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뚝.떨 시그널, 이럴 때 느꼈다!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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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뚝.떨 시그널, 이럴 때 느꼈다!

<하트시그널3>을 통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는 썸의 공식, ‘정뚝떨 시그널’. 호감이 있는 상대에게, 말 그대로 ‘정이, 뚝, 떨어지는’ 순간을 경험한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혜미 BY 김혜미 2020.06.11
전 여친 얘기는 다른 데 가서 할래?
“소개팅 첫 만남부터 ‘전 여친’에 대한 이야기를 굳이 꺼내던 썸남. 두 번째 만남에서도 ‘전 여친’에 대한 그리움을 읊어댔다. 이별의 아픔이 극복되지 않았겠거니 이해하려 했지만 그의 전 여친 타령은 멈추지 않았다. 세 번째 만남 이후 그를 차단했다. 아무래도 그에게 필요한 건 내가 아닌 ‘카운셀러’인 것이 분명했기에.” –카피라이터k
 
콧털 정리를 부탁해
“콧털이 문제였다. 말할 때마다 들쑥날쑥 움직이는 콧털로 인해 갈 곳을 잃은 마이 아이즈… . 콧털을 피하기 위해 각도를 틀면 나를 향해 고개를 돌리는 탓에 3D로 보이는 그의 콧털. 그래서였다. 그의 애프터 신청을 거부한 건.” –변호사 h
 
솔직히 말해봐. 손 안 씻었지?
“어쩌면 내 이상형에 가까웠던 그에게 단번에 정이 떨어진 순간. 화장실에 다녀온 그를 보고 나서 였다. 아무리 휴지로 손을 닦았다 해도 어느 정도는 물기가 남아있기 마련인데, 너무나 건조해보이는 그의 손상태는 ‘위생’ 따위에 전혀 관심없는 노매너임을 인증하고도 남았다.” –에디터j
 
인스타 ‘좋아요’까지 체크하는 깨알 같은 집착력
“내로남불의 전형이었다. 본인은 현란한 클럽라이프를 즐기면서 나에게는 ‘조신한’ 삶을 강요했는데, 그것도 ‘애정’이라고 마음을 다독이던 찰나. 쌓여있던 감정이 폭발한 것은 ‘인스타 감시’를 선포한 순간이었다. 내 피드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누구인지, 오늘자 새로운 ‘팔로어’는 누구인지. 숨막히게 SNS 감시 모드를 펼치는 그의 모습에 작별을 고했다.” –미술학원 원장y
 
치즈 먹방, 내 취향은 아니었어
“나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그와의 첫 만남이었다. 나름 대화가 잘 통한다는 생각에 즐겁게 시간을보내는 중이었다. 밥을 먹기 전까지만 해도. 돈까스 조각 속에 쭉쭉 늘어나는 치즈를 따라 고개를 움직이는 그의 모습이 왜 그토록 비호감이었는지. 그 이후로 그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치즈 돈까스가 잘못했다.” –교사 s  
 
그냥 회사 그만둬! 그만 두란 말야!
“그의 화제는 언제나 ‘퇴사’였다. 나만 보면 기다렸다는 듯이 상사 욕으로 시작해 커리어 고민만 늘어놓는 그. 정작 퇴사할 용기도, 대책도 없으면서 늘 일 투정만 늘어놓는 모습에 정말이지 정.뚝.떨. 그런 고민은 네 부모님에게나 털어놓으라고!” –마케터s
 
연애하기 전에 공감부터 장착할래?
“그날을 잊을 수 없다. 7년 사귄 그와의 인연을 끝낸 날. 보글보글 닭도리탕이 다 끓기도 전에 식당을 박차고 나와 헤어진 이유는 늘 부재했던 그의 공감능력 때문이었다. 회사 면접에 떨어져 우울하다는 나에게 그는 말했다. ‘네 실력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그래, 헤어지자. 네 공감능력이 부족해서 그래.” –디자이너m
 
그의 일상은 전부 나였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안부를 묻고, 밤에 잠들기 직전까지 내 목소리를 들어야만 하는 사람이었다. 주말에는 반드시 만나야 했고, 내가 새벽까지 야근해야 하는 날에는 건물 앞에서 기다렸다. 취미도, 다른 친구도 존재하지 않았다. 나로 가득 도배된 그의 일상이 더 이상 로맨틱하지 않았다. 결국 이별을 고했다.” –앱개발자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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