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러닝하는 여자, 러너 안정은의 자신감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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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러닝하는 여자, 러너 안정은의 자신감

다른 방식으로 내 몸을 사랑하고, 좀 더 나은 모습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핫 보디 인플루언서. 건강한 보디와 긍정적인 마인드까지 겸비한 그녀를 만났다.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0.06.05
 

러너 안정은

브라톱 가격미정 H&M. 쇼츠 레깅스 9만원대 룰루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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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보디의 요건은 바로 당당함과 자신감! 남들의 기준에 내 몸을 맞추지 않고, 스스로가 정의하는 건강한 사이즈에 나 자신을 맞추면 동기부여가 돼요.”




건강하고 탄력 있는 보디가 너무 보기 좋아요.
중국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합격했던 20대 중반만 해도 지금과 같은 몸매는 아니었어요. 그때 한국과 중국 간의 외교적 문제로 취업 비자가 나오지 않아 결국 실패를 맛보고,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1년 넘게 대인 기피증과 우울증에 시달렸죠. 우연한 계기로 러닝을 시작하게 되면서 조금씩 목표 의식이 생기고 자존감이 많이 회복됐어요. 멘탈이 건강해지기 시작하니까 신체적 건강도 차츰 좋아졌고, 지금처럼 건강한 몸매를 꾸준히 유지하게 돼 만족스러워요.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몸매 기준이 있나요?
저는 마르거나 날씬한 몸매는 아니지만, 지금의 제 모습에 충분히 만족해요. 모델처럼 늘씬한 보디는 조금도 이상적이지 않아요. 배가 살짝 나와도, 허벅지가 좀 굵어도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몸매에 자신 없어 하는 사람도 많은데, 너무 타인의 시선에 갇혀 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남들이 아닌 나 스스로가 정해놓은 기준에 부합할 만큼만 관리하면서 즐겁게 살다 보면 자신감도 생겨나니까요.


수많은 운동 중 러닝에 꽂힌 이유가 있을까요?
우선 모든 잡생각을 잊게 해주는 마력이 있어요. 열심히 달리고 나면 머릿속이 한결 개운해지면서, 실마리가 잡히지 않던 상념들도 현실적으로 마주 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겨요. 정말 신기하게도요. 살이 빠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건 그다음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효과죠.


마음부터 건강해야 몸도 건강해지는 셈이네요.
맞아요. 멘탈이 무너지면 그 어떤 일을 해도 동기부여가 안 되고,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게 되니까요. 저도 매일 러닝을 하지만 스트레스 받지 않는 범위에서만 해요. 무조건 살을 빼기 위한 수단으로 운동하다 보면 지금의 행복과 편안한 상태를 놓치게 될 수 있어요.




몸이 늘상 가벼워야 할 것 같은데, 식단 관리도 하나요?
골고루 완벽하게 짜인 식단을 먹기보다는 칼로리가 높지 않은 간식을 중간중간 먹으면서 공복 상태가 길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편이에요. 오랜 시간 굶다가 식사를 하면 폭식하게 될 위험도 있고, 지방의 체내 흡수 속도가 빨라지기도 하니까요. 아침과 점심 또는 점심과 저녁 하루 두 끼를 챙겨 먹고, 그사이에는 틈틈이 방울토마토나 건강 주스, 두유와 요거트를 챙겨 먹어요.


그 외에도 하는 운동이 있다면요?
주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 상태에서 하는 유산소 달리기를 즐기는데, 이때 5km 정도 가볍게 뛴 다음 스쾃이나 런지 동작을 해요.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데 이만한 운동이 또 없거든요. 주말에는 등산을 자주 하고요. 러닝만큼이나 여행도 좋아해, 국내외 가리지 않고 떠나 그곳에서 달리기를 즐기기도 해요. 최근에는 여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요.


쉴 틈이 없겠어요. 운동이 싫어지는 순간도 있나요?
물론 있죠. 그렇게 좋아하는 달리기도 미친 듯이 귀찮게 느껴지는 때가 있는데, 이때를 저희끼리는 ‘런태기’라고 불러요. 그럴 때는 억지로 뛰겠다고 저 자신을 채찍질하기보다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음 편히 푹 쉬는 편이에요. 가끔의 휴식도 트레이닝의 일부니까요. 운동이 귀찮고 싫어진다고 해서 그 순간을 불안해하거나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어요.


보디를 관리하는 데 나만의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요?
제가 그랬듯이, 많은 여성이 내 몸매에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Top Girls Crew’라는 이름의 러닝 크루 활동을 기획 중이에요. 33명의 여성 러너가 33일간 함께 서로 격려하면서 운동하고, 마지막 날에는 브라톱만 입고 달리는 이벤트죠. 뱃살이 많거나 가슴이 작은 게 브라톱을 못 입는 이유가 되지 않도록, 남들의 기준이나 시선에서 벗어나 지금 이대로의 내 몸도 충분히 아름답고 당당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시티포레스티벌 2020〉에도 마스터로 참여한다고요.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9월로 미뤄졌는데, 기존 일정이었던 6월에는 ‘랜선시포레’라고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운동러들과 소통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언제 어디서든 운동을 즐겁게 하자는 취지로, 밀레니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러닝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인데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Workout : 매일 5km의 조깅 후 스쿼트와 런지 등 하체 위주의 근력 운동, 가끔 하는 마라톤 완주와 주말 등산으로 건강한 보디를 유지한다.Workout : 매일 5km의 조깅 후 스쿼트와 런지 등 하체 위주의 근력 운동, 가끔 하는 마라톤 완주와 주말 등산으로 건강한 보디를 유지한다.Diet Meal : 지인의 추천으로 마, 낫토, 달걀과 콩가루 등 식물성 단백질로 구성된 비건식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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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Beauty Editor Song Ga Hye
    Photographer Choi Moon Hyuk
    Hair 오종오
    Makeup 이아영
    Stylist 노경언
    Assistant 김하늘/박지윤
    Digital Design 조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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