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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직감하게 한 증상들

코로나 확진을 받기 전, 몸에 이런 증상들이 나타났다.

BY김혜미2020.12.09

코로나19가 특이한 점은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는 코로나 19의 증상으로 11가지가 공식 등록되어 있을 정도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의 증상으로 발열, 권태감, 기침, 호흡 곤란 및 폐렴 등의 호흡기 증상과 가래, 인후통, 두통, 피를 토하는 객혈, 메스꺼움, 설사 등을 코로나 19의 증세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은 증세가 나타나거나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면 해열제, 감기약 등을 자체 복용하지 말고 1339 또는 인근 보건소로 연락해 검사를 받도록 하자. 그밖에 ‘이런 것도 코로나 19 증상이야?’ 싶은 것들, 코로나임을 직감한 순간들을 모아봤으니 참고하도록!

생리가 열흘째 이어졌다
“평소 생리가 규칙적인 편이에요. 생리통도 적은 편이고요. 그런데 그 달엔 생리가 10일이나 이어지는 거에요. 이상하다 싶었죠. 나중에 확진 판정을 받고 확인해보니 직장 동료들과 함께 감염이 되었더라고요. 식사할 때 빼곤 마스크를 벗은 적이 없는데 이렇게 되고 나니 사회생활하기가 두려워 지더군요.” – 34세 직장인
    
늘 마시던 주스가 맹물로 느껴졌다
“여느 날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아침이었어요. 평소 마시던 주스를 마셨는데 맛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거에요. 향도 나지 않고 맛도 안 나는 게 그냥 물을 마시는 느낌? 갑자기 수라간에서 일하다 미각을 잃은 장금이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러다 코로나 19의 대표 증세가 미각 상실이라는 게 생각이 나 보건소로 달려가 검사해보니 역시나 코로나였습니다. 이후 음식에서 역한 냄새가 나서 다른 음식을 먹을 수가 없더라고요. 밥에 물을 말아 먹는 생활을 반복했더니 2~3일만에 4kg나 체중이 줄었어요.” – 28세, 대학원생
 
37.5도의 미열이 며칠간 지속됐다 
“보통 열이 나면 콧물이나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이틀 동안 다른 증상 없이 열만 나더라고요. 고열도 아닌 37.5도 정도의 미열. 그래서 좀 이상하다 싶었죠. 나름 마스크도 똑바로 쓰고 결벽증도 있어서 장갑도 끼고 다녔는데 뉴스에서 보던 일이 현실이 되어서 많이 놀랐습니다.” – 38세, 프리랜스 PD  
 
온몸이 뻐근하더니 구토가!
“처음에는 열이 나고 온몸이 뻐근한 근육통이 나타났어요. 그런데 갑자기 속이 메스껍더니 구토가 나더라고요. ‘내가 뭘 잘못 먹었지?’ 했는데 세상에 코로나더군요. 사스랑 메르스는 설사가 나타나는 게 증상인데 코로나19는 설사 전에 구토가 먼저 나타나는 게 특이한 점이라고 하더라고요. 혹시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코로나를 의심해 보세요. 요즘 같은 겨울철엔 노로바이러스랑 구분이 안된다고 하니 생굴 같은 음식 드실 때 조심하시고요.” – 32세, 자영업  
 
심장이 아니라 머리가 두근두근
“두통이 너무 심해서 느낌이 왔어요. 지끈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마치 심장이 머리에 있는 것처럼 뇌가 두근거리고 흔들리는 기분이었거든요. 두통약을 먹어도 듣질 않아서 잠을 잘 수가 없었죠. 확진 이후 치료를 받고 지금은 나아졌지만 그때 그 괴로움을 잊을 수가 없네요”  -35세 일러스트레이터  
 
비염 증세가 있었는데 사라지더니 무증상 확진자!
평소 비염이 있어 비염약을 처방 받아 먹고 있었어요. 그날도 콧물이 나기에 비염인가보다 하고 약을 먹었죠. 그랬더니 증세가 금세 사라지더라고요. ‘혹시 나도 코로나?’ 라는 생각을 잠시 하긴 했지만 미각이나 후각이 살아있어서 아니겠거니 했거든요. 그런데 검사 결과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확진자였어요. ‘혹시?’ 라는 생각이 들면 무조건 검사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무증상일 수 있으니까요. – 31세, 웹디자이너  
 
어깨를 펴기 힘든 가슴 통증
“심한 발열도 없고, 목에 이물감이 있었지만 참을 만 해서 감기인가 싶었어요. 그런데 가슴이 너무 아파서 어깨를 쫙 펴기 힘든 거에요. 보통 몸살 때문에 근육통이 생겨도 어깨를 펴지 못할 정도로 가슴이 아프진 않잖아요. 혹시 하는 생각에 코로나 19 검사를 해보니 확진 판정이 나더라고요. 밀접접촉자와 잠시 대화를 나눴을 뿐인데 그때 감염이 된 것 같아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코로나는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 32세, 직장인  
 
손발이 퉁퉁 붓고 일부가 발갛게 변하는 현상  
날씨가 추워서 잘 챙겨 입고 다녔는데 그날 저녁 발이 마치 동상에 걸린 것처럼 간지럽고 벌겋게 변하는 거예요. 부어 오르기도 하고요. 이 때문에 병원을 찾았고 코로나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 말이 바이러스 때문에 피부에 면역 과잉 반응이 나타나 그런 것 같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좀 나아지긴 했는데 피부 색깔이 칙칙해져 걱정이에요. 다시 원래 색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도 알 수 없고요. –29세 판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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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 유미지
  • 사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 언스플래시 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