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기: 13~15일째
」배란기는 난포 속에 들어 있던 성숙한 난자가 배출되는 시기를 말한다. 배란기 초반에는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서서히 올라간다. 이런 호르몬 변화로 가슴 뭉침이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고, 체온이 불안정해 미열과 몸살 기운이 느껴질 수 있다.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면서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난다. 평소 기름기가 적었던 피부라도 배란기에는 얼굴이 번들거리며 유·수분 밸런스가 쉽게 무너질 수 있다. 이에 대비해 피부의 pH 균형을 회복시키는 토너를 사용하거나 시카 성분이 든 보습제를 바르면 통제불능 유분기를 잡을 수 있다. 배란기가 끝나갈 즈음에는 저조했던 에스트로겐의 분비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피부 상태가 점차 좋아진다.
황체기: 16~28일째
」생리 직전 단계로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분비가 최고조를 찍고 서서히 떨어진다. 반면 에스트로겐 수치는 가파르게 낮아진다. 이로 인해 생리 1주 전 이 기간에는 피부 대재난이 발생할 수도!


생리 주기 중 호르몬이 가장 불균형한 때이므로 그야말로 생리 전 온갖 증후군이 몰려올 수 있다. 특히 여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일명 PMS 증후군으로 인해 감정 조절이 잘 안 되거나 예민미가 심해지며 불면의 나날을 보낼 수 있다. 에스트로겐이 감소해 피부가 부쩍 건조해지고 피부 붉은 기가 올라오며 트러블 조짐까지 포착된다. 게다가 피부 염증이 발생하고 피지 과다 분비로 인한 여드름이 번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럴 땐 살리실산 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피지를 억제하거나 항염에 도움 되는 위치하젤 제품 등을 사용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