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지수·장원영·현진이 모인 디올부터 도서관을 뒤집은 발렌티노까지 파리 패션위크 후기

지수·장원영·현진이 찾은 디올 쇼부터 에펠탑 앞 생 로랑 런웨이까지. 샤넬·발렌티노·루이 비통은 파리의 랜드마크를 각기 다른 쇼장으로 바꿨습니다.

프로필 by 서지현 2026.11.01

PARIS
이래서 ‘파리~ 파리~’ 하는구나

Dior

Dior

Chanel

Chanel

파리적 모멘트 그 자체인 생 로랑의 런웨이.

파리적 모멘트 그 자체인 생 로랑의 런웨이.

Loewe

Loewe

Louis Vuitton

Louis Vuitton

4대 패션 위크의 마지막 배턴을 이어받은 파리 컬렉션도 끝끝내 엔딩에 다다랐다. 9월 마지막 주부터 10월 첫 주까지, 길기도 길었던 주간 이 도시엔 대하드라마 못지않은 사연들이 내려앉았다. 파리 쇼의 첫 메인 주자로 나선 디올은 블랙핑크 지수, 아이브 장원영, 스트레이 키즈 현진뿐 아니라 퍼렐 윌리엄스, 제니퍼 로렌스 등 쟁쟁한 스타들을 초대하며 튈리르 정원에서 화려한 기세를 뽐냈다. 같은 날 밤 앤서니 바카렐로는 생 로랑에서의 마지막 컬렉션을 선보였다. 무대 위에 설치한 거대한 샹들리에 너머로 보이는 에펠탑은 쇼의 스토리에 따라 점등을 달리해 도시를 금빛으로 물들이며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었다.


문제는 만성 교통 체증. 행사와 시위가 겹치며 봉쇄 구역 안에 갇힌(?) 에르메스 쇼장으로 가는 길은 마치 행군 같았다. 약 2시간 동안 택시에 머무른 에디터는 결국 인파 속 2km를 걸어 도착했다는 웃픈 스토리. 늦게 찾아온 더위까지 겹쳐 지쳐가던 중 구원투수는 역시 한식이었다. 지드래곤이 단골이라는 식당부터, 항정살과 오겹살을 굴김치에 곁들여 무려 구워 먹을 수 있는 식당까지. 모든 쇼가 끝난 밤이면 한국 에디터들의 ‘정모’가 한식당에서 이어졌다.


발은 아픈데 멋도 부리고 싶던 위크 마지막 날 찾은 방법.

발은 아픈데 멋도 부리고 싶던 위크 마지막 날 찾은 방법.

파리 하면 한식당!

파리 하면 한식당!

파리 카페에서 받은 깜짝 사랑 고백.

파리 카페에서 받은 깜짝 사랑 고백.

미우미우의 연준, 발렌티노의 고현정, 루이 비통의 리사 등 빅 셀럽이 총출동한 2027 S/S 파리 패션 위크.

미우미우의 연준, 발렌티노의 고현정, 루이 비통의 리사 등 빅 셀럽이 총출동한 2027 S/S 파리 패션 위크.

19세기에 지어진 도서관에 광란의 파티 현장을 차린 발렌티노.

19세기에 지어진 도서관에 광란의 파티 현장을 차린 발렌티노.

Valentino

Valentino

빅 브랜드들은 비단 룩뿐 아니라 베뉴 선택과 공간 연출에도 힘을 실었다. 그랑팔레에 거대한 새장을 설치한 샤넬, 19세기에 지은 생트 주느비에브 도서관을 레이브 파티 현장으로 만든 발렌티노, 루브르박물관 안뜰에 미래적인 자동차 조형물을 세운 루이 비통, 팔레 드 도쿄 분수대 한가운데에 거대한 런웨이 단상을 설치해 ‘흠뻑쇼’ 못지않은 분수 쇼를 보여준 릭오웬스 등 파리만의 매력을 흡수한 이들 덕분에 스무 살에 처음 파리에 왔을 때도 못 해본 랜드마크 도장 깨기에 성공했다.

패션 디렉터 서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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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패션 디렉터 서지현
  • 사진 브랜드·IMAXtree.com
  • 아트 디자이너 장석영
  • 디지털 디자이너 유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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