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에 맛집이 있어? 응, 있어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필리핀 보라카이로 다녀온 늦은 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으라면 에메랄드 빛 바닷속에서 ‘니모’를 만난 순간이지만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던 보라카이의 음식도 꽤나 맛있었다는 사실! 지극히 보편적인 곳에서 지극히 주관적인 입맛으로 별점을 매겼으니 보라카이를 찾을 예정이라면 참고하시길.::여행, 필리핀, 보라카이, 맛집, 먹방, 휴가, 음식, 디딸리빠빠, 마냐냐, 발할라,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여행,필리핀,보라카이,맛집,먹방

디딸리빠빠 ★★★★★보라카이의 노량진 수산시장 격인 이곳. 살아있는 해산물을 구매해 바로 옆에 늘어선 식당에 가서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과거 용산 휴대폰 매장에 다녀와 하루를 앓아 누웠던 본인과 같은 ‘호갱’이라면 마음 단디 먹고 가시길. 이곳의 호객행위는 용산 그 이상이다.일단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서 뻗쳐오는 손길에 당황하지 말지어다. 적당히 뿌리치고 한 군데를 선택해 가격을 물어보면 된다. 여긴 부르는 게 값이고 깎는 게 값. 가격을 물어보자 “원 랍스타, 원 알리망고(꽃게), 쓰리 새우(실제로 새우라고 했음) 삼천 페소(한화 약 칠만 원).”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헐, 무한검색 끝에 결정한 적정 가격을 훌쩍 넘는다. 단호하게 “노!”를 외치면 원하는 가격을 쓰라며 계산기를 내민다. 그렇다. 삼천 페소는 그들도 그냥 던져보는 거였다. 가격의 삼분의 일을 깎으라는 사람들의 말을 믿고 과감하게 천 페소를 내밀어본다. 난리가 난다. “남는 거 없어~”라는 유창한 한국말도 구사한다. 그녀는 계산기를 들고가 다시 이천오백 페소를 적는다. 우린 또다시 “노!” 여기에 해산물을 추가하고, 가격을 깎는 아주 생산적인 일을 다섯 번쯤 반복하다 보면 적정 가격이 나타난다. 결론= 랍스타 한 마리, 알리망고 두 마리, 새우 일곱 마리 천팔백 페소에 낙찰. 휴, 이 정도면 호갱은 아니야! 보통 해산물을 판 사람이 직접 식당으로 데리고 가는데 거기서도 호갱이 되기 쉬우니 적정 가격을 생각하자.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가격을 흥정해 팔백 페소를 지불했다. 험난한 여정이었지만 맛은 그럴 가치가 있었다. 싱싱하고 살이 꽉꽉 들어차있어 지난 30분간의 고군분투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맛이다. 칠리, 갈릭 버터 등 다양한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칠리 맛은 꼭 선택할 것. 갈릭 라이스까지 비벼 싹싹 긁어먹게 되는 맛이니 말이다. 마냐냐 ★★★★화이트비치 바로 앞에 위치한 이곳은 망고 스무디로 유명한 곳. 백팔십 페소에 내 얼굴만한 라지 사이즈의 망고 스무디를 즐길 수 있는데 확실히 다른 곳보다 진한 리얼 망고 맛을 느낄 수 있다. 참고로 보라카이의 물에는 석회질이 섞여있어 생수가 아닌 물을 먹으면 배탈이 나기 십상이다. 길거리에서 파는 망고 스무디는 생수를 사용할 확률이 크지 않으므로 웬만하면 가게에서 파는 망고 스무디를 먹길 권한다. 아쉬운 건 망고 스무디만 주문하면 자리에 앉아서 먹을 수가 없다. 그럴 땐 치즈 퀘사디아를 함께 주문해 화이트비치를 바라보며 즐겨볼 것. 꿀맛이 따로 없다. 발할라 ★★★디몰 내에 위치한 발할라는 저렴하게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어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맛집이다. 보라카이의 음식들은 대부분 간이 세서(특히나 고기는 대부분 질기고, 짰다.) 조금 힘들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았다. 한국에서 주문한 스테이크라면 감탄하면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보라카이라 그런지 적당한 간이 배이고 적당히 부드러운 스테이크가 너무나 맛있게 느껴졌다. 어딜 가서 튀김을 먹어도 항상 눅눅한 느낌이었는데 이곳의 튀김 역시 바삭하지는 않아서 아쉬웠다. 튀김 플래터와 스테이크를 약 2,200페소(한화 약 5만원)에 먹었으니 보라카이 물가 치고는 그리 싼 편은 아님을 참고하자.번외썸머플레이스 ★★★화이트비치의 클럽이라니 넘나 설레는 것! 얼른 밤이 되길 기다렸다 클럽을 향했지만 보라카이의 클럽은 사뭇 달랐다. 일단 힙합 클럽이 취향인 나에게 모든 음악이 뚱땅거리는 일렉 비트로 리믹스 되는 이곳의 노래는 조금 안 맞았다. 하지만 다들 조리를 신은 편한 차림으로 나타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함께 뛰노는 분위기는 GOOD! 대부분의 보라카이 클럽은 사람이 많아지면 그때부터 입장료를 받는다. 그러니 일찌감치 밤 10시 정도에 방문해 술을 마시며 분위기를 달궈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shot for alcohol cravings vivitrol drug interactions naltrexone prescrip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