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남자를 파헤져주마!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그가 옷깃을 추켜세우고 혼자 고독한 분위기에 취하고 싶어 하나? 남자가 가장 감성적인 계절이라는 이 가을, 평소 같지 않은 남자의 행동에 어찌할 바 모르는 당신을 위해 독자들이 직접 ‘가을 남자 독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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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ONY 1
제 남자 친구는 가을마다 쇼핑병이 도져요. 돌이켜보니 자기 자신을 위해 살지 못했다나요? 그러면서 거의 1년치 쇼핑을 합니다. 남자들이 가을을 타면 자신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는 건가요? -ID: 니쇼핑쩔어님
→ 쓸쓸한 마음을 쇼핑으로 채우는 것 같아요. 쇼핑 말고 다른 쪽으로 공허함을 달랠 수 있게 도와주는 건 어떨까요?
→ 쇼핑 금액 한도를 정해주는 건 어때요?
→ 가을이 돼서 그런 게 아니라, 몰아서 투자하는 게 남자들의 성격인 것 같아요. 본인 것도 슬쩍 사달라고 해보세요.
→ 뭔가 더 멋져 보이기 위해서? 변신하면 잘했다고 칭찬해주세요~.
→ 저도 가을만 되면 지름신이 내린 듯 통장 잔고 생각 안 하고 막 사는 편이에요. 절 위한 쇼핑일 때도 있고 여자 친구에게 한없이 퍼줄 때도 있고요.
→ 가을이 멋쟁이의 계절이라서? 여름엔 반팔티, 겨울엔 패딩이 전부지만, 가을엔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으니까요.
→ 호르몬 영향으로 자신감 감퇴(?), 우울증이 온다고 하던데요? 어느 날 거울을 보고 초라한 자신의 모습에 ‘이건 아니잖아!’ 싶어서 옷을 사는 거고요.
→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
AGONY 2
요즘 들어 영화며 여행이며 둘이 하던 걸 자꾸 혼자서 하려는 남친, 저한테 애정이 식은 걸까요? -ID:하나면하나지둘이겠느냐님
→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죠. 배터리 충전! 남자는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을 재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때때로 필요한 것 같아요.
→ 사람으로 공허함을 채우기보다 혼자 해결해보고 싶은 마음 아닐까요?
→ 혼자? 남자가 혼자? 에이~ 가을 타는 게 아니라 다른 여자랑 썸타는 거겠지요.
→ 됐고! 다 핑계고! 싫음 가라고!
→ 전 여자인데도 이해가 되는데요? 둘이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내 시간도 필요하니까요.
→ 마지막 외로움의 몸부림 아닐까요? 동물로 치면 일종의 ‘털갈이’죠.
→ 너무 소유하려고 하면 ‘므스마’들은 튀어나가려고 하는 습성이 있어요. 울타리를 넓게 쳐놓고 그 안에서 뛰어놀게 해주세요.
→ 남자가 그럴 땐 내버려두는 게 좋대요. 단, 무기한 혼자 있고 싶어 한다면 영원히 동굴에서 썩으라고 해야죠.
→ 혹시 그에게 혼자만의 취향을 강요하진 않았는지 생각해보세요.
→ 남자에게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거든요. 여성분들이 봄에 싱숭생숭한 것처럼 남자도 잠시 마비가 왔다 가는데… 일명 ‘남성 매직’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주세요.
AGONY 3
‘가을 탄다…’라는 식의 외로워 보이는 글귀와 함께 풍경 사진을 SNS에 올리는 남자. 이거 가을 타는 게 아니라 ‘가을 허세’죠? -ID: 내속도탄다님
→ 허세에는 일단 쓰담쓰담. 받아주는 척.^^
→ 알아달라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이 참에 같이 여행 가서, 빡세게 굴리세요.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내가 느끼는 것을 그도 느끼게 해주세요.
→ 나도 가을 탄다. 나도 나만의 시간을 줘!
