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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감사' 공명, 이제는 야구선수 준비 중? 강속구 투수로 몸까지 바꾼 근황

‘은밀한 감사’로 이전과는 다른 얼굴을 보여준 공명이 이번엔 야구선수로 변신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입니다. 댕댕이 연하남부터 코미디 액션, 강속구 투수까지, 데뷔 13년 차 배우 공명이 지금 가장 뜨겁게 몰두하고 있는 순간.

프로필 by 정혜미 2026.05.26

이렇게 야외에서 화보 촬영을 하는 것도 오랜만이죠? 꽤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공명 씨를 쳐다보던데요?

야외에서 화보 찍는 게 너무너무 오랜만이에요. 그래서 살짝 창피했어요.(웃음) 평소에도 밖에 잘 나다니는 편이기는 한데 오늘은 너무 ‘꾸꾸꾸’ 상태라서요.


지난주에 방영된 드라마 <은밀한 감사> 4회 마지막 장면인 키스 신이 정말 파격적이었어요. 최고 시청률을 경신할 정도였죠.

마침 4회를 감독님, 촬영 감독님, 조명 감독님, (김)재욱 형과 다 같이 봤어요.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저도 기분 좋게 보고 있습니다.


분명 ‘기준’(공명)과 ‘인아’(신혜선)가 썸 이전 단계처럼 보였는데 갑자기 격렬하게 몰아붙이니 이런 게 바로 ‘어른의 연애’구나 싶었어요.

워낙 격렬해서 동선과 합을 맞추는 과정이 액션 신 같았어요. 이성의 끈을 놓고 서로에게 본능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을 잘 표현해보고 싶었거든요. 다행히 촬영 중반 정도에 찍게 돼서 혜선 누나와 어색하지 않은 상태로 촬영할 수 있었죠. 극 중에서 터닝 포인트가 되는 신이라 촬영 전부터 혜선 누나랑 “우리 제대로 한번 잘해보자!” 하며 결의를 다지고 들어갔던 기억이 있어요.(웃음)



<은밀한 감사>도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요즘엔 어떻게 지내요?

다음 드라마 <너의 그라운드> 촬영 준비로 야구 연습을 하고 있어요. 투수로 나와서 그에 맞게 운동하고, 근육 풀고, 부상 방지하는 것까지 거의 운동선수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극 중에서 강속구 투수로 열연 예정이죠?

맞습니다. 열심히 시도해보고 있는데 정말 터무니없을 정도로 어렵더라고요.(웃음)


전보다 체격이 더 커진 것 같아요. 야구선수가 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라는 게 절로 느껴져요.

저도 야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마운드에 섰을 때 우리 팀에게는 듬직해 보였으면 싶고, 상대 타자에게는 위압감 넘쳐 보였으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운동 열심히 했습니다.(웃음)


시구 연습할 때와는 확실히 다르던가요?

확실히 달라요. 야구를 보기만 할 때는 ‘뭐 그렇게 어려울까?’ 싶었는데 투구할 때 온몸을 써야 되더라고요. 상체와 하체가 꽈배기처럼 뒤틀리는 경험을 했습니다.(웃음) 지금 신재영 코치님에게 레슨을 받고 있는데, 코치님께 “야구가 참 쉽지 않은 운동이었군요?”라고 농담처럼 얘기했어요. 하하.


그래도 지금 재밌게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워낙 운동을 좋아해서 그런가요?

즐기는 것 반, 매번 좌절하는 것 반입니다. 어제도 운동 끝나고 소리를 열 번 정도 질렀어요! “으아아악, 제발!” 이렇게요.(웃음) 온몸이 너무 아파서요.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도 공개를 앞두고 있어요. 범죄 조직에 납치당한 아내를 구출하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된 전남편(진선규)과 현 남편(공명)의 코미디 액션 영화죠. 진선규 배우와는 영화 <극한직업> 이후 7년 만이네요!

촬영장 가는 게 행복할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진짜 이걸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되나 싶어요. 저도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는데, 선규 형과 첫 신을 준비할 때, 촬영할 때, 촬영 끝나고 숙소 들어가서 한바탕 수다 떨 때… 그런 시간이 너무 행복했어요. 연기합도 두 번째다 보니, 척하면 척이었죠. 제가 아이디어를 내면 형이 다 받아주고, 어쩔 때는 똑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적도 있었어요. 그런 합이 너무나 좋았고, 촬영 시간 외에도 선규 형이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주셔서 저도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 인터뷰에서 “선규 선배는 선함의 끝판왕이라 닮고 싶다”라고 얘기했죠.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발견한 부분도 있었나요?

연기적으로 배운 부분이 많았어요. 예를 들어 액션 장면을 찍을 때 저는 상대방 혹은 액션 팀과의 호흡, 무술 합을 많이 생각하는 편이에요. 근데 선규 형은 인물의 감정선을 액션 신에 대입해서 엄청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더라고요. 형을 보면서 제가 놓치고 있던 포인트를 많이 깨달았죠. 그리고 이번 촬영장에서 선규 형이 완전 맏형이었거든요. 그 선한 성격으로 사람들이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며 ‘좋은 리더는 저런 모습이겠구나’ 생각했어요.


