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꿀이 뚝뚝, 장윤주의 결혼 생활 비결은 뭘까?

10초 만에 보는 기사
| 책장 정리 스킬에 반해 결혼 결심한 러브 스토리
| 회피 대신 솔직한 대화로 건강하게 싸우는 부부
| 10년 해피 부부의 비결, 대화·매력·우쭈쭈·믿음

장윤주 결혼 이야기 @yoonjujang

장윤주 결혼 이야기 @yoonjujang

A 혼자 살았을 때예요. 다른 건 다 정리가 돼 있는데, CD도 워낙 많고 책도 워낙 많아서 작업실에서 CD장이랑 책장만 정리를 못했어요. 어느 날 승민이가 놀러 와서 정리를 도와줬는데 일을 너무 잘 하는 거예요. 책장에 있는 걸 전부 다 빼서 사이즈에 맞게 배치를 하고, 섹션 별로 쫙 정리를 하고. 책장 정리하는 걸 보고 반했어요. 이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 생각했어요.

A 회피, 잠적하는 스타일. 사소한 일로 싸울 수도 있지만 하루는 넘기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잠적을 해버리면? 피가 마르는 거예요. 일을 하면서도 연락을 기다리게 되잖아요. 기다리다 결국 헤어졌구나, 마음을 정리하고 새 출발 준비를 하잖아요? 그럼 다시 나타난다!? 다행히 우리는 건강하게 싸우는 편이에요. 오래 끌지 않고 바로 바로. 이건 내가 잘못했지만 이 부분은 섭섭했다는 걸 확실하고 솔직하게 얘기해요. 처음에 승민이랑 싸웠을 때 잘 싸우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장윤주 결혼 이야기 @yoonjujang

장윤주 결혼 이야기 @yoonjujang

A 대화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승민이와 나는 시시콜콜 작은 일상부터 거시적인 계획까지도 다 나누는 친구예요. 두 번째로, 아무리 편한 관계더라도 여자로서 남자로서의 매력은 서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언니는 “남편이랑 샤워 젤 다른 거 써! 너만의 향을 유지해야 돼!”라고 조언하는데, 그렇게까지는 힘들고요. 가끔 예쁘게 차려 입고 서로 봐주면 좋죠. 세 번째, 남자들은 주기적으로 우쭈쭈를 해줘야 돼요. “오 멋있어!”, “오 잘 하고 있어”, “오늘 괜찮은데?”. 서로서로 해줘야 되지만 남자들이 그걸 더 원하는 것 같아, 궁둥이 팡팡! 마지막으로 서로 믿어주는 거. 한번 의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거 같아요. 안 보이는 순간에도 믿어주는 건 결국 나를 믿는 거예요.