→ 요즘은 허세가 대세. 일부러 가을을 탈 수도 있죠. 귀엽네요. ㅋㅋㅋ
→ 허세가 너무 심한 게 아니라면 못 이기는 척 받아주세요. 나중에 더 큰 걸로(?) 돌려받을 수도 있어요.
→ 기냥 무심한 듯 모른 척한다~.
→ 잠시 미쳐 날뛰는 말이라 생각합시다.
→ 가을 타는 것은 ‘#가을을_즐긴다’와 같답니다. 외롭다고 슬퍼하지 마라, 다들 외롭다.
AGONY 4
가을만 되면 저에 대한 남친의 관심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특히 스킨십! 예전엔 한 달에 10번 정도 했던 관계를 최근엔 한 달에 2번 정도…. 이거 심각한 거죠? -ID: 외로워라이내몸은님
→ 남자들도 가끔은 늑대가 아닌 사람일 때가 있어요~.
→ 가을을 탄다기보다는 환절기에 기력이 떨어져서 그럴걸요?
→ 장어, 복분자, 부추 등 정력에 좋은 음식을 먹여보고 향초 중에도 최음 효과가 있는 로즈, 일랑일랑, 재스민 같은 향을 피워보아요.
→ 스킨십이 줄어들었다면 남자의 도전 정신이 예전 같지 않은 거예요. 매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에 만나는 것에 식상해할 수 있어요. 조금씩 스타일에 변화를 주면서 그에게 당신이 한 남자에게 매여 있는 여자가 아니라 다른 남자의 대시를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느끼게 해주세요. 남녀 사이엔 어느 정도 긴장감을 갖는 게 좋아요.
→ 그럴 땐 만나는 횟수를 줄여보세요. 무관심해 보이는 님의 행동에 그가 점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 저도 이런 편이에요. 여름엔 활활 애정이 불타오르다가 가을만 되면 급속도로 식어가는 느낌? 참고 지켜봐주세요. 금방 늑대가 되어 돌아옵니다. ㅎㅎ
→ 가을엔 남성 호르몬이 감소한다는 과학적 보고도 있던데 그래서 그런 거 아닐까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한 번쯤 색다른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고요. 섹시한 속옷과 와인, 초콜릿으로 그의 남성 호르몬을 업업!
AGONY 5
얼마 전부터 남친이 자꾸 결혼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올해도 몇 달 남지 않은 걸 보고 조바심이 든 것 같은데, 전 아직 결혼할 생각이 없거든요. 이렇게도 가을을 타나요? -ID: 엄마나결혼안해님
→ 가을은 ‘수확의 계절’인 데다 명절도 다가와서 그러는 게 아닐까요? 부모님이 조바심 내실 수 있죠.
→ 나이에 대한 회의가 가을이란 계절에 더 크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겠네요.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얘기하면 어느 정도 조율이 되지 않을까요?
→ 가을과는 크게 상관없는 것 같아요. 자기가 확신에 차 있을 때 추진을 하는 거겠죠. 어떤 이유로 결혼을 추진하는 건지 이야기해보는 게 좋겠네요
→ 너무 사랑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 하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다면 잘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먼저 ‘아직은 결혼을 서두르지 않아도 될 나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다음, 연애를 좀 더 하고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세요.
→ 결혼은 다 때가 있는 법이에요. 그 시기를 놓치면 다시 안 올지도 모르고요. 어쩌면 지금이 그때일지 몰라요. ㅜㅜ
→ 남자마다 다르겠지만 결혼해 정착하고 싶을 때가 있죠. 딱 잘라서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보다는 좀 더 대화를 통해 결혼 날짜를 절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일단 마음먹으면 빨리 추진하는 남자 같네요. 한국 남자들의 특징이 시작한 일은 최대한 빠르게 끝내는 걸 좋아하거든요.
→ 잠시 지나가는 바람이라 생각하고 잘 달래면 됩니다.
→ 조금만 기다려줘~! 마음의 준비가 되면 너에게로 갈게! 결혼은 꽃가루가 흩날리는 내년 봄에 하고 싶어!
