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선물하기까지 점령? 2030이 줄 서서 사는 불교 굿즈
불교 굿즈가 2030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봉은사 공덕 키링부터 RM이 입은 바반투 티셔츠, 염주 팔찌와 목탁 앱까지 요즘 ‘불교 코어’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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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사이에서 뜨는 불교 코어 트렌드
- 봉은사 공덕 키링·RM 바반투 티셔츠 열풍
- 염주 팔찌부터 디지털 목탁 앱까지 이색 아이템
요즘 점심시간에 절로 향하는 직장인들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기도를 하러 가는 게 아니라 한정판 굿즈를 사기 위해서인데요. 불교가 2030 세대 사이에서 '힙한 문화'로 떠오르면서 관련 아이템이 줄줄이 품절 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불교 코어'죠. 요즘 가장 뜨거운 불교 코어 아이템, 하나씩 살펴볼까요?
연차까지 내고 줄 선다! 봉은사 '공덕 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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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el Eunrim Lee
불교코어 열풍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아이템은 단연 '공덕 키링'인데요. 이달 서울 강남구 봉은사 불교용품점에서 판매된 이 키링은 판매 시작 약 50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1인당 구매 수량을 3개로 제한했는데도 물량이 금세 동났죠. 사원증을 목에 건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쪼개 줄을 섰고, 일부러 연차를 낸 이들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버튼을 누르면 키보드 키캡을 누르는 듯한 소리와 함께 목탁 소리가 나는 게 특징입니다. 쥐띠부터 돼지띠까지 12지신 그림이 붙어 있어 자신의 띠에 맞춰 고르는 재미도 있는데요. 참고로 가격은 개당 1만 원입니다.
카톡 선물하기 1위가 불교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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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선물하기 ‘바반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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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셋을 쓴 부처님 티셔츠, 혹시 보신 적 있나요? 요즘 2030 사이에서 가장 핫한 불교 브랜드 '바반투'의 대표 아이템인데요. 바반투는 불교 철학과 요가·명상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2020년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처음에는 명상 소품을 만드는 작은 브랜드로 출발했지만, 김서현 대표가 직접 그린 불교 그림을 SNS에 올리자 티셔츠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면서 의류로 영역을 넓혔죠. 브랜드가 대중에게 알려진 결정적 계기는 방탄소년단 RM이었는데요. RM이 바반투의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인지도가 가파르게 높아졌습니다. 이 인기는 숫자로도 확인되는데요. 지난 4월 카카오톡 선물하기 급상승 인기 선물 키워드 1위에 오른 데 이어, 의류 전체 순위 6위까지 올랐죠. 키링도 잡화·액세서리 분야 8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할머니 염주는 잊어라! 요즘 '염주 팔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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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maeum_peace
염주 팔찌 하면 할머니 손목에 걸려 있던 굵은 나무 알부터 떠오르시나요? 이제 그 이미지는 잠시 내려두셔도 좋습니다. 요즘 염주 팔찌는 훨씬 가볍고 세련된 모습인데요. 은은한 빛을 머금은 원석이나 크리스털 알로 만든 팔찌부터 오방색 실을 엮은 매듭 팔찌까지, 소재도 디자인도 한층 다채로워졌습니다. 시계나 다른 팔찌와 레이어드하면 종교 소품이라기보다 감각적인 주얼리처럼 연출할 수도 있죠.
앱스토어 1위가 목탁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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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머니 - 운 모으는 부처
요즘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색 앱도 있습니다. 바로 '석가머니 - 운 모으는 부처'인데요.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이 앱은 최근 앱스토어 건강·피트니스 무료 앱 순위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죠. 즐기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화면 속 목탁을 두드리거나 염주를 돌리고, 걸으면서 '운'을 모으면 되는데요. 목탁을 톡톡 치면 실제 목탁 소리가 울리고, 손가락으로 염주를 굴리면 알이 넘어가는 소리까지 나서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날 기분에 맞춰 배경 음악과 소리를 바꿀 수 있는 것도 소소한 매력인데요. 일상에 지쳐 머릿속이 복잡한 날, 목탁 한 번 두드려 보는 건 어떨까요? 참고로 현재는 아이폰 전용 앱으로만 제공되고 있습니다.
Credit
- 글 최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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