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없이 태어난 여성도 이식 수술로 엄마가 될 수 있다?
선천적으로 자궁 없이 태어난 영국의 한 여성이 자궁 이식 수술을 받아 출산에 성공하며, 새로운 출산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 영국에서 자궁 이식 수술 후 출산 성공 사례 등장
-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는 MRKH 증후군 여성 사례
- 세계 최초 자궁 이식 출산은 2014년 스웨덴
- 한국에서도 자궁 이식 연구와 수술 사례 진행 중
영국에서 자궁 이식 수술을 받은 여성이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BBC 보도에 따르면, 특히 이번 사례는 뇌사 기증자의 자궁을 이식받아 아이를 낳은 영국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그동안 자궁이 없는 여성에게 임신과 출산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로 여겨졌는데요. 과연 이 일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자궁이 없었던 여성?
영화 ‘사고친 후에’ 스틸컷. 네이버 영화 ‘사고친 후에’ (2007)
사례 속 산모는 영국 켄트에 사는 30대 여성 그레이스 벨. 그녀는 선천적으로 자궁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는 희귀 질환인 마이어-로키탄스키-퀴스터-하우저(MRKH)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이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자궁이 형성되지 않거나 매우 작게 발달하는 경우가 많아 월경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요. 다만 난소 기능은 정상인 경우가 많아, 의학적 도움을 받으면 임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벨 역시 10대 시절 이 진단을 받으며 자연 임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고 합니다.
자궁 이식 수술을 받다
영화 ‘사고친 후에’ 스틸컷. 네이버 영화 ‘사고친 후에’ (2007)
성인이 된 뒤 벨은 자궁 이식 수술이라는 선택지를 고려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궁 이식은 아직 널리 시행되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기증자를 찾는 것부터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수술 자체도 고난도 의료 기술이 필요한 만큼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기증자가 나타났고, 벨은 2024년 영국 옥스퍼드의 처칠 병원에서 약 10시간에 걸친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후 런던의 리스터 클리닉에서 치료와 검사를 이어가며 임신 준비를 진행했고, 배아 이식 과정을 거친 뒤 임신에 성공했으며, 마침내 지난해 12월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이게 정말 가능하다고?
영화 ‘사고친 후에’ 스틸컷. 네이버 영화 ‘사고친 후에’ (2007)
이번 수술을 이끈 의료진은 자궁 이식 분야 연구를 이어온 리처드 스미스 교수 팀. 자궁 이식은 아직 일반적인 치료 방법은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관련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세계 최초의 자궁 이식 출산은 2014년 스웨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예테보리 대학교 연구팀이 생체 기증자의 자궁을 이식받은 여성이 아이를 낳는 데 성공하면서 의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죠. 이후 여러 나라에서 연구와 임상 사례가 이어지며 기술이 점차 발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도 가능한 걸까?
영화 ‘사고친 후에’ 스틸컷. 네이버 영화 ‘사고친 후에’ (2007)
자궁 이식 연구는 한국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자궁 이식 수술이 성공했다고 알려졌는데요. 당시 환자 역시 MRKH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난 30대 여성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생체 기증자의 자궁을 이식받았지만 이후 예후가 좋지 않아 뇌사 기증자의 자궁을 다시 이식받았고, 두 번째 수술이 성공하면서 아시아에서도 드문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아직은 연구 단계에 가까운 기술이지만, 이번 사례처럼 실제 출산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더 많은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Credit
- 글 CHA
- 어시스턴트 임정현
- 사진 네이버 영화
스타들의 다이어트 비법 대공개
#다이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