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 로망 애플의 올인원 데스크톱 아이맥. 본체 없이도 파워풀한 성능과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사랑받은 아이맥의 디자인이 10년 만에 바뀐다. 새로운 아이맥은 애플의 프로 디스플레이 XDR과 비슷하게 화면 상단 및 측면 베젤이 얇아지고 하단 사과 로고가 있던 부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뒷면의 둥근 곡선 디자인이 평평하게 바뀌며 한층 시크해 질 듯. 디자인뿐 아니라, 스펙도 확 바뀐다. 새로운 아이맥에는 인텔 CPU 대신 애플이 직접 설계한 실리콘 칩이 사용될 전망. 현재 21.5인치형, 27인치형 모델을 개발 중이니 곧 책상 위에 세련된 데스크톱을 기대해볼 만 하다.
애플도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전까지 PRO, MINI 등 사이즈에는 차이를 두었지만, 스마트폰 자체의 형태인 ‘폼팩터’를 바꾸는 예측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작년 삼성에서 갤럭시 폴드, Z플립 등을 출시한 데 이어 LG가 폴더블폰을 WWDC에서 공개한 이후 더욱더 거세게 예측들이 들끓고 있는 상황. 지난 2016년부터 미국에서 애플은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꾸준히 출원했지만 이렇다 할 소식이 없어 흔한 루머로 치부됐다. 하지만, 최근 아이폰 위탁 생산 업체인 폭스콘 중국 공장에서 시제품 테스트를 했다고 하니 요번엔 찐이다.
작년 말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진출설이 다시 뜨겁게 올라왔다. 스티브 잡스가 자동차 덕후였던 사실을 떠올려보면,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잡스가 아이폰을 출시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08년부터 애플 전 부사장 토니 파델과 자동차를 문제를 논의했던 적이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자동차에는 배터리와 컴퓨터, 모터 등의 기계적인 구조가 있다. 아이폰을 보면 자동차와 모든 것이 똑같다.”
잡스가 세상을 떠난 이후 애플 자동차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이야기가 될 뻔했지만, CEO 팀 쿡은 이를 아이디어에서 사업으로 실행했다. 2014년 ‘프로젝트 타이탄 Project Titan’이라는 이름이 붙은 자율주행 전기차는 거대한 이름만큼이나 많은 컨셉 이미지로 자동차 덕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게다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떠난 엔지니어가 애플로 향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애플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사실에 쐐기를 박았다. 게다가 애플이 현대차에 협업을 제안하면서 현대자동차 주가가 치솟기도. 이르면 2024년에 도로에서 애플의 자동차를 만나볼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