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처럼 해볼라고?
전 세계 1억 부의 판매부수를 기록한 화제의 베스트셀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실사판(!) 개봉을 앞두고, 코스모는 몇 가지 지령을 내려보고자 한다. 지루하고 밋밋한 섹스 라이프에 활력소가 되어줄 만한, 딱 거부감 없는 선에서의 새로운 플레이의 룰을 마련했으니, 당장 그와 함께 크리스찬 그레이와 아나스타샤 스틸 놀이를 시작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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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INNER
궁금하긴 하지만 아직 킨키 플레이가 두렵기만 한 초보자들을 위한 가이드. 무섭다기보단 오히려 섹시한 다음의 행동을 통해 킨키 플레이가 무엇인지 살짝 맛보도록!
1. Kinky Boots
둘만의 <킨키 부츠> 스핀 오프 공연을 준비해보도록! 당신은 ‘절대로 거역해서는 안 되는 섹시한 여왕님’으로, 남친은 ‘여왕님을 흥분시킨 매우매우 큰 잘못을 한 남자 주인공’ 역할로 말이다. 소품 하나만 더해줘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2. Feathery Tickler
깃털로 남자 친구의 젖꼭지와 다른 예민한 부위를 자극해보자. 별 효과가 없을 것 같다고? 안 해봤으면 말을 말아라. 맨살에 닿는 깃털의 느낌은 생각보다 훨씬 자극적인 데다, 가뜩이나 감각이 예민해진 ‘그 타이밍’에는 더더욱 짜릿한 전율을 선사할 거다.
3. Lingerie Show
평소보다 훨씬 과감한 란제리를 입되, 이왕이면 속이 훤히 비치는 것을 입어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해보자. 가죽과 징으로 도배된 속옷이 부담스럽다면 안 입은 것처럼 맨살이 드러나는, 투명에 가까운 레이스 속옷을 택하거나 가터벨트나 코르셋,
망사 스타킹 등을 활용하는 것도 훌륭한 대안이다.
4. Tie Me with My Tie
BDSM 초급 플레이의 필수품 중 하나는 아프지 않게 두 손을 결박하고 보드랍게 두 눈을 가릴 수 있는 다양한 용도의 패브릭이다.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실크 타이가 있겠다. 시야를 가리고 손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손가락이 다음에 어디를 터치해줄지 온몸의 감각이 더욱 민감해진다. 진짜다.
She confessed. 10년 차 커플, Kinky Play에 도전하다
“무려 10년을 만났어요. 너무나 익숙한 분위기 속에서 한결같은 패턴으로 섹스를 하는 편이에요. 고민 없이 단골집 백반을 먹는 느낌인데, 그래서 싫은 건 아니지만 새로운 ‘맛있는’ 메뉴가 없을까가 고민이던 찰나, 이번 미션이 저희 커플에게 딱 필요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실험에 의욕 넘치게 임하는 저와 반대로 남자 친구는 소품의 비주얼이 너무 강력해서인지 초반에 거부감을 가지더라고요. 지나고 생각해보니 남친은 ‘당하는’ 역할보다 ‘군림하는’ 역할이 맞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그도 재미난 경험이었다 말하면서, 특히 새로운 란제리 도전과 섹스 토이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줬어요.” - K(여, 33세)
Mission1. 섹시 란제리 입기(허슬러 시폰 슬립&T팬티 세트)
“뷔스티에는 시도해본 적이 있지만 이런 시스루 슬립은 처음이라 몸매가 여실히 드러날 것 같아 좀 망설여졌어요. 하지만 착용 후 거울 앞에 서보니 비주얼은 기대 이상이더군요! 남친은 너무 야하다며 혼자 민망해하더니, 슬립 끈을 풀어 벗기다가는 지금 모습이 더 섹시하다면서 다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애무를 시작하더군요. 후훗.”
Mission2. 손 결박하기(럭스 페티시 핸드 커프스)
“손이 묶여 있음에도 기분이 나쁘진 않더군요. 내 남자에게 모든 걸 맡긴 기분이랄까요? 남친도 뭔가 ‘나쁜 남자’가 된 것 같다며 기분이 묘하다고 했어요.”
Mission3. 엉덩이 때리기(럭스 페티시 트아이앵글 크롭)
“설전 끝에 내가 채찍을 들기로 했죠. 전 ‘잘했어, 잘못했어?’라는 식의 멘트를 날리며 짐짓 선생님 코스프레를 했어요. 그런데 남친이 느낀다기보다는 우습다는 듯이 자꾸 웃더군요. 다음번에는 역할을 바꿔서 시도해보기로 했어요.”
Mission4. 섹스 토이 ‘함께’ 사용해보기(빅티즈 온예 블랙)
“남친 손에 바이브레이터를 들려주니 탐구욕을 불사르더군요. 나는 그가 내가 원하는 자극의 강도와 정확한 자극 부위를 알기 쉽도록 솔직하게 반응했어요. 그의 물건이 아니니까, 아니면 아니라고 대놓고 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고성능 진동 덕에 그는 전희에 대한 부담을 덜어 좋다고 했고, 나는 평소에 비해 길고 정성스럽고 강력한(!) 전희 덕분에 본게임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커졌답니다.”