공명만의 코미디 연기 철학도 생겼을지 궁금합니다.

<극한직업> 때부터 선배님들과 늘 했던 말이, “우리끼리 재미있다고 정답은 아니다!”라는 거예요. 연기에 임하는 사람은 진지하고 상황에 몰입해야 보는 사람이 진짜 웃긴 거라고요. 그래서 그때 들었던 걸 늘 생각하며 연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물어보지 않고서는 정말 재미있는지 파악이 어려울 때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또 물어보지는 못해요. 좀 부끄럽잖아요.(웃음) 그래서 그냥 조용히 스태프들 눈치를 봐요. 근데 이번 <은밀한 감사> 때는 촬영 감독님이 유난히 친근한 성격이셨어요. 그래서 ‘컷’ 하면 바로 촬영 감독님한테 물어보고 그랬어요. <남편들> 때도 선규 형과 바로바로 체크하고 피드백 주면서 촬영했고요.



공명 씨의 필모그래피를 봤을 때 대중이 좋아하는 ‘연하남’, ‘댕댕이’ 이미지를 틈틈이 보여주면서도 연기적 변신을 꾀하려는 작품도 많아서 다채롭다고 느꼈어요. 주로 어떤 이야기에 마음이 끌리는 편인가요?

어떻게 하면 새로운 걸 보여드릴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해요. 그래서 전에 안 해본 아예 새로운 장르의 대본이나 시나리오에 눈이 먼저 가긴 하더라고요.(웃음) 그리고 비슷한 역할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어떻게 다르게 표현해볼 수 있을까, 이전 캐릭터들과 다른 점은 뭘까, 관찰하듯이 대본을 읽죠. <은밀한 감사>는 지금껏 보여드리지 못했던 ‘섹시한 남자’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키스 신이나 샤워 신 같은 것도 모두 처음 시도해보는 장면이었죠.


유난히 애착이 가는 작품도 있을 것 같아요.

너무 많은데, 그래도 하나 고르라면 가장 최근 작품인 <은밀한 감사>! 촬영하며 즐거웠던 시간, 건강 문제로 힘들었던 시간 등이 섞여 마음이 가장 많이 가고, 지금까지도 애틋하게 느껴져요.


‘기준’과 공명 씨는 닮은 모습이 많아서 더 그렇게 느껴질 것 같기도 해요.

비슷한 부분이 많아졌어요. 대본 처음 받았을 때의 ‘기준’과 지금 방송에 나오는 ‘기준’의 모습이 좋은 의미로 많이 달라졌거든요. 원래는 좀 더 ‘테토남’ 같은 이미지였죠.


그에 비하면 지금 ‘기준’은 귀여운 구석이 많은데요? <보이즈 플래닛>을 보면서 울고, 차 안에서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열창하며 출근하잖아요.

맞아요. 극 중에서 ‘기준’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게 어렵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고, 되게 재밌게 연기했어요. 감독님도 그런 ‘기준’의 모습을 모니터링하면서 재해석한 버전이 훨씬 좋다고 해주셨죠.


아직 대중이 보지 못한 공명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도 있겠죠?

저도 제 얼굴이 어떨지 궁금해요. 사이코패스 같은 악역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소시민, 근데 장르가 스릴러인. 이런 작품을 하는 상상도 많이 하고, 하고 싶다고도 이야기하지만 막상 제 얼굴이 어떻게 비칠지는 정말 상상이 안 되더라고요. 언제든 그런 역할들을 맡을 준비가 돼 있고, 열려 있어요. 기회가 오면 무조건 할 겁니다!


데뷔 13년 차예요. 오래도록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여전한가요?

그럼요. 아직도 어떻게 하면 연기를 건강하게 오래오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안 아플 수 있을까 매일매일 생각해요. 이렇게 즐겁게 하는 연기를 건강 때문에 못 하게 된다면 너무 슬플 것 같아서요. 운동 좋아하고, 겉으로도 건강해 보이니까 저 자신을 안일하게 생각했더라고요. 그래서 나를 좀 더 챙기고, 돌아보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다면 오래오래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래오래 연기해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제 이름처럼 작품을 보시는 분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제 옆에 있는 스태프들이나 친한 동료들에게는 선규 형처럼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저를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면 무척 좋을 것 같아요.


여름이 오고 있어요. 공명 씨가 태어난 계절이기도 하죠. 다가오는 생일은 어떻게 보낼 예정인가요?

오랜만에 촬영이 없는 생일이에요! 물론 촬영이 있을 때도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혼자만의 여행을 떠날지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제 일상을 잘 꾸려나가자는 게 요즘 제 삶의 모토기도 해서 이번 생일은 좀 더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요!

Credit

  • 디지털 에디터 정혜미
  • 피처 에디터 김미나
  • 사진 LESS
  • 아트 디자이너 김지은
  • 디지털 디자이너 이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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