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여자 좋아하냐고?
여자 나이에 대한 남자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그런데 여기 모인 네 명의 리얼 가이, 제대로 솔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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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자 좋아하냐고?
COSMO 다들 한 살씩 더 먹었는데, 기분이 어때?
현승 아, 드디어 앞에 3 자 달았어. 작년까지만 해도 20대였는데. 기분 별로지, 평생 20대일 줄 알았는데.
정완 그게 딱 서른 되는 기점에서만 기분이 좀 안 좋고 그다음부터는 별 생각도 없더라고. 35세 넘어가면 느낌이 또 다르려나?
군호 세월이 진짜 빠른 거 같아. 미래에 대한 걱정도 되고. 지금 하는 일을 계속할까, 새로운 일을 계획할까,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돼.
COSMO 여자들이 나이에 대해 고민하는 건 커리어에 대한 것보다는 여자로서 늙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인 것 같아. 이제 노처녀가 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여자 나이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다”라는 말도 있잖아. 25세부터 가치가 떨어진다고.
정완 근데 요즘은 25세는 아니지 않나?
군호 그렇지. 요즘은 32살?
원섭 30살?
정완 그 나이를 넘어가면 또 안 되지. 하하.
군호 아무래도 대부분의 남자들이 어린 여자를 좋아하긴 하지.
현승 그래. 소녀시대 좋아하고.
원섭 난 아이돌 그룹 잘 모르고 별로 관심도 없어.
현승 나도 20대 중반까지는 관심 많았는데 그 이후부터는 이상하게 관심이 안 가더라고.
원섭 맞아. 딱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만 아이돌 좋아하지.
정완 30대 되면 다시 돌아올걸? 나는 이제 그룹마다 멤버들 이름 하나하나 다 외울 정도야.
모두 하하하.
나이, 안 보는 건 아니야
COSMO 남자들도 소개팅할 때 나이 따지나?
현승 대부분 따지지. 나는 상관 안 하지만.
원섭 난 스물여덟 되고부터는 누가 소개팅해준다고 하면 “몇 살이야?” 하고 물어보게 되더라고. 예전엔 안 그랬는데 나도 나이를 먹게 되니까 은근히 민감해지는 거야. 그리고 “스물여덟이야” 그러면 좀 주저하게 돼. 왜냐하면 여자 나이로 스물여덟이면 결혼 적령기니까 사귀게 되면 조만간 결혼 얘기가 나올 거 같은 거지.
현승 아무래도 나이가 찼으니까.
원섭 조금 있다가 부모님한테 “나 요즘에 만나는 남자 있는데~”라는 말을 할 테고, 그러면 만난 지 3개월 돼서 부모님을 뵙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까 봐 신경 쓰이는 거야. 남자 나이로 스물여덟이면 이제 신입으로 입사해서 사회생활 시작하는 때잖아. 어딜 가든 ‘어리네~’, ‘지금 놀 때다’, ‘한 5년 놀아라’ 이러는데 여자들은 안 그렇잖아. 결혼에 대해서 되게 조급해하고.
현승 근데 여자 나이가 스물여덟, 아홉인데 아직 남자 친구 없다고 하면 좀 의아하긴 해. ‘왜 아직도 남자 친구가 없는 거지? 시집갈 생각이 없나?’ 하는 생각도 들고.
COSMO 남자는 서른 중반쯤 되면 웬만큼 사회적 기반도 잡히고 결혼 적령기라고 할 수 있잖아. 그때 되면 어때? 상대방이 결혼하자고 할까 봐 두려워서 동갑이 싫지는 않을 거 아니야.
현승 밑져야 본전이니 만나는 보지.
정완 근데 또 막상 안 만나게 돼. 내 나이가 이제 서른넷이니까. 아무래도 동갑은 좀….
COSMO 나이가 만남을 결정하는 데 확실히 작용을 하는 거네?
정완 뭐, 아니라고는 말 못 하겠네.