INTERMEDIATE
이런저런 롤플레이와 다양한 시도에 비교적 거부감이 덜한 당신이라면, 제법 그럴듯한 비주얼의 의상과 도구로 킨키 플레이의 수준을 높여보자.
1. Cuff My Love
다 큰 성인에게 핑크색 털이 보송보송한 장난감 같은 수갑은 자격 미달이다. 탄탄한 가죽이 단단하게 결박하면서도 자국이나 상처를 남기지 않는 이 가죽 수갑을 침대 기둥이나 난간에 걸어놓고, 당신을 탐하기 전에 양손을 묶어달라고 그에게 부탁해보자. 그를 까무라치게 만들 서비스를 선사하고 싶을 때도 꽤 효과를 발휘할 거다.
2. Pretty in Kink
마사 스튜어트도 몸서리칠 만한 포장 솜씨를 발휘해 야한 리본이나 망사로 온몸을 감싸 묶어볼 것. ‘속옷’ 본래의 용도에 반하는, 컵이 뚫려 있는 브래지어나 아래가 뚫린 팬티(프랑스에서는 이런 류의 속옷을 ‘위베르(Ouvert)’라는 전문 용어로 부른다)의 정확한 쓰임새를 발견하게 될 거다.
3. Magic Wand
웬만한 터치나 몇 분의 자극으로는 쉽게 흥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도구의 힘을 빌려보는 것이 좋다. 특히 클리토리스나 지스폿을 자극하는 용도의 바이브레이터나 섹스 토이를 ‘함께’ 사용해본다면, 공략하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 모두 쉽게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 장담한다.
4. Rod of Love
그의 복숭아 엉덩이에 사랑스러운 하트 모양 자국이 남도록 사랑의 매를 휘둘러보자. 수업 시간에 학생이 몰래 야한 책을 보는 것을 적발한 선생님 역할에 빙의해 활용하면 더욱 좋다. 단, 사전에 매의 강도를 미리 합의해둘 것. 자칫 폭군 선생 역할에 너무 몰입했다가 산통 다 깨지는 수가 있으니까.
She confessed. 1년 차 커플, 새로운 세계를 만나다
“저희는 평소 호기심이 많아 서로 야동에서 본 체위 얘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아무래도 연애가 안정기(?)에 접어들다 보니 A로 시작해 B를 거쳐 C로 마무리되는 식으로 패턴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간만에 저희 커플에게 활력소가 되어준 미션 체험을 하면서, 서로의 성향이나 선호하는 자극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알게 된 것 같아요. 다음번엔 더 센 수위로 도전해보려고요!” -J(여, 32세)
Mission1. 섹시 란제리 입기(시즈마 뷔스티에 & 쇼츠 블랙 세트)
“가터벨트+망사 스타킹의 조합에 당해낼 남자는 없는 것 같아요. 평소보다 한층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그의 그곳을 보니, 저 또한 훨씬 흥분되더군요. 다만, 이런 노출 많은 속옷을 입기 전에는 ‘제모’가 필수인 것 같아요. 자신 있게 섹시한 포즈를 취하려면 더더욱요.”
Mission2. 넥타이로 손을 묶거나 눈 가리기(본인 소장품)
“눈을 가리고 부끄럽게 누워 기다리는 그를 보면서 어디를 기습적으로 공략할까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되더군요! 그는 예상치 못한 부위에 자극을 받으면서 평소보다 더 격한 반응을 보였고요. 볼 수가 없으니 촉각이 더 예민해져서 손끝과 혀끝의 작은 움직임에도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 같아요.”
Mission3. 깃털로 상대방의 몸 간질이기(럭스 페티시 페더 티클러)
“깃털이 굉장히 보드라워서, 오히려 눈을 가린 상태에서 하는 것이 훨씬 더 짜릿한 자극으로 다가오더라고요. 강렬한 반응을 일으키는 자극이 아니니 중반부(?)보다 초반부에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음번엔 안 아프고 소리는 짝짝 잘 나는 걸로 시도해보려고요!”
Mission4. 섹스 토이 ‘함께’ 사용해보기(빅티즈 온예 블랙)
“그는 내심 자기 물건과 비교하며 왠지 못마땅해했어요. 하지만 애무만큼은 아주 탁월한 성능을 뽐낸다는 것에 동의했죠. 항상 섹스 도중 양손으로 가슴과 클리토리스를 바쁘게 자극하는 편인데, 이걸로 대체하니 너무나 자극적이어서 평소보다 훨씬 흥분하게 되었어요. 결국 그도 내 몸의 상태에 반응하며 더 흥분하게 됐고요.”
Credit
- Editor 박지현<br />※독자 체험기에 사용된 제품은 모두 <br />부르르닷컴(bururu.com)에서 협찬 및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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