인 파주 파평면 두포리, 밤고지 마을. 지난 주말(4월 12일~13일)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개화 0%의 벚나무들을 보고 허탈하게 돌아와야 했다. 그러니까 되도록 천천히, 봄 기온을 회복해 꽃이 필 시간을 두었다가 방문하기를 권한다. 밤고지교부터 두포3개마을교까지 약 1.5km, 300여 그루의 벚나무들에서 팝콘이 터지면 평화로운 마을 분위기와 어우러져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LED 조명을 받은 밤의 풍경도 환상적이다.

옹진군 제공

육지에서 벚꽃 비가 내릴 때 장봉도에서는 벚꽃이 만개한다. 지난 12일 열리기로 했던 ‘제13회 장봉도 벚꽃축제’는 늦어진 개화에 비 소식까지 겹쳐 취소됐다. 하지만 인파들이 몰리지 않은 장보도에서 벚꽃을 여유롭게 감상하고 싶다면 지금이 기회. 축제의 메인 행사였던 ‘벚꽃길 건강걷기’코스를 추천한다. 옹암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말문고개를 돌아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4km 코스다(약 1시간 소요). 영종도의 삼목선착장에서 장봉도까지는 약 40분. 배는 하루에 13차례 운행한다.

인스타그램 @olivestar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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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m의 벚꽃터널이 장관을 이루는 곳. 국내 벚꽃 엔딩 장소로 유명한 가평의 에덴벚꽃길이다. 축제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됐으나 추운 날씨로 꽃망울이 다 터지지 못해 오는 20일까지 축제를 연장했다. SNS에 들어가면 벚꽃 현황을 알려주니 참고하자.

봄날의 남이섬을 좋아하세요? 남이섬의 봄축제 ‘남이섬 벗(友)꽃놀자’가 4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왕벚꽃, 겹벚꽃, 수양벚꽃까지 다양한 벚꽃이 피어 발길 닿는 곳마다 포토존. 벚꽃마켓부터 봄 숲 피크닉, 웰니스 체험, 스탬프 투어 등 축제 이름처럼 벗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풍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