원섭 딱 좋은 게 밑으로 서너 살.
정완 나도 서너 살. 다섯 살부터는 좀 부담스러워.
원섭 이게 다 군대 때문인 거 같아. 남자들은 군대 갔다 와서 복학하면 딱 두세 살 차이 나는 여자들이랑 주로 지내게 되니까. 입사할 때도 두세 살 터울 나는 남녀가 동기인 경우가 많잖아. 그 또래랑 같이 생활하니까 익숙한 거지.
그렇다고 나이가 전부는 아니지
원섭 근데 남자들이 나이 많은 여자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아무래도 나이가 있는 여자는 재는 게 많아서인 것 같아. 이 여자가 지금 재고 있는지 아닌지 남자도 다 느끼거든.
군호 다 보이지.
원섭 뭐, 이런 거지.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막 신상을 캐는 거야. 부모님은 뭐 하시며 집안은 어떤지 호구 조사를 하는 거지. 아무래도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으니까 따지는 거겠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 호감이 가지 않게 돼.
현승 친구들만 봐도 그래. 소개팅해준다고 하면 남자는 일단 무조건 오케이하며 한번 만나보자는 식이거든. 근데 여자애들은 “지금 하는 일이 뭔데?”, “차 있어?” 이런 질문이 바로 나와. 소개팅 해주려고 해도 그렇게 따지는 게 많으니까 안 해주게 되지.
원섭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데 남자 친구가 없거나 결혼을 안 한 경우는 주로 골드미스잖아. 회사에서도 위치가 과장급이나 차장급 정도 되고. 자신이 그만큼 갖췄으니까 남자를 볼 때도 많이 따지는 것 같아. 사회생활을 열심히 하다 보니까 기도 되게 세지는 것 같고.
정완 맞아. 남자들이 접근하기가 좀 힘들지. 자기 관리도 너무 철저하니까.
원섭 만나면 피곤한 거야.
현승 근데 그런 유의 여자들은 어느 정도 사회적 위치도 있고 돈도 있으니까 남자를 만나더라도 ‘내가 능력이 있는데 굳이 결혼해야 되나?’ 이런 생각하지 않을까?
원섭 아냐. 하고 싶어 하던데? 겉으로는 되게 쿨한 척하는데, 사실은 이제 남자 만날 기회도 없는 거지. 남자들은 부담스러워서 접근 못 하고.
COSMO 기가 세다는 걸 어떤 때 느껴?
원섭 딱 보면 알지.
현승 ‘안녕하세요’ 하는 인사부터 달라.
원섭 그런 거 있잖아. 예를 들어서 남자가 말을 잘못했어. 그러면 그냥 넘어가지 않고 꼭 짚어내서 굳이 지적해주는 거지.
현승 맞아. 그러면 ‘와, 기가 세구나. 말 잘한다’ 거기서 끝이야. 매력은 제로. 정완 그러면 ‘이러니까 아직 솔로지’라는 말이 나오겠지. 어쨌든 남자들이 무조건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건 아니야. 물론 나이 어린데 직장 구해서 돈도 잘 벌고 자기 일 똑똑하게 하고 그러면 얼마나 좋겠어. 근데 그런 건 희망 사항이고, 연애나 결혼이라는 게 일방적으로 끌고 나가기보다는 같이 인생을 만들어가는 게 의미 있잖아. 나이보다는 대화가 통하고 잘 맞는 게 중요하지. 20대 여자가 있는데 너무 따지는 성격이고 말이 안 통해. 반면 서른 중반인데 따지는 것도 없고 말이 너무 잘 통해. 이런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나는 무조건 후자를 택해.
현승그렇지. 남자들은 여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나이에 집착하지 않거든. 오히려 여자들 스스로 그런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아.
COSMO 그럼 나이는 많은데 예쁜 여자랑 나이는 어린데 평범한 여자 중 누가 더 좋아? 모두 예쁜 여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니까. 하하하.
Credit
- Editor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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