AGONY 6
종종 만나서 술 마시는 썸남이 첫사랑부터 시작해서 전 여친들 얘기를 하네요. 저한테 마음이 없는 걸까요? -ID: 안물안궁님
→ 그냥 친구라고 생각하니까 그런 말도 막 꺼내는 거 아님?
→ 둘 중 하나. 1. 그냥 편해서(맘 없음). 2. 남자 딴엔 전 여친 얘기를 하며 그 사람이 없으니 당신이 함께해달라는 의미. 하지만 이건 여자를 모르는 초짜.
→ 제 생각엔 님을 좋아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 여자 이야기로 님의 질투를 불러일으키려는 전략 같은데, 너무 구시대적인 생각이네요.
→ 마음이 없는 거예요….
→ 계절 탓하며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남자라면, 앞으로도 1년 중 3개월은 힘들게 보내겠네요.
→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고 하잖아요. 그리워서 나온 이야기일 수도 있죠. 그런데 전 그 말의 의도가 “전에는 이렇게 연애가 끝났는데 우리는 그러지 말자”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맘에 드는 남자라면 참고 들어주다가 좀 서운하다면서 삐쳐도 보고 그러세요. 기대한 반응이 안 나오면 차버리시고요.
→ 사귀기 전이라면 작업 걸려고 하는 거고, 사귀는 중이라면 맘 떠난 남자.
→ 저도 전 여자 친구나 첫사랑 얘기하는 사람 만나봤는데요, 그런 사람은 과거의 연애에 미련이 크더라고요. 되도록이면 안 만나는 게 나을 듯해요.
→ “나는 쓸쓸하다”가 입에 맴도는 계절. 남자에게 첫사랑은 죽을 때까지 아름답게 기억되는 사람이라 그런 것 같아요. 쓸쓸하니 가을 타면서 좋았던 기억을 회상하는 게 남자랍니다.
→ 이 남자, B형인 듯하네요. 근데 남자들에게 첫사랑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 부분이란 연구 결과도 있던데요?
→ 한번 핵직구를 날리는 건 어때요? 주변을 맴도는 사랑은 너무 마음이 아파요.
→ 전 직설적으로 물어봐요. 난 너한테 뭐야?
AGONY 7
사귄 지 3년째 되는 남친이 있는데요, 요즘 들어 “우리 서로 다른 사람 한번 만나볼래?”라고 말해요. 남자들은 가을에 바람이 많이 나나요? -ID: 내남친의주접도좋아님
→ 이건 아닌 듯…. 이럴 거면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나야지.
→ 다음번에 또 그러면 “나도 바라던 바야” 하고 끝내세요.
→ 바람기가 다분한 유형이네요. 유심히 지켜보다 계속 그러면 헤어지심이….
→ 여친이 편해졌나 봐요. 제 남친도 요즘 그런 말 해요. “다른 남자 안 만나? 다른 남자 좀 만나.” 이게 사랑인가요?
→ 가을에 전어 굽는 소리 하고 있네~ 나도 가을이면 갈대처럼 흔들린다~ 가고 싶음 가라~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마라~.
→ 가을 탄다고 다른 사람을 만나보자는 남자를 3년이나 만나 사귄 님은 부처인가요? 다른 여자 한번 만나고 돌아오면 나는 거기 없다고 딱 잘라 말하세요. 다신 그런 말을 못 하게요.
→ 아이고, 지금 여자 친구에게 만족 못 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나 봐요. 남자분 나중에 후회하실 텐데.
→ 누군가 그의 마음을 흔들어놓은 거 같네요. 흔들리는 남자는 붙들어놓는다고 영원히 붙들려 있진 않아요. 그가 그렇게 물으면 “예스”라고 답해보세요.
→ 이런 말을 입 밖으로 내는 사람치고 바람 피우는 사람 못 봤어요. 가끔은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곧 소중함을 느끼게 될 거예요.
→ 당신을 시험해보는 게 아닐까 싶어요. 아니면 사랑하지 않는다는 증거겠죠. 아무도 없는 제겐 둘 다 부러운 상황이네요.
Credit
- Editor 김가혜
- 윤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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